박종민 기자노조와 교섭을 진행 중인 푸르밀 경영진이 돌연 희망퇴직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환 푸르밀 대표이사는 이날 오후 희망퇴직 신청자 모집을 공고했다.
신 대표는 회사 게시판에 공고문을 게시하고 내달 9일까지 일반직, 기능직 전 사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조건은 위로금과 퇴직금, 연차 수당 지급 등이다. 위로금은 통상임금과 상여금을 합쳐 2개월분이다.
이에 대해 푸르밀 노조는 "사측이 회사를 살릴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김성곤 푸르밀 노조위원장은 "1차 교섭때는 희망퇴직 이야기가 나오지도 않았다"며 "사측이 회사를 살릴 의지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노조는 24일 푸르밀 본사에서 사측과 만나 상생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오는 31일 2차 교섭이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사측이 희망토직 신청을 받으면서 양측의 충돌도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