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전 특별검사. 연합뉴스수산업계 재력가 행세를 하며 100억원대 사기 행각을 벌인 남성으로부터 포르쉐 렌터카를 받아 이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김수민 부장검사)는 30일 박 전 특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앞서 박 전 특검이 116억 원 대 사기 행각을 벌인 가짜 수산업자 김모(43)씨로부터 포르쉐 렌터카를 무상으로 받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재 김씨는 징역 7년 형이 확정돼 수감 중이다.
경찰은 지난해 9월 박 전 특검을 포함해 김씨와 연루된 이모 검사, 조선일보 이동훈 전 논설위원 등 7명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 송치했다.
검찰도 박 전 특검에게 차량을 받은 경위 등을 캐묻고 있다. 앞서 박 전 특검은 "특검은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이 아니다"라며 기소가 적절한지 판단할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요구했지만, 서울중앙지검 검찰시민위원회는 올해 6월 이를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