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가 내걸린 전라남도청. 전라남도 제공광주전남 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핼러윈 전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로 인해 각종 행사와 일정 등을 취소하거나 축소했다.
전남 무안군은 30일 긴급회의를 열고 제2회 YD페스티벌의 청춘 가요제, 버스킹 공연, 불꽃 쇼를 취소했다.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 예정된 페스티벌 행사는 명사 초청 강연, 길거리 농구대회 등 일부 체험 행사만 음악 없이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목포시도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행사·재난 안전대책을 긴급 점검했으며, 오는 11월 5일 예정된 목포해상W쇼를 취소했다. 또 11월 4일 열릴 계획이었던 부흥동 어울마당 축제도 연기했다.
곡성군도 섬진강기차마을에 마련된 핼러윈 의상 대여 공간을 폐쇄하고 의상 체험 이벤트를 중단했다. 곡성군은 넓은 공간인 축제장은 그대로 개방하고 이날 예정됐던 폐막식 공연은 취소했다.
광주 남구청도 축제와 행사 등을 취소했다. 남구청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효덕동 동민한마음 축제는 전격 취소하고 같은 날 오후 4시부터 스트리트 푸드존에서 열리는 핼러윈 데이 사회적기업 행사와 오는 31일 월산4동 동민한마음 축제도 열지 않기로 했다.
북구청은 이날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날 예정된 '말바우시장 바우세일 행사'를 비롯해 남은 공식일정 역시 모두 취소했다. 북구청은 애도기간 중 축제와 같은 행사는 연기 또는 취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