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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누가 품나' 우승 전쟁 끝나고 쩐의 전쟁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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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의지, 누가 품나' 우승 전쟁 끝나고 쩐의 전쟁 시작된다

    4년 전에 이어 올해도 F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양의지. 연합뉴스 자료사진4년 전에 이어 올해도 F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양의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프로야구 우승컵을 놓고 펼쳐진 전쟁이 마무리된 가운데 또 다른 전쟁이 시작된다. 자유계약선수(FA)를 잡기 위한 이른바 '쩐의 전쟁'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2023년 FA 자격 취득 선수 40명을 발표했다. 신규 29명, 재자격 7명, 자격 유지 4명 등이다.

    최다 FA 발생 구단은 NC다. 4년 만에 또 다시 FA 최대어로 시장에 나온 최고 포수 양의지를 비롯해 국가대표 2루수 출신 박민우와 노진혁, 권희동, 이명기, 원종현, 이재학, 심창민 등이다.

    올해 우승팀 SSG도 포수 이재원을 비롯해 오태곤, 이태양이 FA로 풀린다. 최정과 한유섬, 박종훈도 FA 자격이 있지만 이미 SSG와 장기 계약을 맺었다. 특히 한유섬, 박종훈은 지난 시즌 뒤 비 FA로 각각 5년 최대 60억 원과 65억 원에 사인했다.

    LG도 외야수 최대어 채은성과 임찬규, 김진성, 유강남, 서건창 등 5명이 FA 자격을 얻었다.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거둔 키움은 선발 자원 한현희와 정찬헌이 공시됐다.

    KIA는 박동원과 고종욱이 FA가 된다. FA 자격을 얻은 나지완은 은퇴했다. 삼성은 내야수 김상수와 오선진, 김대우, 김헌곤이 FA로 풀리고, 두산은 박세혁이 FA로 나왔다. kt는 내야수 심우준이 FA 자격을 얻었으나 군 입대로 시장에는 나오지 않는다.

    양의지의 행보가 관심이다. 4년 전 NC와 4년 125억 원에 계약한 양의지는 2020년 첫 우승을 공룡 군단에 안기며 돈값을 톡톡히 했다. 4년 평균 25홈런 이상, 100타점 가까운 성적을 올린 양의지는 발군의 투수 리드까지 여전히 한국 최고 포수로 꼽힌다.

    NC는 물론 다른 팀들이 군침을 삼킨다. '국민 타자' 이승엽 두산 감독은 첫 사령탑 생활에 맞춰 포수 영입 의사를 밝혔고, SSG 정용진 구단주도 포수 보강을 원하는 팬들의 요구에 "기다려 보세요"라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올 시즌 뒤 포수 보강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정용진 SSG 구단주(왼쪽). 연합뉴스올 시즌 뒤 포수 보강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정용진 SSG 구단주(왼쪽). 연합뉴스

    이와 함께 유강남, 박동원 등의 움직임도 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강남에 대해 롯데가 관심을 보인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LG가 FA 시장에 참전할 수 있다. 염경엽 신임 감독에 대한 취임 선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올 시즌 중 키움에서 KIA로 트레이드된 박동원은 한 시즌 20홈런을 날릴 수 있는 장타력을 갖춘 포수지만 몸값에 대한 부담이 있다.

    상황에 따라 박세혁, 이재원의 연쇄 이동할 수도 있다. 박세혁은 양의지가 NC로 떠난 뒤 2019년 두산의 우승을 이끈 바 있다. 이재원 역시 하향세에 있다고 하지만 역시 우승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이다.

    2023년 FA 자격 선수는 공시 후 2일 이내인 15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 승인을 신청해야 한다. KBO는 신청 마감 다음 날인 16일 FA 승인 선수를 공시한다. FA 승인 선수는 공시 다음 날인 17일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교섭이 가능하다.

    올해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가 11~20명이면 구단당 영입할 수 있는 외부 FA는 2명이다. 21~30명이면 외부 FA 3명과 계약할 수 있다. A등급 선수를 외부 FA로 영입한 구단은 직전 연도 연봉의 200%와 보호 선수 20명 외 선수 1명 또는 전년도 연봉의 300%를 원 소속 구단에 보상해야 한다.

    B등급 선수 보상 규모는 직전 연도 연봉의 100%와 보호 선수 25명 외 선수 1명 또는 전년도 연봉의 200%다. C등급은 직전 연도 연봉의 15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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