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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월드컵 나서는' 정우영 "명단보고 부담도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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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월드컵 나서는' 정우영 "명단보고 부담도 됐어요"

    정우영. 연합뉴스정우영. 연합뉴스"피곤해서 10분 정도 늦게 일어났어요."

    정우영(23, SC 프라이부르크)은 지난 12일 파울루 벤투 감독의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를 라이브로 지켜보기 위해 알람을 맞췄다. 너무 피곤했던 나머지 알람보다 10분 늦게 일어나면서 자신의 이름이 불리는 것은 놓쳤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정우영을 선택했고, 명단을 본 정우영도 환호했다. 꿈에 그렸던 월드컵 출전이 현실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정우영은 1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의 커뮤니티 이벤트에 참가했다. FIFA에서 기획한 대회 홍보, 문화 교류, 축구 발전 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정우영을 비롯한 6명의 선수들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공을 차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정우영은 행사를 마친 뒤 "첫 월드컵이라 나도 기대가 되고, 너무 설레기도 한다"면서 "그렇다고 너무 설레고, 기대만 하면 안 된다. 형들을 많이 도와주면서 좋은 성적이 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살짝 기대감을 감췄다.

    독일에서 뛰는 정우영은 지난 12일 알람을 맞췄다. 독일 현지시간으로는 새벽, 카타르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를 라이브로 지켜보기 위해서였다.

    정우영은 "최종 명단을 기다리면서 기대가 됐다. 알람을 맞췄는데 피곤해서 10분 정도 늦게 일어났다"면서 "일어나서 명단을 본 다음 기분이 좋았다. 다만 한편으로는 부담도 됐고, 스스로 해야 할 것도 많이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우영은 사실상 공격 전 포지션이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벤투 감독이 정우영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정우영은 "모든 포지션이 다 가능하다. 시즌을 준비하면서 계속 뛰었던 곳이 중앙이다. 중앙이 가장 편할 것 같다"면서 "모든 선수들이 경쟁자다. (중앙에서 경쟁할) 이강인(마요르카)도 좋은 선수다. 친하고 좋은 동생이지만, 경기장에서는 서로 경쟁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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