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용산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 연합뉴스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2일 신규 확진자는 '주말 효과'가 사라지면서 7만 명대로 급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백경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만 2873명 늘어 총 2665만 4729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검사량이 평일보다 급감하는 주말 영향이 반영된 전날(2만 3091명)보다 4만 9782명 늘었다.
1주일 전 화요일(15일·7만 2866명)과 비교하면 거의 비슷하지만, 나흘째 전주 대비 소폭 감소했던 전날과 달리 7명 증가했다. 2주 전(8일·6만 2259명)에 비해서는 1만 614명 늘었다.
지난 9월 14일(9만 3949명) 이후 69일 만에 최다치다.
최근 반등세가 다소 주춤하는 양상이지만, 방역당국은 당분간 증가세가 유지되면서 증감이 반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공호흡기 또는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의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하루 새 4명이 줄어 46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9일(419명)부터 20일 451명→21일 465명 등 나흘 연속 400명을 웃돌았다.
전날 하루 동안 숨진 확진자는 45명으로 직전일(35명)보다 10명 늘었다. 신규 사망자는 전원 60세 이상 고령층으로 파악됐다. 누적 사망자는 3만 111명으로 치명률은 0.11%다.
신규 확진의 전파경로는 국내 발생이 7만 2792명, 해외유입이 81명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국내 지역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1만 5608명 △부산 4590명 △대구 3519명 △인천 4515명 △광주 1516명 △대전 2393명 △울산 1233명 △세종 580명 △경기 2만 721명 △강원 2012명 △충북 2073명 △충남 2931명 △전북 2118명 △전남 1883명 △경북 2744명 △경남 4029명 △제주 327명 등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입국 당시 검역을 통해 41명이 확진됐고, 입국 이후 지자체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가 40명이다.
전날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진단검사는 14만 9939건으로 직전일(2만 6065건)보다 12만 건 이상 늘었다.
당국은 현재 유행 중인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효과가 있는 개량 백신(2가 백신)의 접종률을 올리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전날부터 내달 18일까지 4주간을 '동절기 추가접종 집중 접종기간'으로 운영하며, 고령층의 추가접종률을 50%, 감염취약시설의 접종률을 60%로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중증 진행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의 접종은 여전히 저조한 상황이다.
동절기 추가접종 현황.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제공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2가 백신을 맞은 18세 이상 성인은 219만 5951명으로 6.0%의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중
60세 이상 고령층은 17.1%(190만 9756명)가 접종을 받았고,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은 17.4%(11만 2479명)가 동절기 추가접종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