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이스타항공 부정 채용' 혐의 이상직…첫 재판서 혐의 부인

전북

    '이스타항공 부정 채용' 혐의 이상직…첫 재판서 혐의 부인

    핵심요약

    청탁 147명 가운데 76명 최종 합격

    이스타항공의 채용 과정에 부정하게 관여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이상직 전 국회의원. 송승민 기자이스타항공의 채용 과정에 부정하게 관여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이상직 전 국회의원. 송승민 기자
    이스타항공의 채용 과정에 부정하게 관여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전주지법 형사제4단독(김경선 부장판사)는 12일 오전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이상직 전 의원과 김유상, 최종구 전 대표의 1심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 전 의원은 대부분 범죄사실을 부인했다.
     
    이 전 의원 측 변호인은 "(나머지 피고인과) 공모한 바 없으며 (채용을) 지시한 바 없다"며 대부분의 공소사실을 부인했고 "개별적 사실관계는 증거를 확인한 뒤 의견을 내겠다"고 주장했다.
     
    최 전 대표 또한 이 전 의원 측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범죄 사실을 부인했다. 김 전 대표 측은 "사실관계는 다투지 않으나 일부 공소사실은 인정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최종구, 김유상 전 대표 등과 공모해 지난 2015년 11월부터 2019년까지 이스타항공 신입 직원 채용 과정에 부정하게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원자 총 147명을 합격 처리하도록 인사담당자에게 지시했으며 이 가운데 76명이 최종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전 의원 등은 서류 합격 기준에 미달한 응시자, 지원서도 제출하지 않은 응시자도 청탁했으며, 채용 절차 단계마다 특정인을 합격시키기 위해 압력을 행사했다.
     
    다만, 피고인의 공소사실 인부를 밝히는 재판이 속행됐는데, 피고인 측 변호인 모두가 "검찰 측 증거자료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속행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다음 기일은 오는 1월 9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 전 의원은 이스타항공에 500억 원대 재산상의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법상 배임·횡령)로 항소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