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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수산물 수출 '역대 최대'…올해 해양수산·어촌 활력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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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수산물 수출 '역대 최대'…올해 해양수산·어촌 활력 넘쳤다

    경남 수산물 10월 기준 2억 700만 달러, 수출 역대 최고치 넘어
    전국 최초 수산양식용 친환경 배합사료 클러스터 조성
    내년 수산물안전담당·수산식품산업담당 신설

    경남도 김제홍 해양수산국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남도청 제공경남도 김제홍 해양수산국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남도청 제공
    경남의 올해 수산물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경상남도가 올해 활력 넘치는 해양수산·어촌 조성에 힘을 쏟은 결과다.

    14일 도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수산물 수출액은 2억 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역대 최고치였던 2011년 2억 4400만 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굴(33.2%)과 어묵(12.8%), 명태(10.7%), 붕장어(5.9%)가 수출을 견인했다. 주로 일본(30.3%)과 중국(30.2%)에 수출했으며, 이어 미국(18.4%), 베트남(4.2%), 홍콩(3.5%) 순이다.

    지난 6월 베트남과 10월 미국에서 열린 홍보 판촉 행사에서 수출 12만 900달러, 수출협약 190만 달러의 실적을 달성했다. 활어 수출용 특수 컨테이너를 이용해 지난 10월까지 미국·베트남에 넙치·조피볼락 등 170만 달러어치의 활어 78t을 수출했다.

    15일에는 수산식품 해외시장 개척사업 설명회를 관계 기관과 합동으로 열고 수산물 수출 정책 지원의 장을 만든다. 수산식품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자 3개 사업에 395억 원을 투입한다. 통영 법송매립지구에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와 수산물 처리저장시설을 건립해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화를 추진한다.

    도는 내년 조직개편을 통해 '수산식품산업담당'을 신설하고 수산식품 가공·유통·수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베합사료 클러스터 조감도. 경남도청 제공베합사료 클러스터 조감도. 경남도청 제공
    전국 첫 '수산양식용 친환경 배합사료 클러스터'가 하동에 들어선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377억 원을 투입한다. 1단계로 하동군·수협사료와 함께 2024년까지 251억 원을 들여 '친환경 수산양식 배합사료 공장'을 건립한다. 지난 3월 해양수산부 공모 사업에 선정돼 각종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며, 내년 7월쯤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2단계로 국립수산과학원과 협업해 내년부터 2025년까지 126억 원을 들여 '국립 수산양식 사료연구소'를 설치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한다. 도는 고효율·고품질의 배합사료를 개발하고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해 어업인의 경영 부담을 줄여줄 방침이다.
     
    올해 해양수산부의 '클린 국가어항 시범사업'에 거제 다대다포항이 선정돼 국비 100억 원을 지원받는다. 내년도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어촌 분야 공모 사업에 권역 단위 거점개발 3곳, 시군 역량강화 3곳 등 6곳이 선정됐다. 이는 전국 최다 선정으로, 국비 136억 원을 지원받는다. 어촌체험휴양마을을 대상으로 한 어촌관광 사업 평가에서도 남해군 이어마을이 전국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다.

    거제 다대다포항. 경남도청 제공거제 다대다포항. 경남도청 제공
    도는 내년 상반기 미국 FDA(식품의약국) 지역 해역 점검에도 대비한다. 해역 위생을 강화하고자 바다공중화장실 2곳을 신설하고 6곳을 교체한다. 항포구 화장실 5곳 신설을 비롯해 소형어선에 이동식 화장실 1천 개를 보급했다.

    지정 해역 주변 가정집 정화조 1400곳에 대한 정기적인 분뇨수거 등 위생관리 시스템을 마련했고, 연안 시군의 개인정화조 청소도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비하기 위해 수산물안전관리센터를 건립해 300여 건의 방사능 검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도 누리집에 공개하고 있다.

    특히, 오염수 해양방류가 내년 4월로 다가옴에 따라 도는 해양수산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도내 해역의 방사능 조사 정점을 기존 5곳에서 10곳으로 확대해 달라고 건의했다. 수산물 위판장 휴대용 방사능 측정 장비를 지원한다.

    도는 수산물 위협하는 요인을 줄여 안전성을 확보하고자 조직개편 때 수산물안전담당을 신설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 성과를 토대로 어업생산 기반 조성, 고부가가치 수산식품산업 육성, 해양환경 보전을 통해 수산업이 처한 시대적 변화와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남해 이어마을. 경남도청 제공남해 이어마을. 경남도청 제공
    조업 구역 축소와 자원 감소 등 약화된 어업 여건을 개선하고자 수산자원조성 복합센터를 국책사업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2027년까지 400억 원을 투입해 우수 종자 대량 생산, 자원 방류, 청년·귀어인 기술교육 등을 지원한다.
     
    또 현재 통영에서 추진중인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화 확대를 위해 법송매립지구에 500억 원을 투입해 5년 동안 새로운 수산식품산업 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경남도 김제홍 해양수산국장은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해양수산의 경쟁력 강화와 수산물 안전성 확보로 어업소득이 창출되는 살기 좋은 어촌 조성을 위한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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