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재원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정봉주 (민주당 교육연수원장)
김현정의 뉴스쇼 금요일의 코너입니다. 한 주 동안 가장 화제가 된 말들을 통해서 이번 주 정치를 평가하는 코너죠. 말말말. 오늘도 두 분의 말 감별사 모셨습니다. 먼저 국민의힘의 김재원 전 최고위원 어서 오십시오.
◆ 김재원> 안녕하세요.
◇ 김현정> 그리고 오늘부터 새로 코너에 합류한 분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얼굴.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 지금은 민주당 교육연수원장 맡고 계세요. 어서 오십시오.
◆ 정봉주> 안녕하세요. 정봉주입니다.
◇ 김현정> 아니, 두분은 사실은 당도 다르고 뭔가 물리적인 교집합은 전혀 없어 보이시는데.
◆ 김재원> 실제로도 없어요.
◇ 김현정> (웃음)그런데 뭔가 묘하게 호흡이 잘 맞으시더라고요.
◆ 정봉주> 물리적 교집합이 없을 뿐만 아니라 화학적, 인간적 교집합도 전혀 없죠.
◇ 김현정> (웃음)화학적 교집합도 없어요?
◆ 정봉주> 이제 주적 교집합은 있죠. 가끔씩 술을 한잔 하니까.
◇ 김현정> (웃음)술적, 주적 교집합만 조금 있으신 사이. 알겠습니다. 토론 할 때는 물리적, 화학적 교집합 없이 냉철하게. (웃음)지금 술은 없으니까, 이 앞에. 그런 조금 냉철한 토론을 그럼 기대하면서 김재원 전 최고위원님 새 짝꿍은 마음에 드십니까?
◆ 김재원> 뭐 별로 마음에 안 들지만 어떻겠어요?
◇ 김현정> 너무 대놓고 교집합 없으신 거 아니에요.(웃음)
◆ 정봉주> 본인이 선택한 대로 세상이 굴러간 적이 한 번도 없으니까요. 마음에 안 들어도 그냥 가는 겁니다. 인생은.
◇ 김현정> (웃음)재미있는 조합이네요. 저는 이렇게 얼굴을 마주보시고 디스하시는 경우는 낯설어서. 두 분 조합, 앞으로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정봉주 전 의원님.
◆ 정봉주> 매주 불러주세요. 격주 말고.
◇ 김현정> 두 분과 함께하는 말말말. 본론을 좀 들어가 보죠. 이번 주 본론. 김재원 전 최고위원께서 골라오신 말부터 살펴볼 텐데 이게 여기 앞에서 안민석 의원하고 잠깐 인터뷰를 했던 내용 같아요. 오늘 큰 뉴스라서 골라오신 것 같습니다. 영상으로, 영상으로 함께하겠습니다. 안동에서 이재명 대표가 어제 한 말입니다.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재명이 그렇게 무섭습니까? 이렇게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 이재명을 죽인다고 해서 그 무능함과 불공정함이 감춰지지 않습니다, 여러분. 가장 불공정하고 가장 몰상식한 정권이 바로 윤석열 정권입니다, 여러분. 잠시 감출 수는 있어도 진실을 영원히 숨길 수는 없는 것입니다.]
◇ 김현정> 어제 안동, 고향이죠. 이재명 대표의 고향. 안동에 가서 시민들 앞에서 했던 발언. 이게 이제 검찰에서 소환 요구가 왔다는 소식이 나온 다음에 반응 같습니다. 왜 골라오셨을까요.
◆ 김재원> 아니, 이제 제 고향이 의성인데, 안동이 바로 의성 옆이죠. 그래서 고향 마을에 가셔서 저런 말씀을 하셨으니까 관심 있어서 봤는데 우선 표정이 '이재명이 그렇게 무섭습니까?' 하는데 표정이 너무 겁에 질린 표정으로 저런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 김현정> 그렇게 느끼셨어요?
◆ 김재원> 네, 제가 옛날에 수사도 많이 해 보고 했는데 그 전에는 이재명 대표가 굉장히 여유가 있어서 '아, 제가 뭐 탈탈 털었는데 나왔습니까? 압수수색도 안 하고 수사를 합니까? 제가 그렇게 무섭습니까?' 했는데 (어제는) '이재명이 무섭습니까?' 이러면서 너무 겁에 질린 표정이셔서. 그리고 또 이야기 했어요. '잠시 감출 수는 있어도 영원히 감출 수는 없습니다.' 이제 한 3년 동안 숨기고 감추다가 다 들통이 나버렸어요. 이제 성남FC 사건이 뭔지. 아마 잠도 못 주무시는 것 같고 표정도 너무 나쁘셔요. 그리고 살도 쏙 빠지셨고. 그래서 이재명 대표도 이제 스스로 이 사건의 모든 진실이 드러나니까 참 많이 두려워하시는구나. 겁에 질려 계시는 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그런 말을.
◇ 김현정> 골라오셨어요.
◆ 김재원> 최근 들어서 이재명 대표께서 가장 속마음이 들킨 말씀이 아닌가.. '잠시 감출 수는 있어도 영원히 감출 수는 없습니다.'
◇ 김현정> 자신한테 한 말이다, 그거는.
◆ 김재원> 그렇죠. 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경북 안동시 중앙신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지자와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현정> 자, 정봉주 전 의원님, 어제 이재명 대표의 저 표정, 저 어투, 김재원 최고위원이 느낀 거 맞습니까?
◆ 정봉주> 김재원 의원님이 뭐 저렇게 밖에 말씀을 더 하겠어요. 저게 맞다고 얘기하는 순간 당에서 쫓겨날 거고. 그래서 표정은 여유 있다라고 하는 순간에 공천 후보 빠질 것이고. 그리고 이제 김재원 최고위원은 전당대회 지금 또 최고위원 출마를 앞두고 계시고 있어서.
◇ 김현정> 최고위원 출마하세요?
◆ 김재원> 아니, 출마 선언도 하지 않은 사람을 왜 또 불러내세요?
◇ 김현정> 오늘 특종입니까?
◆ 김재원> 기왕에 내보내려면 대표로 내보내주지.(웃음)
◆ 정봉주> 아니, 저는 농담이 아니라 저렇게 전투력 있는 분이 대표에 진짜 나왔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친윤도 아니고 반윤도 아닌 독자적인 컬러를 갖고 있는 분이 당을 좀 운영했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 김재원> 나간다고 되나요?
◆ 정봉주> 어쨌든 본론으로 돌아가면.
◆ 김재원> 저는 제 주제를 압니다.
◆ 정봉주> 본론으로 돌아가면 이재명 대표의 얘기는 본인도 행정가로 정치를 시작했기 때문에 정치를 좀 잘 모르는 것은 맞아요. 그런데 더 모르는 분은 25년간 검찰을 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모르죠.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카운터 파트너가 없는 삶을 살았어요. 그러니까 검찰 입장에서 피고인과 대화를 한다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상대방이라고 하는 것은 밟고 죽이고 구속시키고 이런 삶이 25년간을 살다 보니까 이런 걸 우리가 전문용어로 후천적 DNA가 형성됐다. 그러니까 상대방이 없는 삶을 살았기 때문에 어찌 보면 좀 불쌍합니다. 그리고 좀 가련해요.
◇ 김현정> 그래요?
◆ 정봉주> 그리고 정치권에서 유명한 얘기가 꺼진 불도 다시 보자, 이런 얘기가 있어요. 그건 상대방은 영원히 죽일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정치는 공존의 세상이거든요. 그러니까 상대방이 악이라고 규정하는 순간 본인이 악이 돼요.
◇ 김현정> 지금 정치학 개론을 펴시는 이유는 어떻게 연결시키시려고 하는…
◆ 정봉주> 실질적으로 이재명 대표를 여러 개 펀치를 날렸잖아요. 처음에 선거법으로 기소를 했죠. 그다음에 그 전날까지 측근을 구속시켰다고 그러면서 곧바로 이재명 대표 턱까지 칼끝이 들어갔다, 대장동으로 몰아붙이다가 느닷없이 또 성남FC가 튀어나온단 말이에요. 도대체 이 증거는 어디에 있으며 뭘 갖고 이재명 대표를 잡겠다고 하는 거냐 그러니까 이제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도대체 뭐하자는 거냐.
◇ 김현정> 도대체 뭐 하자는 거냐, 황당하다는 표정이 저 표정이다, 저거는 겁에 질린 게 아니다?
◆ 정봉주> 저건 겁에 질린 게 아니고요. 황당한 것도 아니고요.
◇ 김현정> 황당도 아니에요?
◆ 정봉주> 어제 날이 추웠어요. 객관적으로 봐야죠. 어제 안동에서요.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없습니다. 안동은. 그런데 영하 10도까지 내려간 날씨에 저 장외 집회를 하는데 추운 표정 아니에요.
◇ 김현정> (웃음)추웠어요, 그냥. 추웠을 뿐이에요.
◆ 정봉주> 그럼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님.
◆ 김재원> (웃음)추운 게 아니고 심장이 얼어붙은 것 같던데.
대장동 사업자들에게서 각종 사업 추진 등 편의 제공 대가로 6차례에 걸쳐 총 1억4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책조정실장이 지난 11월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김현정> 심장이 얼어붙은, 알겠습니다.
◆ 김재원> 그리고 뭐 사건 내용을 이야기해 본들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그런데 성남FC 사건은 어쨌든 제가 대선 때부터 봐온 사건인데요.
◇ 김현정> 맞습니다.
◆ 김재원> 이른바 이건 뭐 똑 떨어지는 사건이에요. 이거는 돈을 안 받았다 할 수도 없는 사건이고 또 무슨 인허가가 안 된 사건도 아니고 다 객관적 사실은 드러나 있는데 그 과정에 대한 설명만 필요한 사건이었거든요.
◇ 김현정> 하나만 질문드릴게요. 아까 안민석 의원하고 제가 인터뷰 하면서 국민의힘 분이.
◆ 김재원> 안민석 의원 이야기는 들을 것도 없어요, 그분은.
◇ 김현정> (웃음)왜 그러세요, 또. 제가 국민의힘 분 나오면 그 질문을 드려야 되겠다 싶었던 게 뭐냐 하면 안민석 의원 말씀은 뭐냐. 성남FC 같은 시민구단들은 원래 기업에서 후원 받아서 그걸로 운영하는 거다.
◆ 김재원> 당연하죠.
◇ 김현정> 이런 식으로 이거를 갖다가 검찰이 이게 뇌물 아니냐 하기 시작하면 전국의 시민구단 다 망한다, 이건 뇌물 아니다. 선의의 후원이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재원> 그렇죠. 그런데 이제 선의의 후원일 수도 있고 한데 한 가지만 말씀드리면 이 제3자뇌물취득죄, 또는 뇌물죄, 이런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재물죄가 아니에요. 그것은 그러니까 공직의 불가매수성을 보호법으로 하거든요. 재물죄라는 것은 절도, 사기, 강도 이런 것은 다 내가 재산을 갖고자 하는 거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김재원> 그런데 이 제3자뇌물취득죄는, 뇌물죄는 그것이 아니고 내가 돈을 가져왔든 이것을 따지는 게 아니고 공무원이 자기 직권을 행사하는데 돈과 매수를 해서 부당하게 이익을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규정된 범죄거든요. 그러면 예를 들어서 기업에서 나는 성남FC가 잘 되게 하기 위해서 돈을 주고 100억을 주든 1000억을 주든 해서 이 구단이 잘 되게 하는 것은 아무 상관이 없어요. 또 하나는 그냥 그 돈과 관계없이 인허가를 해 주는 거, 예를 들어 건축허가도 해 주고 할 수도 있어요. 또는 조금 성남FC에 후원을 해 줬으니 고마운 마음에 조금 편의를 제공하는 것까지는 괜찮아요. 그런데 이걸 넘어서서 이쪽에 한 50 몇 억을 줬다, 45억을 줬다. 그렇게 하니까 당신들, 그동안 밀린 거 숙제 내가 해 줄게 해서 인허가를 해 주고 이익을 취하게 하거나 최소한 불편함을 끼치지 않도록 하는 이러한 행위를 흔히 우리가 말하는 부정 청탁에 의한 행위가 되거든요.
◇ 김현정> 미리 청탁을 했다는 증거가 안 나와도.
◆ 김재원> 그거하고는 관계없죠.
◇ 김현정> 상관없어요?
◆ 김재원> 그래서 공직자가 공직 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매수해서 벌어지는 일이 아니라 그것은 모든 국민에게 공정하게 일을 처리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여기에 성남FC에 돈을 주고 성남FC 잘 되게 한 것을 고마워서, '내가 좀 더 잘 해줄게' 그래서 혜택을 베풀면 이것이 바로 부정 청탁이에요. 더군다나 박근혜 전 대통령 사건에서는 묵시적 청탁까지 인정했잖아요. 그러니까 난 청탁 하지도 않았는데 저 사람은 이런 청탁이 있을 거야 해서 좀 봐주겠다고 하는 거, 그런데 봐주지도 못했어요. 면세점 허가 내주지도 못 했는데도 처벌 받았잖아요. 여기는 이런 사건을 우리가 말할 때, 법조인들이 말하는 똑 떨어지는 사건이에요.
◇ 김현정> 그래서 똑 떨어진다고 말씀하신 거예요?
◆ 김재원> 그래서 거기에 이미 정진상 부실장 기소할 때 이미 이재명 대표는 공범으로 그리고 이 사건은 언론 보도에 나오는 걸 보면 당사자들끼리 메일을 주고받으면서 협상한 것까지 나왔다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이것은 이른바 소위 빼도 박도 못 할 사건이죠. 그러니까 그거를 이재명 대표도 변호사잖아요, 변호사. 변호사인지, 하여튼 변호사인데 그러니까 이걸 알아요. 아는데 얼마나 겁나겠어요.
◇ 김현정> 그래서…
◆ 김재원> 그러니까 겁에 질려 있는 거예요. 영하 추운 날씨에 심장은 얼어붙고 다리는 떨리고 살은 빠지고요. 그러니까 '제가 그렇게 겁납니까?'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예요. 자꾸.
◇ 김현정> (웃음)왜 계속 연기를 하세요. 알겠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님 받아주세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이 5월 1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FC 사무실을 압수 수색한 후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정봉주> 정치를 하지 마시고 관상을 보시지 그러셨어요. 저렇게 말씀을 하시면 아침 출근길에 방송을 듣는 분들이 저게 도대체 무슨 얘기지? 하고 혼동이 옵니다. 그러니까 이게 사건이 설명이 복잡하면 소련 말이 됩니다. 러시아 말 되고 못 알아들어요. 그러니까 이런 거거든요. 이 법쪽으로 따지는데 일반 국민들이 이해하는 상식의 선을 넘어가는 법은 있을 수가 없죠. 시민구단입니다. 그리고 돈을 갖다 바친 것도 아니고 광고를 했어요. 광고를 협찬과 후원을 유치하는 것은 자치단체장의 책무 중에 하나죠. 그리고 광고를 유치했어요. 협찬을 받은 것도 아닙니다. 광고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일정 정도 광고를 유치하기 위한 정치적 행위가 들어가죠. 비슷한 사건이 뭐가 있었냐 하면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재임 시에 STX그룹과 경남FC가 200억 원의 후원 계약을 맺습니다. 그러면서 STX가 그 지역 내에서 기업할 수 있게끔 각종 편의를 제공합니다. 이게 만약 이재명 대표가 이것으로 위법하게 의율 된다고 한다면 대한민국 자치단체장 살아남는 사람들 없습니다. 또 하나는 대우조선…
◆ 김재원> 이재명 대표 같이 시장을 한 분이 드물어요.(웃음)
◆ 정봉주> 예의를 지키세요. 상대방 얘기할 때, 말씀할 때 좀 가만히 계세요. 좀 들으세요.(웃음)
◇ 김현정> 불꽃 튑니다. 불꽃 튑니다, 하시죠.
◆ 정봉주> 그리고 대우조선과 메인 스폰서십을 맺고 지역의 기업 대표 16명을 경남FC 재정 인사로 임명한 홍준표 지사도 있습니다. 이거는 잘해 주고 후원 따내고 이건 하게 되면 지금 김재원 의원 논리대로 하게 되면 홍준표 의원 같은 경우는 제3자 뇌물 등등의 죄로 한 20년 살아야 됩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실질적으로.
◆ 김재원> 김의겸은 그래도 국회의원인데 정봉주는 국회의원도 아니면서 홍준표 시장이 지금 고소장 작성하는 소리가 벌써 들려요.
◆ 정봉주> 말씀을 잘 들으세요, 20년 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게 말씀을 하면 말씀을 들어야죠. 남의 나라 얘기를 듣습니까?
◇ 김현정> (웃음)생각을 한다.
◆ 정봉주> 네, 그래서 이런 부분이 실질적으로 많은 자치단체장들이 저런 식으로 하게 되면, 그리고 이익을 그러면 무슨 이득을 취했습니까? 그랬더니 그 공소장이나 검찰이 생각하고 있는 것은 언론을 통해서 나온 내용은 뭐냐 하면 정치적 이득을 취했답니다.
◆ 김재원> 그래서 이거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건 재물죄가 아니기 때문에 이득을 취할 필요가 없는 죄예요.
◆ 정봉주> 그러면 이제 앞으로 자치단체장 할 사람들 없어요. 그래서 이거를 이른바 이제…
◆ 김재원> 그렇게 하면 다 교도소 가야죠.
◆ 정봉주> 잠깐만요.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무슨 말씀을 하냐면 사실 이게 시간이 지난 거지만 말을 그걸 골라왔어야 되는데.
◇ 김현정> 뭐요?
◆ 정봉주> 검사가 기소를 해서 1심, 2심, 3심 과정에서 법에 능통한 검사와 3심 과정까지 법리 논쟁을 하고 대법에서 무죄가 되도 그 사람은 탈탈 털려서 영원히 재기 못하고 매장된다라는 뉘앙스로 얘기해요. 아마 이재명 대표를 그런 식으로 보내고 싶은 것 같습니다. 실질적으로 저 같은 경우도 4년 재판하고 무죄가 난 사건이 있거든요. 진이 다 빠집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두 분 시간 좀 더 드려야 될 것 같은데 오랜만에 정봉주 전 의원 나오셔서 지금 굉장히 말문이 막 쏟아내고 계시는데요.
◆ 김재원> 4년, 같은 무죄 받으셨어요?
◆ 정봉주> 네, 무죄 받았습니다.
◆ 김재원> 정말이에요?
◆ 정봉주> 완벽하게 무죄를 받아서 제가 방송에 이렇게 나올 수 있습니다.
◇ 김현정> 이 이야기는 양쪽의 논리가 뭔지를 들었어요. 한 번씩 두 분이 설명을 하셨고 여기서 결론은 안 나요. 결론 안 나니까.
◆ 김재원> 지금부터 시작이에요.
◇ 김현정> 지금부터 시작이에요. 제가 몇 가지만 쟁점들 두 분의 의견을 듣겠습니다. 아까 안민석 의원 얘기로는 이재명 대표 소환 응하지 않는답니다. 교감을 하셨대요. 교감을 하고 오늘 아침 나오셨는데 소환에 응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걸로 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그렇게 되면, 그렇게 되면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회기 중이라면 검찰이 체포동의안 국회에 던질 수 있죠. 그러면 민주당이 부결이냐 가결이냐를 결론 내려야 되는데.
◆ 김재원> 부결시키겠죠.
◇ 김현정> 부결로 갈 거라고 보세요? 그다음 전망해 보시죠.
◆ 김재원> 검찰에서는 이미 이 사건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와서 진술, 어떤 진술을 하든 관계없이 충분히 유죄 판결을 받을 정도의 증거는 확보되었다고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건과 다릅니다, 이 사건은. 객관적인 사실관계가 명백하고 그리고 이미 관계자가 구속까지 돼 있어요. 이 협의한.
◇ 김현정> 실무자들.
◆ 김재원> 아마 이재명 대표가 가서 할 수 있는 것은 나는 몰랐다, 이런 주장이고 정진상 실장이 다 알아서 한 것인데 내가 어떻게 알겠느냐라는 정도의 변명 외에는 딱히 할 게 없을 거예요. 그러니까 그런 점에 대해서 다 예상을 하고 이미 검찰에서 기소할 준비도 되어 있다고 봐요.
◇ 김현정> 그러면 출석 없이, 출석 없이 기소로 간다는 거죠?
◆ 김재원> 아니, 계속 소환을 했는데 안 나오면 체포영장을 청구해서 강제수사를 해야 될 것이고 그런데 법원에서 국회에서 부결이 되면 결국은 신병을 인수할 방법이 없죠. 그러면 결국에는 기소하는 수밖에 없는 데 그런 방향을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겠지만 저는 안민석 의원의 말과는 다르게 저는 이재명 대표가 출석하리라고 봐요.
◇ 김현정> 출석하리라고 보세요?
◆ 김재원> 네. 당장은 아니지만 이렇게 이런 저런 모습을 취하다가 결국은 출석해서 또 한 번 마이크 잡고 하실 것 같아요. '제가 겁납니까? 여러분, 제가 겁납니까?' 할 것 같아요.
◆ 정봉주> (웃음)김재원은 겁난 것 같아요. 뭐가 그렇게 겁이 나세요.
◆ 김재원>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사실 이재명 대표 생각은 다른 건 어떻게 좀 이렇게 아직까지 증거가 덜 확보가 되었다 그런데 이 사건은 정말 겁난다라고 생각하는 그 사건이 바로 성남FC 사건이라고 봐요.
◇ 김현정> 전망 짧게 하고 정봉주 전 의원 말로 넘어가야 되는데 정봉주 전 의원님은 어떤 전망 하세요?
◆ 정봉주> 이게 언론에 뻔히 나오는 내용을 얘기하면 우리가 여기에 있을 리가 없잖아요. 어제 오전 9시에 팩스를 보냈어요.
◇ 김현정> 검찰에서.
◆ 정봉주> 네, 검찰에서. 팩스로 소환 통보를 했습니다. 그리고 11시에 그걸 발견했어요.
◆ 김재원> 전화도 안 받고.
◆ 정봉주> 그 전날 전화가 몇 통 왔습니다.
◆ 김재원> 그러니까 문자도 안 받고.
◆ 정봉주> 전화가 왔는데 여기에 어떻게 돼 있냐면 검찰사건사무규정 36조 4항을 보면 시기와 장소를 피의자나 피의자의 변호사하고 조율하게 돼 있어요.
◇ 김현정> 조율이 됩니까? 전화도 안 받고 문자도 안 받고.
◆ 정봉주> 이런 의도로 전화가 온 게 아니고요. 행정적으로 몇 가지 확인을 합니다. 그러면 그런데 이게 조율이 되지 않으면 조율이 될 때까지 시도를 합니다. 그런데 검찰이 아주 신속하게 팩스로 보냈어요. 검찰이 무언가 자신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 김현정> 자신이 없어서?
◆ 정봉주> 그럼요. 자신이 없으니까, 예를 들어서 우리는 지금 검찰은 실질적으로 이재명 대표를 소환하고자 하는 법적 목적이 아니라 우리는 소환 통보했다라고 하는 언론 플레이 하기 위한 근거가 필요했던 거죠.
◇ 김현정> 그게 시늉하는 거였다?
◆ 정봉주> 그렇죠. 쇼한 거죠.
◇ 김현정> 쇼한 거다?
◆ 정봉주>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는 것은 검찰이 알고 있습니다. 검찰이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것을 알고 팩스로 들어왔어요. 팩스로 들어왔는데 소환에 응합니까? 검찰사무규정 36조 4항 위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소환에 응하는 것 자체가 검찰의 쇼에 장단을 맞춰주는 거고 이것은 적법한 행위를 하지 않는 검찰에 명분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소환에 응하지 않는 것이 온당한 것이고요. 민주당이 어제 무례하다라고 김의겸 의원은 그렇게 표현했는데, 논평을 했는데 무례한 게 아니라 사실은 사무규칙 위반입니다. 그리고 소환에 응하지 않고요. 체포동의안, 아마 좀 고민을 할 겁니다. 고민할 필요없어요. 그냥 하세요. 체포동의안 갖고 이재명 대표 체포 못 하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이 좀 우유부단했습니다. 압수수색 두 번 나왔을 때 그다음에 10.29 참사 때문에 국정조사 진행 안 됐을 때 이때 많은 의원들이 장외투쟁 해야 된다고 했거든요.
◇ 김현정> 장외투쟁.
◆ 정봉주> 지금 검찰과 이 정권은, 윤 정권은 민주당에게 왜 이렇게 우유부단하게 했습니까? 장외 투쟁하세요라고 선택지를 주고 있다.
◇ 김현정> 장외투쟁, 아까 안민석 의원은 표범의 야성 얘기하시던데 장외 투쟁 정봉주 의원님 말씀하시는 걸 보니까.
◆ 정봉주> 무슨 안민석 의원은 시씁니까, 표범의 야성이 뭐예요. 알아 듣게 얘기해야죠.
◇ 김현정> (웃음)어쨌든 민주당이 강경하게 갈 거라는 모드가 그런 모드라는 걸 제가 지금 느낄 수가 있는데.
◆ 정봉주> 장외 투쟁입니다.
◇ 김현정> 장외 투쟁이에요.
◆ 김재원> 그런데 이재명 대표님은 이 건 만이 아니잖아요. 이미 김문기 처장을 모른다고 해서 재판을 받고 계시고.
◇ 김현정> 선거법 위반.
◆ 김재원> 그다음에 이 성남FC 사건 거기다가 내복밖에 산 적이 없다고 얘기한 쌍방울 사건, 그리고 또 대장동 사건, 백현동 사건, 계속 이 지은 혐의를 두고 지금 진행되고 있는 사건이 굉장히 많아요. 저는 역사적으로 이렇게 대통령 선거에 나온 분이 이런 수많은 사건을 해결해야 되는 이런 일도 처음 봤고 또 이런 일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데 증거가 계속 드러나고 있는 국민들에게 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이런 분도 처음 봤고 거기다가 당대표까지 맡으셔서 이제 당이 이 사건에 대해서 전부 결사항전하겠다라고 하는 일도 저는 처음봤어요. 그렇지만 어쨌든 민주당 선택이죠. 그런데 결론은 어떠냐면 국민들이 아니, 무슨 이 전과 4범이 대선에 나오시더니 또 계속 범죄 이야기만 나오는가 그렇게 생각하실 거예요. 그러니까 민주당도 생각 잘 하시고 교육원장이시잖아요. 무슨 교육 하시려고 그래요. 그럼…
안동 찾은 이재명, 중앙신시장 방문 (안동=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경북 안동시 중앙신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지자와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2.22 mtkht@yna.co.kr (끝) 연합뉴스◆ 정봉주> 며칠 전에 김재원 의원이 생일이 지났어요.
◇ 김현정> 그러셨어요?
◆ 정봉주> 나이 한 살 더 드시더니 말문이 트이신 것 같아요.
◇ 김현정> (웃음)잠깐만요.
◆ 정봉주> 몇 가지 팩트만 좀 정리하려는데.
◇ 김현정> 정리하시기 전에 잠깐만요. 저희가 지금 4분 남았는데 정봉주 의원님이 가져오신 말을 가지 못하는 시간이 될 수도 있는데 괜찮습니까?
◆ 정봉주> 관계 없습니다.
◇ 김현정> 관계 없습니까? 그러면 말씀하십시오, 편하게 말씀하십시오.
◆ 정봉주> 몇 가지 팩트를 정리해야 되는데 증거가 차고도 넘친다고 했는데 검찰이 씌우는 혐의는 차고도 넘칩니다. 중요한 것은 그렇게 많은 혐의를 덧씌웠는데 단 하나의 증거를 찾지를 못하고 있어요. 진술만 나오고 있습니다. 물증은 단 하나도 없고요. 그러면…
◆ 김재원> 메일도 있어요.
◆ 정봉주> 법조에서 법조인들이 얘기하는 재미있는 얘기가 있습니다.
◇ 김현정> 뭔가요?
◆ 정봉주> 행위가 있었다면, 사각 법정 안에 증거가 숨은 곳은 없다. 못 찾고 있다는 거예요. 그러면 뭐냐 하면 전제가 잘못 됐다는 거죠. 행위가 없었다는 겁니다.
◆ 김재원> 아니, 못 찾기는, 분명히 했잖아요…
◆ 정봉주> 그리고 아까 말씀하셨을 때 정진상 부실장에게 공범 적시가 됐다 그랬는데 확인해 보세요, 명예훼손으로 걸립니다. 공범 적시된 내용이 없는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로 지금 정진상 부실장도 기소를 했지만 공범 적시를 결국은 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 알고 있거든요.
◇ 김현정> 그 두산건설 대표하고 성남시 팀장 기소하는 그 공소장에 아마 정진상, 이재명 두 사람 공모, 이렇게 쓰여 있는 걸로 저는 알고 있는데.
◆ 정봉주> 그러니까 정진상, 아까 뭐라고 말씀하셨냐면 정진상을 기소하면서 공범으로 적시돼 있고 그랬는데 정진상 공소장에는 공범 적시가 된 게 없습니다.
◆ 김재원> 그게 그런데…
◆ 정봉주> 말 바꾸지 마세요. 진술이 바뀌면 일단 신뢰성이 떨어집니다.
◇ 김현정> 제가 정리할게요. 두산건설 대표랑 성남시 팀장이 기소된 상태거든요. 불구속 기소. 그분들 공소장에 이재명, 정진상 두 사람이 공모자로 씌여 있는 건 맞습니다.
◆ 정봉주> 그렇게 되어 있을지는 모르지만 정진상 공소장에 이재명 대표를 결국은 못 넣었어요.
◇ 김현정> 못 넣었어요.
◆ 정봉주> 그렇다고 한다는 것은 뭐냐 하면 이렇게 많은 혐의로 이게 무슨 돌려막기입니까? 무슨 사채하는 거예요? 돌려막기라도 증거가 하나라도 있어야지.
◆ 김재원> 돌려막기는 이재명 대표가 하고 있어요.
◆ 정봉주>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제발 그 국힘이나 윤석열 정권이 본인의 카운트파트너를 정정당당하게 경쟁을, 정치적 경쟁을 통해서 누르려고 하는 것은 정치의 발전을 가져옵니다. 나라의 발전을 가져와요.
◆ 김재원> 그런데 제가 정봉주 의원님, 꼭 하나만 여쭤보고 싶어요. 이렇게 오늘 본질과 관계 없는 말씀을 정말 저한테 많이 하셨는데 훈계도 하시고.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게 있어요.
◇ 김현정> 뭔가요?
◆ 김재원> (웃음)제가 그렇게 겁납니까?
◆ 정봉주> (웃음)김재원 의원이요? 귀여워요. 뭐가 겁납니까? 그리고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 김재원> 이재명 대표님 말씀하신 거, '진실은 잠시 감출 수는 있어도 영원히 숨길 수는 없습니다. 제가 그렇게 겁납니까?'
◆ 정봉주> 그게 무슨 얘기인지 모르시죠? 도이치모터스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입니다. 그거 왜 조사를 안 받죠? 그래서 검찰이 지금 이재명 대표 소환하는 게 별로 이게 설득력과 신뢰성을 못 갖는 이유가.
◆ 김재원> 문재인 정권 때 그만큼… 검사장을 내세워서 그만큼 수사하더니, 뭘 찾았나요.
◆ 정봉주> (웃음)이제 말막는 재주까지 배우셨네.
◆ 김재원> (웃음)제가 그만큼 겁이 나세요?
◆ 정봉주> 그래서 선택적 정의와 선택적 공정을 갖다 대는 것. 권오수 공범을 8년 구형하면서 단 한 번도 김건희 씨는 소환을 안 하면서…
◆ 김재원> 하다가 안 되니까 별걸 다 돌려막기를…
◆ 정봉주> 이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 김현정> 제가 잠깐 끼어들게요.
◆ 정봉주> 결국은 이 정권의 아킬레스건으로 올 겁니다.
◇ 김현정> (웃음)지금 이 이야기까지 넘어가면 뒤에 코너를 미뤄야 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일단 여기까지 정리를 할 텐데 1분 남았거든요. 1분 동안 두 분께 드릴 질문은.
◆ 정봉주> 하나만 얘기하면 안 될까요. 제가 가져온 말. 설명을 안 해도.
◇ 김현정> 시간이 너무 짧게 남아서. 만약 민주당에게 강경하게 나가면 소환 불응하고 장외 투쟁까지 진짜 하고 강경하게 나가면 그게 총선에는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를 30초씩만. 김재원 최고위원님.
◆ 김재원> 아니, 그런데 이 사건만 있으면 강경하게 할 텐데 또 계속 나와요. 쌍방울 김성태 회장도 뭐 이제 곧… 저분이 언제까지 살겠어요. 그리고 또 대장동, 백현동 계속 나오잖아요. 그러다 보면 민주당 의원들이 장외 투쟁한다고 처음에 출발은 150명이 갔는데요. 하루 지나면 빠지고 이틀 지나면 빠지고 나중에.
◇ 김현정> 분열될 것이다.
◆ 김재원> 나중에 다 패잔병처럼 다 도망가요.
◇ 김현정> 정봉주 의원님.
◆ 정봉주> 고정적 부정층이 57%에서 안 빠지고 있습니다. 이 총선이 지난번에 우리가 180 가까운 의석을 했는데 이대로 가게 되면 3분의 2, 200석이 넘는 총선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합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 김재원> 200석 넘는, 국민의힘이 얻는다 이 말씀인가요?
◆ 정봉주> 끝났어요, 이미.
◇ 김현정> 두 분이 말말말 하는 날에는 두 분이 상의해서 말 하나만 정하셔야 될 것 같아요.(웃음) 오늘 결과 하나밖에 못 했습니다. 여기까지, 뜨거웠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 정봉주> 네, 감사합니다.
◆ 김재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