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연합뉴스경찰이 핼러윈 참사 당일 '닥터카'에 탑승, 응급 차량의 현장 도착을 지연시켰다는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27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쯤 신 의원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한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원을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이 시의원은 경찰 출석에 앞서 "신 의원은 생명을 다루는 의사 출신임에도 분초를 다루는 구급차를 집 앞으로 불러 구조 활동을 방해했다"며 "유가족에 대한 명백한 2차 가해이자, 환자를 살리기 위해 희생하는 동료 의료인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을 줬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신 의원은 핼러윈 참사가 발생한 지난 10월 29일 명지병원 DMAT(재난의료지원팀) 닥터카를 이용했는데, 해당 차량의 현장 도착 시간이 비슷한 거리를 주행한 다른 팀 차량보다 20~30분 늦어진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됐다.
논란이 불거지자 신 의원은 지난 20일 "제 합류로 인해 재난 대응에 불편함이 있었다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하고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 자리에서도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