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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예사롭지 않네…중국發 입국자 양성률 3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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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수록 예사롭지 않네…중국發 입국자 양성률 30% 돌파

    확진 전주 대비 7307명 감소…위중증 52명↓·닷새 만에 500명대
    중국발 입국자 '3명 중 1명' 확진…해외유입 '약 70%' 차지
    오늘부터 탑승 48시간 이내 PCR·24시간 이내 RAT 음성확인서 필수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전광판 모습. 인천공항=박종민 기자인천국제공항 입국장 전광판 모습. 인천공항=박종민 기자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의 확산세가 주춤한 가운데 5일 신규 확진자는 6만 명대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7300여 명 감소한 수치로, 위중증 환자도 닷새 만에 500명대로 떨어졌다.
     
    중국발(發) 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 여파로 해외유입 환자는 200명에 육박
    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지영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만 4106명 늘어 총 2936만 3272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전날(7만 8575명)보다 1만 4469명 줄었다.
     
    통상 검사건수 변동에 따라, 주말이 가까워질수록 확진자는 줄어드는 양상을 보인다. 전날 하루 동안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진단검사는 7만 6705건으로 직전일(10만 3150건)보다 2만 6445건 적었다.
     
    1주일 전 목요일(2022년 12월 29일·7만 1413명)에 비해 7307명 줄었고, 2주 전(12월 22일·7만 5724명)과 비교하면 1만 1618명 감소했다.
     
    새해 들어 계속 600명을 웃돌던 위중증 환자는 닷새 만에 500명대로 내려왔다. 인공호흡기 또는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의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하루 새 52명이 줄어 총 571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1일 636명→2일 637명→3일 620명→4일 623명 등 나흘 연속 600명대를 유지하다 큰 폭으로 줄었다. 다만, 감소세로 이어질지는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재원 중 위중증의 90.2%(515명)는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중환자 병상(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 가동률은 40.3%(1542병상 중 621병상 사용)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의 모습. 인천공항=박종민 기자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의 모습. 인천공항=박종민 기자
    전날 숨진 확진자는 66명으로 직전일(54명)보다 12명 늘었다. 90% 이상은 60세 이상 고령환자지만, △10대 1명 △40대 2명 △50대 3명 등 젊은 연령층에서도 사망자가 나왔다. 누적 사망자는 3만 2421명으로 치명률은 0.11%다.
     
    신규 확진의 전파경로는 국내 발생이 6만 3912명, 해외유입이 194명으로 확인됐다. 해외유입 사례는 지난 2일부터 시행된 중국발 입국 검역 강화로 신규환자가 폭증한 전날(172명)보다 22명 증가했다.
     
    국내 지역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1만 1492명 △부산 4484명 △대구 2709명 △인천 4000명 △광주 1609명 △대전 1725명 △울산 1624명 △세종 469명 △경기 1만 7047명 △강원 1635명 △충북 1921명 △충남 2744명 △전북 2066명 △전남 2251명 △경북 2924명 △경남 4401명 △제주 811명 등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입국 당시 검역을 통해 33명이 확진됐고, 161명은 입국 후 지자체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신규 집계된 해외유입 환자의 약 70%(137명)가 중국에서 온 확진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공항 검사센터에서 입국 즉시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고 확진된 단기체류 외국인, 거주지 인근 보건소에서 입국 24시간 이내 검사를 받은 장기체류 외국인·내국인 수치를 합친 결과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중국에서 입국한 해외여행객들이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접수를 하고 있다. 인천공항=황진환 기자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중국에서 입국한 해외여행객들이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접수를 하고 있다. 인천공항=황진환 기자
    질병청에 따르면,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온 중국발 입국자는 1924명이다. 공항 검사대상인 단기체류자는 327명으로 이 중 103명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판정됐다. 31.5%의 양성률로 '3명 중 1명'이 감염된 셈이다.
     
    중국발 입국자의 양성률은 지난 2일 20.4%(309명 중 63명 확진), 3일 26.0%(281명 중 73명 양성) 등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 사흘간 중국발 항공편 입국자는 총 4113명, 입국 직후 PCR 검사를 받은 단기체류 외국인은 917명이다. 도합 239명이 확진돼 누적 양성률은 26.1%로 나타났다.
     
    이날부터는 중국발 입국의 문턱이 한층 더 높아진다. 중국에서 출발해 한국으로 오는 승객은 전원 탑승 48시간 이내 PCR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결과(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정부는 장례식 참석 등 인도적 목적이나 공무로 인한 국외 출장, 만 6세 미만 영유아, 확진일로부터 10~40일 이내인 사람 등에 한해 예외를 적용하기로 했다.
     
    오는 7일에는 홍콩·마카오발 입국자도 입국 전 검사 뒤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만 한국행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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