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교통약자석. 대구시 제공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대중교통 시설에 대한 검사와 실태 조사가 강화된다.
대구시는 올해 시내버스 정류장 3324곳에 대해 교통약자의 이동 불편사항이 없는지 전수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또, 전체 시내버스를 대상으로 교통 약자석(전체좌석의 1/3) 안내판이 부착됐는지 확인하고, 잘 보이지 않거나 미지정된 좌석에는 등받이 덮개를 100% 설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노후화한 횡단보도 음향신호기 62대를 지능형 음향신호기로 교체한 데 이어 올해도 130대를 신규로 설치하기로 했다.
기준 적합성 검사와 사후 관리도 강화된다.
이에 따라,교통수단과 여객시설 등을 설치하기 전에 이동 편의시설이 설치 기준에 맞는지 전문가로 구성된 점검반이 심사하도록 하고 이미 설치된 이동 편의시설에 대해서도 교통약자에게 적합하게 유지·관리되고 있는지 실태조사와 상시 점검을 벌인다.
대구시는 지난해 차량 진출입로 1700곳을 대상으로 보도 색상, 턱 높이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해 시설물 관리부서에 통보했고, 시내버스 정류장 119곳과 도시철도역사 3곳에 대한 기준 적합성 사전검사도 벌여 미비점을 보완했다.
한편, 대구지역의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어린이 등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교통약자 인구는 65만 7천여 명으로 전체인구의 27.5%(2021.12.31.기준)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