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전 선대위 대변인)
미국에는 나스닥, 우리나라에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민주연구원 부원장 현근택 변호사님 어서 오십시오.
◆ 현근택> 네, 안녕하세요. 현근택입니다.
◇ 김현정> 그리고 김근식 교수님의 방미 일정 때문에 스페셜 게스트 모셨습니다. 국민의힘 김행 비대위원 어서 오십시오.
◆ 김행> 땜빵으로 나왔습니다(웃음).
◇ 김현정> 저희는 스페셜 게스트라고 말씀드렸는데(웃음). 잠시 후에 비대위 회의에 가셔야 되죠?
◆ 김행> 네.
◇ 김현정> 두 분 다 정말 바쁜 주말을 보내셨을 것 같은데, 현 변호사님은 일단 주말 집회 다녀오셨죠?
◆ 현근택> 네.
◇ 김현정> 다녀오셨고. 김행 위원님은 전당대회 상황이 뜨겁다 못해 지금 불덩어리가 돼 가고 있어서.
◆ 김행> 역동적이죠.
◇ 김현정> 주말에 바쁘셨죠. 정신 없으셨죠? 아마 두 분이 골라 오신 키워드 안에 그 상황들이 다 담겨 있을 것 같습니다. 상한가, 하한가 키워드부터 확인하죠. 현 변호사님.
◆ 현근택> 저는 지금 주말 사이에 이게 굉장히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데 안철수 후보를 향한 윤핵관들의 공격, 그다음에 대통령이 직접 나섰거든요. 그러면서 윤핵관이라는 표현을 쓰면 방해꾼이자 적이다. 국정운영에. 방해꾼이자 적이 된 셈이잖아요. 안철수 사람이. 저는 그런데 이걸 제가 상한가로 꼽았습니다.
◇ 김현정> 방해꾼이자 적이 된 안철수. 하한가가 아니라 상한가. 김행 비대위원 골라오신 키워드도 마저 확인하고 가죠.
◆ 김행> 네, 토요일날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남대문에서 장외투쟁 했죠.
◇ 김현정> 남대문에서도 하고 광화문에서도 하고.
◆ 김행> 그거 한번 말씀드리고 싶어요.
◇ 김현정> 키워드로 이렇게 만들어 보실 수도 있을까요?
◆ 김행> 이재명과 민주당의 장외투쟁.
◇ 김현정> 당연히 하한가시겠죠?
◆ 김행> 당연히 하한가죠.
◇ 김현정> 김행 비대위원이 그거 하한가다라고 하신 거는 바로 이해가 됐는데 현 변호사님이 방해꾼이자 적이 된 안철수는 상한가다라고 하신 게 잘 이해가 안 돼서 이것부터 좀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어떤 말씀이실까요?
◆ 현근택> 앞에 천하람 당대표 후보하고도 비슷한 얘기를 하던데요. 나도 좀 키워달라, 이런 얘기를 했잖아요. 나도 좀 때려달라, 이 말이잖아요. 한마디로 얘기하면. 이게 왜 그러냐 하면 저는 아마 이준석 전 대표하고 좀 비슷하게 돌아가는 것 같은데 유승민 전 의원이나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실이 때리고 이러면서 그때는 약간 주저앉거나 아니면 포기하거나 그런 식으로 갔잖아요.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는 어느 정도 좀 저항하거나 반발하면서 본인의 정치적인 체급을 키워왔거든요. 그런데 안철수 후보는 아시겠지만 이분이 국민의힘에 오랫동안 정치를 해온 분은 아니에요. 이분이 예를 들어서, 그런데 이분이 대통령 하기 위해서 정치한다는 거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잖아요. 그러면 그동안에는 국민의힘에 제가 보기에는 안철수 후보가 안착을 했거나 아니면 지지 세력이 있거나 이렇지는 않았어요. 그 안에서 대선 후보가 나중에 될 수 있을까 이거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안 될 거야, 설마 되겠어? 지지세도 없는데. 그런데 지금은 안 그렇게 흘러가고 있어요. 일단 지지율도 많이 나오고 있지만 본인의 세를 만들어가고 있어요. 그리고 사실은 집권 여당의 대선 후보라는 게 황태자가 되는 경우는 잘 없어요. 대부분 대통령이라든지 아니면 이거에 맞서면서 본인의 체급을 키워가면서 대선 후보가 되고 그다음에 이런 식으로 가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단순히 당대표만 될 게 아니라 이러다가 국민의힘에 대선 후보도 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좀 들어요.
국민의힘 안철수 당대표후보가 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서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고양정 신년하례 및 당협 당원교육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현정> 그 정도로. 지금 맞으면서 크고 있다.
◆ 현근택> 그렇죠. 오히려 키워주고 있죠. 그래서 제가 상한가로 잡은 거예요.
◇ 김현정> 그래서 상한가다. 아까 천하람 위원장도 같은 맥락의.
◆ 현근택> 비슷한 얘기를 했죠.
◇ 김현정> 별의 순간을 만들어주고 있다.
◆ 현근택> 만들어주고 있는 거예요.
◇ 김현정> 주말 사이에 상황을 잠깐 정리하고 김행 비대위원님 말씀을 들을게요. 주말 상황 다시 한 번만 정리해보면 목요일에 친윤 의원들이 안철수 의원 비판을 상당히 거세게 했습니다. 인수위 시절에 가출했다. 이런 이야기들. 그러자 안 의원이 금요일에 보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서 윤핵관의 수장이라고 표현했던가요. 우두머리라고 했던가요. 장제원 의원이다. 그들에게 대통령 안위는 안중에도 없다. 이런 말을 했어요. 그러자 일요일에 대통령 워딩이 나오고 이진복 수석의 얘기가 나오고. 대통령 워딩은 기사를 통해 공개가 됐는데 윤핵관 실체 없다. 그런 표현 쓰는 건 대통령 욕보이려는 거다. 윤핵관 발언으로 정치적 이득 보려는 사람은 국정운영의 방해꾼이자 적이다. 윤-안 연대 운운하는 건 무례하다, 이렇게 얘기했고 이진복 정무수석은 아예 국회로 가서 기자들 앞에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 이진복 / 대통령실 정무수석: 안-윤 연대라는 표현을 누가 썼습니까? 그건 정말 잘못된 표현입니다. 대통령과 후보가 어떻게 동격이라고 지금. 대통령께서 간신인지 아닌지 구분도 못하고 국정을 운영하고 계시겠습니까?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과 뭐가 다르겠습니까? (23.02.05)
출처: mbc◇ 김현정> 간신도 구분 못하는 사람으로 대통령을 만들어버렸다. 이런 거거든요. 김행 비대위원님.
◆ 김행> 네, 실제로 지금 대통령실이 굉장히 좀 격앙되어 있는 건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대통령이 있는 여당은 늘 대통령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입니다. 항상. 언제나. 이번만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렇게 윤안 연대 또는 안윤 연대 해서 대통령과 당권 후보가 동격이 된 적은 없었죠. 그런 점에서 상당히 좀 언짢으셨던 것 같고요. 특히 당내 경선은 아시다시피 권력투쟁입니다. 그래서 치열하기 마련이에요. 그런데 윤핵관이라는 표현은 이재명 대표가 맨 처음에 쓰셨다고 해요. 이 표현을.
◇ 김현정> 이준석 전 대표가 아니고요?
◆ 김행> 그다음에 또 전 이준석 대표가 썼다고 해요.
◇ 김현정> 이재명 대표가 먼저 썼다고요?
◆ 김행> 제가 어떤 기사를 보니까 그런데. 여하튼 윤핵관이라는 표현이 사실 저희가 보기에도 좀 불편한 표현인 것은 맞아요. 대통령제에서는 늘 대통령과 좀 가까운 측근 세력이 있기 마련입니다. 누구나 다. 심지어는 야당 대표한테도 있지 않습니까? 야당 대표인 이재명 대표한테도 친명계, 비명계, 특히 처럼회, 아주 강경 지금 이재명 대표 측근 세력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것을 윤핵관으로 지칭하는 것은 썩 적절치는 못한 것 같아요. 특히 간신배라고 해버리면 좀 불편하죠.
◇ 김현정> 간신배가, 그들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고 공천만 중요하다, 이 표현 말씀하신 건데 동격으로 본다는 건 불편한 상황 맞다. 격앙될 만하다 그러셨어요. 현 변호사님.
◆ 현근택> 아니, 후보 단일화까지 했었고 그전에는 공동정부까지 얘기했었던 분들이에요. 공동정부보다는 연대라는 표현이 제가 보기에는 오히려 좀 더 밑인 것 같아요. 공동정부라는 건 지분을 나눠서 공동으로 정부를 구성한다는 얘기잖아요. 후보 단일화를 했기 때문에 그런 얘기를 쓰는 것이고 다른 분이 쓴다 그러면 아마 이거는 좀 문제가 있다 할 수 있는데 대선 후보 단일화를 했고 정부도 공동으로 운영한다고 했었잖아요. 인수위원장까지 맡기고 그러면 제가 보기에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데 대통령을 그럼 누가 먼저 끌어들였느냐, 전당대회에. 물론 본인은 계속 전당대회에 관여 안 한다, 심지어 윤심이 없다. 그다음에 당무에는 관여 안 하겠다 했는데 사실상 관여하고 있는 건 다 알잖아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김기현 후보가 가장 제가 보기에 대통령을 많이 끌었다고 봐요. 어떻게 4위에서 지금 1위, 1위는 아닌 것 같은데 2위 같은데 2위까지 올라왔겠습니까? 계속 대통령 윤심이 나한테 있다. 이러면서 온 거기 때문에 괜히 대통령 끌어들인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것 같고 그런데 윤핵관이라는 표현은 제가 알기에는 이준석 전 대표가 먼저 썼어요. 왜냐하면 당내 선거 과정에서, 대선 과정에서 자꾸 이제 선대위 갈등이 있을 때 윤핵관 그분들을 끼지 마라.
◇ 김현정> 윤석열 후보 핵심 관계자 이렇게 나왔고.
◆ 현근택> 그 당시에 핵심 관계자 발로 계속 어쨌든 인터뷰가 나오고 실명이 아니라 비명으로 나오니까 이준석 대표가 실명으로 해라 왜 자꾸 이제 익명으로 하냐 이러면서 나온 표현이거든요. 그런데 이게 어찌 보면 지금은 이제 거의 고유명사처럼 됐어요. 모든 언론에서 쓰고 이거를 이재명 대표가 먼저 썼다라는 건 사실은 제가 보기에 전혀 안 맞아요. 왜냐하면 국민의힘 내에서 갈등이 생기면서 쓴 용어거든요.
◇ 김현정> 이건 그럼 정리하겠습니다. 다시 이준석 대표가 먼저 쓴 걸로.
◆ 현근택> 근데 사실은 이 표현이 불편할 수는 있다고 봐요. 제가 봐도. 근데 재밌는 건 이거죠. 그러니까 국민의힘 내 당권 당내 권력 투쟁이 나올 때마다 이 단어가 쓰였어요.
◇ 김현정> 쓰였어요.
◆ 현근택> 그러니까 여기에 핵심은 어쨌든 장제원 의원, 권성동 의원 지칭하는 것도 다 알잖아요. 그러면 제가 보기에 장제원 의원을 지칭했거든요.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도. 그런데 이거를 대통령에 대한 공격이다 이렇게 해버리면 사실 장제원 의원이 하는 말이나 이게 다 대통령의 뜻이다 라고 가는 건데 근데 장제원 의원이나 이런 분들이 안철수 후보 공격하는 거 보면 굉장히 세게 공격했잖아요, 지난번에. 이게 결국 대통령의 뜻이라는 말과 똑같은 거예요. 본인 스스로 인정하는 거예요. 제가 보기에는. 그러니까 이만큼 제가 보기에 저는 당 밖에 있는 사람입니다만 대통령이 이렇게 직접적으로 전당대회에 관여하는 경우를 저는 정치권에 들어오고 나서 본 적이 없어요.
◇ 김현정> 그러면 주말에 돌아간, 제가 아까 지금 정리해 드린 그 상황들을 종합해 볼 때 현 변호사님 보시기에는 역시 이번에도 대통령실이 나서서 안철수 후보는 아니다라는 표현을 메시지를 당원들한테 보내고 있는 거라고 보시는 거예요?
◆ 현근택> 그렇죠. 가장 큰 원인은 뭐냐 하면 안철수 후보가 최근 지지율이 많이 올랐다는 거예요. 물론 당원 상대는 아니고 지지층 상대지만 지지율이 지금 김기현 후보를 압도하거나 아니면 근소하게 앞서는 거나 특히 오늘 또 CBS 여론조사 보니까 TK 영남에서도 앞서는 조사가 나오고 있거든요. 위기감이에요. 그러니까 안 될 수 있겠다. 김기현 후보가 안 될 수 있다. 그러니까 지금 어찌 보면 김기현 후보가 집에도 찾아오고 심지어 주말에 보니까 가족 여행 간 나경원 전 의원을 찾아갔더라고요. 그다음에 윤석열 대통령이나 지금 대통령실에서 굉장히 센 메시지가 나오고 다른 거 없어요. 위기감이에요.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 김현정> 그러면 이번에 이진복 정무수석이 국회에 가서 얘기한 것이 지난번에 김대기 실장이 나경원 의원한테 했던 그 입장문과.
◆ 현근택> 마찬가지죠, 똑같은 거죠.
◇ 김현정> 똑같은 케이스라고 보세요?
◆ 현근택> 직접적으로 이제 그러니까 간접적으로 익명으로 윤핵관 아니면 관계자 발로 나오는 걸로는 안 되는 거예요. 이제는. 그 정도 갖고는 안 되니까 정무수석이 직접 오고 그다음에 지금 대통령이 어찌 보면 전원이지만 직접적으로 지금 안철수 후보를 공격하고 있는 거죠.
◇ 김현정> 비대위원님, 이렇게들 많이 느끼고 계시는 것 같더라고요. 나경원 의원과 같은 비슷한 스타일로 지금 가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들.
◆ 김행> 우리 당내 당권 투쟁은 정말 목숨 건 투쟁입니다. 그래서 이 정도는요 약과예요. 76년도 기억나세요? 그때 김영삼, 이철승 당권투쟁을 할 적에는 조폭 김태충까지 동원해서 각목투쟁했습니다.
◇ 김현정> 그건 76년이잖아요.
◆ 김행> 바로 직전 상황, 민주당 당권 투쟁할 때 경선 후보 당내 경선할 때요. 이재명, 이낙연 정말 치열하게 싸웠죠. 뭐로 싸웠냐 전과로 싸웠습니다, 전과로. 다른 것도 아니고. 지금 이재명 후보에게 나오는 10여 가지의 모든 의혹 성남FC 이거 전부 다 이낙연 측에서 나온 겁니다. 대장동까지.
◇ 김현정> 경선 때 말씀하시는 거죠?
◆ 김행> 또 경선 때 2020년 10월에 이낙연 후보가 사무실 쓰고 집기 쓰고 다 옵티머스 펀드에서 돈 받아서 썼다 이거 다 이재명 후보에서 나온 거예요. 그리고 아주 가깝게 최근에 나온 신문 보도를 보면 2021년 2월에 대선 후보에 나오기 위해서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가 도지사 사무실에서 김만배로부터 20억을 요구했다라는 물론 그 정용학 회계사의 진술이 이재명의 최측근인 정진상 씨의 공소장에 기록되어 있고 당시 김만배 씨의 경기도지사 출입 기록까지 검토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이 정도로 치열해요. 민주당의 가장 가까운 경선에서는 전과 갖고 싸웠어요. 우리는 어떠냐. 저희는 경선 후보를 굉장히 치열하게 예선에서 자릅니다. 바로 어저께죠. 어저께 우리가 많이 적격심사했죠.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김기현·황교안·안철수 당대표후보(오른쪽부터)가 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서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고양정 신년하례 및 당협 당원교육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현정> 적격심사.
◆ 김행> 그래서 많이 잘랐습니다. 다 대부분 범죄기록 갖고 잘랐습니다. 우리 당 지금 기준으로는 이재명 후보 같은 전과 4범은요 경선에 나오지도 못해요. 진짜로요. 우리 당에서는 불가능해요. 그나마 우리 당 후보들은 전과 갖고 싸우지 않고요. 상대방의 비리 갖고 싸우지 않고요. 윤심이 너한테 있냐 나한테 있냐 이 정도 갖고 싸우는 건 정말 민주적이고 역동적이고 이 정도의 권력 투쟁 이거는요 정말 우리 당의 역동성과 민주성 그리고 정말 제가 이 생각이 들어요. 아, 이 정도 갖고 싸우는 건 정말 귀여운 수준이다. 아니, 왜냐하면 전과 얘기 안 하잖아요. 상대방이.
◇ 김현정> 윤심 가지고 싸우는 건 귀여운 수준이다.
◆ 김행> 그거 갖고 지난번에 이재명이나 그때는 전과 갖고 싸우고 비리 갖고 싸우고 아이고 정말 그거 지금 다 수사하고 있잖아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현 변호사님 아니, 윤심 갖고 싸우는 게 낫지 전과 들추면서 싸우는 것보다는 낫다, 역동적이다.
◆ 현근택> 제가 사실은 우리 김근식 교수님 올 때도 이재명 아니면 할 말 없냐 맨날 얘기하잖아요. 지금 김행 비대위원도 마찬가지신데 지금 민주당 전당대회 얘기하는 거 아니고요. 국민의힘 전당대회 얘기하고 있는 겁니다.
◆ 김행> 그래서 우리는 그 정도로 귀엽게 싸우고 있다.
◆ 현근택> 사실은 위험 수위를 넘고 있죠. 가장 중요한 건 대통령이 전당대회에 이렇게 직접 관여하고 있다. 예전에 각목 얘기는 오래 전 얘기고요. 거기로 돌아갈 수는 없는 건데 정치라든지 민주주의라는 게 항상 발전해야 되는데 물론 법에 있느냐 없느냐 따지면 뭐 할 말은 없습니다만 대통령이 직접 전당대회에 관여하지 않는 건 어찌 보면 불문율처럼 어찌 보면 이제 정치에서 이렇게 거의 관습법화 됐다고 보는데 저는. 그걸 완전히 깨고 있어요.
◇ 김현정> 그러니까 후보들끼리 치열한 걸 넘어서 대통령 개입이 문제다?
◆ 현근택> 그렇죠. 직접 관여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이게 지금 처음이 아니라는 말이에요. 나경원 전 의원 주저앉히고 유승민 전 의원 공격하기 위해서 결국은 민심에서 앞서던 유승민 전 의원, 룰을 바꿔서 결국은 어찌 보면 배제시킨 거고 지금 나경원 전 의원도 마찬가지죠. 당심에서는 1위 하고 있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공격해서 결국 주저앉혔는데 지금 그런데 신평 변호사가 김기현 후보의 지금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데 발언이 보면 굉장히 세요. 심지어 분당 얘기도 나오고 또 인터뷰를 보니까 이게 내 개인의 뜻은 아니다. 이런 얘기 나오면 전당대회가 분당돼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사실은 당이라는 거는 다 자유롭게,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항상 자유를 강조해요. 자유라는 건 기본적으로 본인이 할 수 있는 걸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놔두는 거거든요. 그게 예를 들어서 선을 넘는다고 그러면 선관위에서 제어를 해주면 돼요. 대통령실에서 개입할 필요가 없어요. 선관위나 비대위에서 그걸 해주면 되는데 그렇지 않고 지금은 뭐라고 얘기하면 대통령실에서 뭐라고 하고 이런 구조로 가고 있잖아요. 제가 보기에는 이건 좀 이상해요.
◇ 김현정> 김행 위원 골라오신 하한가도 가야해서 하나만 짚고 넘어갈게요. 김기현 의원이 나경원 전 의원을 두 번이나, 주말 사이 두 번이나 찾아갔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이 김기현 의원 손을 잡을 것인가, 두 분의 예측은 어떠신지 김행 위원님.
◆ 김행> 글쎄, 본인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역할은 없다. 이렇게 얘기는 하지 않았습니까? 사실 저는 나경원 후보의 표는 이미 안철수 또는 천하람, 이런 쪽으로 다 흩어졌다고 생각해요. 김기현 후보 쪽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기현 후보가 최선을 다할 것이고 그동안 나경원 전 의원을 보면 결국은 좀 돕지도 않을까, 이런 추측은 해봅니다.
◇ 김현정> 돕지 않을까, 즉 도울 거다?
◆ 김행> 네, 그러지 않을까 글쎄, 모르겠어요.
◇ 김현정> 도울 거다에 조금 더 가능성을 두신 것 같아요. 현 변호사님.
◆ 현근택> 저도 김기현 후보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은데 그런데 약간 되는 쪽으로 갈 가능성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나경원 지금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정치적인 생존이 굉장히 중요해요. 다음에 공천을 받거나 살아남아야 하는데 지금 어찌 보면 예전 같지 않거든요, 위치가. 그러면 약간 눈치를 보면서 좀 되는 쪽으로 갈 가능성이 많은데 그래도 김기현 후보 쪽으로 갈 가능성이 조금 더 많다고 봐요.
◇ 김현정> 오케이, 김행 비대위원이 가져오신 키워드로 넘어갑니다. 이재명 방탄 장외투쟁 하한가. 주말 사이에 장외집회 보면서 어떤 생각하신 걸까요?
◆ 김행> 소수 여당도 아니고 169석의 거대 야당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야권 성향의 무소속 일곱 분이 계시고요. 민주, 정의당 여섯 분 포함하면 182석입니다. 범야권이. 민주당만 해도 169석이고요. 뭐든지 할 수 있어요. 탄핵까지 할 수 있어요. 아니, 그런데 왜 바깥에 나가요? 검찰 독재, 이러면서. 결국 이재명 방탄인데 이재명 씨,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최근에 여론조사가 점점 나빠지고 있지 않습니까? 검찰 수사의 정당성을 더 부여하는 쪽으로 여론조사가 나오니까 흩어지는 지지층에 대한 결집과 당내 세력에 대한 결집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이번에 불참한 의원들도 많이 있어요. 그런데 잘 아시다시피 저희 당도 황교안 대표 때 자유한국당 시절이죠. 장외투쟁 했다가 총선 망했습니다. 그리고 보세요. 정의당이 이번에 잘 동조를 안 하고 있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조국 수호, 그때 동조했다가 망했지 않습니까? 민주당 보세요. 민주당 보시면 그 169석의 의석을 가진 집권 여당이 왜 정권을 뺏겼습니까? 그걸 반성해봐야 돼요. 우리 같은 소수당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거 다 그런 사법 리스크, 이재명 씨에 대한. 이재명, 지금 대표가 만약에 그 대선 후보가 아니었으면 저희 선거 이기기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여요. 왜냐하면 저희는 의석수도 적었거든요. 야당이었거든요. 그런 의석수도 적은 야당이 169석의 의석수를 가진 집권 여당을 이겼다. 그건 이재명 그 당시 후보 베리 머치 땡큐였었죠. 아니었으면 저희 정말 선거 이기기 어려웠을 겁니다. 그런데 또 장외투쟁 하지 않습니까? 총선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4일 오후 서울 숭례문 인근 세종대로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민생파탄 검사독재 규탄대회에서 정부 규탄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 김현정> 오히려 지금 국민의힘 도와주는 셈이라고 생각하시는 거고 이재명 방탄 집회다, 계속 국민의힘에서는 그 주장을 하고 계시는 건데 현 변호사님 계속해서 나오는 얘기가 그러니까 장외투쟁 하다가 총선 폭망한 예전 그때는 미래통합당이었던가요?
◆ 김행>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시절이에요.
◇ 김현정> 자유한국당 시절인가요? 그 시절을 생각해 봐라 비슷한 거다, 이 얘기가 계속 나와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현근택> 그 얘기하기 전에요. 좀 용어, 호칭의 문제를 지적하고 싶은데 제가 윤석열 씨라는 얘기는 잘 안 합니다.
◆ 김행> 제가 실수했다고 하고 대표로 바꿨습니다.
◆ 현근택>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그러는데, 아니, 꼬박꼬박 지금 이재명 씨라고 그러시는데 야당 대표입니다. 최소한 야당 대표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표, 이렇게 님 자까지는 안 붙여도 돼요. 그런데 그건 좀 예의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저도 갔다 왔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당원들이라든지 지지자들의 생각은 좀 다릅니다. 오히려 왜 지금까지 이러지 못했냐, 이런 얘기가 더 많아요. 너무 무기력하다, 그러니까 지금 제1야당은 맞습니다만 할 줄 아는 게 없다. 제대로 된 입법도 못하고 싸우지도 못 한다. 국민들은 밖에서 싸우고 있는데 지금도 아직도 여당인 줄 아느냐, 이런 얘기들을 굉장히 많이 하고 있어서.
◇ 김현정> 지지층에서는?
◆ 현근택> 그럼요. 그리고 실제로 물론 안 나온 분들도 있습니다만 국회의원들 100분 이상 나오셨어요. 한마디로 얘기하면 장외투쟁을 반대한다, 안 된다라고 했던 분들도 나온 분들이 꽤 있습니다. 그건 왜 그러냐 하면 당원들이나 지역 당원들이 아니, 다 나가는데 왜 안 나가느냐, 이런 요구들이 굉장히 많았다고 그래요. 그러니까 나오는 거예요. 사실은. 왜냐하면 그 지역 당원들의 요구는 무시할 수 없거든요. 자기 지역에 국회의원이 안 나가겠다고 그러는데 우리는 나가야 된다, 왜 당신 안 나오냐 그러면 어찌 보면 이렇게 스스로 오게 되는 건데 우리가 예전에 황교안 대표 시절을 보면 사실은 그때는 국회는 거의 무시하고 그냥 밖에서 계속 있었어요. 지금은 주말에 하는 거잖아요. 오늘부터는 대정부 질의하면 할 겁니다. 그러니까 어쨌든 국회를 방기하는 건 아니에요. 그런데 사실은 야당의 입장에서는 쓸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써야죠. 지금 야당이 모든 걸 다 할 수 있다고 그러지만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대통령이 다 거부하면 안 되는 것이고요. 탄핵도 사실은 장관 탄핵이나 대통령 탄핵은 200석 이상이 돼야 되는 거잖아요. 못 하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야당 입장에서는 다수 의석은 갖고 있지만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어요. 대부분 법사위라든지 본회의 통과해도 거부권이 걸리기 때문에. 그러니까 국회의 권한이 아무리 크더라도 대통령의 권한보다는 높지 않아요. 그렇게 본다고 그러면 야당 입장에서는 할 수 있는 걸 다 해야죠.
◇ 김현정> 그래서 투트랙 전략이다. 이렇게 지금 말씀하신 것 같아요.
◆ 김행> 이상민 장관에 대한 탄핵 얼마든지 할 수 있죠. 재적 과반수에 과반 찬성이면 얼마든지 할 수 있어요.
◇ 김현정> 장관 탄핵 가능하죠.
◆ 김행> 왜 못 하냐. 법리가 부족하니까 나중에 그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될까 봐 그게 만약에 그 프로세스로 간다면 총선 직전이거든요. 헌법재판소에서 이상민 탄핵, 지금 그 특수본에서도 혐의가 나오지 않았지 않습니까? 기각되면 상당히 정치적 부담이 있죠. 김건희 특검 얘기해요. 이거 국회 법사위 상정할 수 있습니다. 또 이거 패싱하고 패스트트랙으로 갈 수도 있어요. 그러면 패스트트랙에 재적 5분의 3만 찬성하면 됩니다. 법사위원. 법사위원 아시다시피 민주당 열 분이고요.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반대를 하고 있죠. 이분 한 분만 찬성해 주면 11석이 돼서 18석 중에 11석만 찬성하면 탄핵, 이거 특검 가능하죠. 그런데 이분이 반대하고 있어요. 왜 반대하냐? 민주당 당시 문재인 정권에서 기소조차 못한 사건 갖고 언론에 이재명 사법리스크를 김건희 특검으로 덮으려고 하지 마라라고 분명히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못하는 거 아닙니까? 이 의석수를 갖고 있고.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조차도 설득을 못 하고 있다니 이걸 거대 야당이 이 정도로 명분이 없는 짓을 하고 있어요.
또 하나, 본회의로 바로 갈 수도 있어요. 그러려면 보세요. 정의당에서 세 분만 설득하면 돼요. 정의당의 여섯 분 중에 두 분만 설득해도 돼요. 182석만 되면 되니까. 야권 성향 일곱 분이 전부 찬성해 준다면. 여섯 분 중에 두 분도 설득을 못 하고 있어요. 민주정의당이 지금 안 하겠다는 거 아니에요. 여기에 대해서 부정적이거든요. 아니, 민주정의당 여섯 분 중에 두 분도 설득하지 못하면서 장외집회로 국민을 설득하겠다고 하고 더더군다나 여론조사에서, 지금 나온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표님에 대한 수사는 정당하다라는 그것이 과반을 넘고 있습니다. 제가 아까 씨라고 잠깐 말씀 혼동 드린 것은 제가 나중에 호칭을 고쳤지만 후보 시절과 대표 시절을 좀 착각, 왔다 갔다 하면서 좀 말을, 씨라고 했던 것은 양해를 구합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조정훈 의원님도 설득 못 하고 정의당이 두 분만 설득해도 얼마든지 김건희 특검할 수 있거든요. 그것도 못하면서 무슨 대국민 보고대회를 한다는 그런 그 허황된 그런 명칭을 붙여갖고 실제로 이재명 방탄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추운 날.
◆ 현근택> 장외 집회한다고 방탄이 되는 건 아니고요. 틈만 나면 방탄, 방탄 그러는데 그런 방탄으로 치면 아마 제가 보기에 국민의힘에서 임시국회 동의해 준 게 최고의 방탄이다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사실은 이상민 탄핵 부분은 저는 너무 늦었다고 봅니다. 지금 민주당에서.
◇ 김현정> 오늘 의총 열리는 데서는 통과돼요?
◆ 현근택> 제가 보기에 통과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게 당원들이나 지지자들 보기에도 뭐 하느냐. 할 거면 빨리 했어야지. 사실은 저도 초기에 나왔을 때는 국민의힘 여기 나왔던 김근식 교수나 많은 분들도 이상민 장관은 사퇴하는 게 맞다, 대부분 그랬거든요.
◇ 김현정> 초기에 그런 얘기가 나왔었죠.
◆ 현근택> 그럼요. 이거 안철수 후보만 얘기했던 게 아니에요. 대부분 안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딱 얘기하면서 끊어졌던 것이고 특수본 수사는 누가 보기에도 어찌 보면 지금 피라미만 잡은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물론 이상민 장관 탄핵의 김도읍 법사위원장이 소추위원을 해요. 그 부분이 좀 남을 것 같기는 해요. 문제는 남을 것 같기도 하고 김건희 특검 같은 경우는 말씀처럼 조정훈 의원이 지금 민주당과 같이 간다고 보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제가 보면 오히려 국민의힘으로 갈 거라고 보는 게 제가 볼 때 맞기 때문에 그거는. 그런데 그분의 정치적인 선택은 존중해 줘야 되는 거예요. 뭐라고 할 수는 없는 부분이에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오늘 의원총회 상황 좀 보고요. 지금 비대위원님 회의 가셔야 될 시간이에요.
◆ 김행> 그런데 잠깐 하나만. 2월 임시국회는 지금 처리할 법안이 많아서 하는 거고요. 1월 임시국회는 방탄이었죠. 그리고 민주당 혼자서도 단독으로 임시국회 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방탄 국회 동의해 준 적 없습니다.
◆ 현근택> 임시국회에 어쨌든 동의하셨잖아요. 매일 임시국회 하면 방탄이라고 그러는데, 제 말은 그러니까.
◆ 김행> 방탄하라고 동의해 준 거 아니고요.
◆ 현근택> 집회한다고 방탄이 되냐고요. 임시국회에 동의하지 안 했으면 되잖아요.
◆ 김행> 법안 처리하려고 동의해 준 겁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하고 이제 회의들을 부지런히 가셔야 돼서 제가 보내드리겠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 현근택> 수고하셨습니다.
◆ 김행>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