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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개량백신 이상반응 신고율, 단가백신 10분의 1"



보건/의료

    방역당국 "개량백신 이상반응 신고율, 단가백신 10분의 1"

    1천 건당 0.38건…아나필락시스 등 중대 이상반응은 0.02건
    "코로나 고위험군인 60세 이상이 이상사례 신고율 가장 낮아"

    코로나19 2가 백신인 스파이크박스 2주를 접종하고 있다. 모더나 제공코로나19 2가 백신인 스파이크박스 2주를 접종하고 있다. 모더나 제공
    방역당국은 현재 접종 중인 코로나19 2가백신(개량백신)의 이상사례 신고율이 종전 단가백신의 '10분의 1' 수준이라고 밝혔다.
     
    2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단장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2가백신 접종 후 당국에 신고된 이상반응은 2360건이다. 두통, 발열, 오한 등 예방접종 이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이 94.2%(2223건)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제공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제공
    2가 백신은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된 백신을 가리킨다. 단가백신은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초창기 코로나19 바이러스 기반으로 만들어진 종전 백신을 이른다.
     
    전파력과 면역회피력이 강한 오미크론 하위변이가 난립하면서, 단가 백신의 감염예방효과 등이 현저히 떨어지자 당국은 지난해 말부터 추가접종 백신을 2가 백신으로 일원화한 바 있다.

    추진단은 동절기 추가접종이 시작된 이래 잠재적 안전성 신호를 탐지하기 위해 증상별·연령별 이상사례 신고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접종 1천 건당 비율로 환산한 2가백신의 전체 이상사례 신고율은 0.38건으로, 단가 백신(1천 건당 3.72건)의 10분의 1 수준이라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연합뉴스연합뉴스
    단가 백신은 지난 12일까지 누적 48만 315건의 이상반응이 신고됐다. 이 가운데 46만 963건(약 96%)이 일반 이상반응으로 확인됐고,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등 중대한 이상사례는 1만 9352건(4.02%)으로 집계됐다.
     
    아나필락시스를 비롯해 심근염·심낭염 등 주요 이상반응이 나타나 신고한 비율 역시 2가백신이 단가백신보다 현저히 낮았다. 
     
    2가백신 접종 후 중대 이상사례 신고율은 1천 건당 0.02건으로 단가백신 접종 후 신고율(1천 건당 0.15건)의 15분의 2 수준이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제공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제공
    나이대별로 살펴보면 모든 연령대에서 2가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이 단가백신 대비 낮았다. 특히 60대 이상 연령대(1천 건당 0.35건)는 모더나, 화이자 등 백신 종류와 관계없이 가장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19세 이하의 이상사례 신고율(1천 건당 0.81건)이 타 연령보다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단가 백신(동(同)연령대 1천 건당 3.29건)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백신 접종 후 일반적으로 관찰되는 상위 10개 증상의 신고율은 모두 2가백신 접종군이 단가백신의 1/14에서 1/6 정도로 낮았다.
     
    발생빈도가 높은 15가지 중대 이상사례 중 감소가 두드러진 질환은 '응고장애'였다. 2가백신 접종군의 신고율은 10만 건당 0.16건으로, 단가백신(10만 건당 0.4건)의 25분의 1로 급감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같은 결과를 들어 "그동안 이상반응 우려 등으로 접종을 주저하신 분들이 있다면 안심하시고 접종에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날 기준 60세 이상 고령층의 2가백신 접종률은 35.0%(1313만 7160명 중 459만 8256명 접종)에 그쳤다.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의 접종률은 61.7%(76만 2644명 중 47만 844명 접종)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제공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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