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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3연임 국가주석된 시진핑…당·군·정 완전 장악(종합)

국제일반

    사상 첫 3연임 국가주석된 시진핑…당·군·정 완전 장악(종합)

    핵심요약

    전인대서 만장일치로 국가 주석, 중앙군사위 주석으로 선출
    2018년 헌법 개정으로 국가 주석 3연임 가능…시진핑 첫 수혜
    견제세력 없어 15년 집권 그치지 않고 종신집권까지 노릴 듯
    전인대 상무위원장에는 자오러지, 국가 부주석에는 한정 선출

    3연임에 성공한 시진핑 국가주석이 선서를 하는 모습. 중국 CCTV 캡처3연임에 성공한 시진핑 국가주석이 선서를 하는 모습. 중국 CCTV 캡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0일 국가 주석으로 재선출되며 3연임을 확정 지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은 유일한 3연임 국가 주석으로 등극하는 동시에 당과 정부, 군을 완전 장악한 절대권력을 쥐게 됐다.

    시 주석은 이날 오전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4기 1차 회의 제3차 전체회의에서 국가 주석과 국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선출됐다. 대의원 2952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시 주석은 반대표나 기권표 없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2013년 2956명의 대의원 가운데 찬성 2952명, 반대 1명, 기권 3명으로 처음 국가 주석에 선출됐고, 연임 때인 지난 2018년에는 2970명의 대의원 만장일치로 국가 주석직을 이어갔다.

    투표는 명목상으로는 무기명투표로 진행됐지만 따로 기표소가 설치돼 있지 않고, 각자 좌석에서 투표용지에 기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돼 사실상 반대나 기권을 표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주석 3연임은 지난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 처음이며 시 주석은 최고지도자로서 재임기간을 15년으로 연장하게 됐다. 국가 주석직은 당초 연임까지만 가능했지만 시 주석 재임기간인 지난 2018년 헌법 개정을 통해 3연임이 허용됐고, 시 주석이 그 첫 수혜자가 됐다.

    시 주석은 선출뒤 열린 선서식에서 무표정으로 한쪽 주먹을 쥔 채 " 중화인민공화국 헌법에 충실하고, 헌법의 권위를 수호하며, 법정 의무를 이행하고, 조국과 인민에게 충성하고, 의무를 다하고, 정직할 것을 맹세한다"고 선서했다.

    이로써 시 주석은 지난해 10월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당 총서기와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에 선출된데 이날 국가 주석과 국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선출되며 명실공히 당·정·군을 모두 장악한 1인 독주체제를 완성했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리커창 총리의 정부 업무보고를 듣고 있다. 중국 CCTV 캡처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리커창 총리의 정부 업무보고를 듣고 있다. 중국 CCTV 캡처
    일각에서는 시 주석이 오는 2028년까지 3연임에 그치지 않고 종신집권까지 노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당대회를 계기로 중국 최고지도부는 시 주석과 그의 측근그룹인 '시자쥔'(習家軍)으로 대부분 채워지며 사실상 견제세력이 없는 상태다.

    한편, 국회의장격인 전인대 상무위원장에는 지난 10년간 시진핑 체제에서 인사와 사정 작업을 총괄해온 자오러지(66)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

    시진핑 국가 주석이 10일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제14기 1차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3차 전체회의에서 국가 부주석으로 선출된 한정 부주석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시진핑 국가 주석이 10일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제14기 1차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3차 전체회의에서 국가 부주석으로 선출된 한정 부주석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 부주석에는 상하이 시장과 당 서기 등을 역임한 '상하이방' 출신 한정(69) 부총리가 역시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국가 부주석은 헌법상 국가 주석의 업무를 보좌하며 주석 궐위 시에는 주석 직위를 승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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