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제공청년층의 자살률이 눈에 띄게 증가세인 가운데 정부는 MZ 세대의 아이디어를 적극 활용한 자살예방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청년들이 자살예방에 직접 참여하는 '같이 살자, 같생 서포터즈' 2기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모집기간은 이날부터 내달 3일까지로, 전국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휴학생 포함)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올해는 총 20개팀, 최대 100명 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같생'은
부지런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삶을 뜻하는 신조어 '갓생'을 변형한 단어다. 지난해
'같이 살자'는 의미를 담아 만들어졌다. '청년 세대의 눈높이'에 맞는 자살예방 캠페인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10대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7.1명으로 전년도 대비 10.1%p 증가했고, 20대도 23.5명으로 1년 만에 8.5%p나 뛰었다. 서포터즈 활동이 처음 시작된 작년에는 23개팀, 총 92명의 인원이 7개월간 카드뉴스, 인스타툰 등 220개의 자살예방 콘텐츠를 제작·홍보하는 성과가 있었다.
2기 '같생 서포터즈'로 선발되면
오는 11월까지 매달 자살예방 교육 및 행사에 참여한 뒤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콘텐츠를 기획·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하게 된다.
참여자들에겐 매월 활동비가 지급된다. 활동비는 지난해에 이어 오츠카제약에서 기부한 사회공헌기금을 일부 운용하게 된다. 월별 우수 콘텐츠에 선정된 제작팀에는 상금을 지급하고, 연간 우수활동팀에게는 복지부 장관상 및 재단 이사장상 등을 수여할 예정이다.
서포터즈 참가를 희망하는 대학생·대학원생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지원서를 다운받아 담당부서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팀 구성조건은
'최소 3명 이상, 최대 5인 이하'다. 최종 합격자는 다음 달 17일 서류 심사를 거쳐 발표된다.
생명존중희망재단 황태연 이사장은 "최근 청년 자살률이 증가하고 있는 데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청년 서포터즈와 함께 재단도
청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자살예방 캠페인을 기획하고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힘든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이나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개' 어플, 카카오톡 등 24시간 전문가의 상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