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대비 첫 모의고사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3월 23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남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시험에 앞서 답안지를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초등학교 고학년의 가장 큰 고민은 '학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초등교사노조는 어린이 날 101주년을 앞두고 지난달 18~28일 전국 초등학교 4~6학년 1천 명을 대상으로 '어린이의 가정과 학교, 사회에 관한 인식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가장 큰 고민은 '학업(37.7%)'이었고, 이어 '미래에 대한 불안(15.1%)',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하지 못할 때(11.1%)', '자신의 외모나 신체적 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음(9.4%)', '교우관계에 대한 어려움(8.7%)'이 뒤를 이었고, 고민이 없다는 응답도 7%였다.
학교 생활에서 가장 즐거운 시간은 체육, 미술 등 예체능 교과 시간(47.8%)이 가장 높았고, 이어 점심 시간(21.9%), 쉬는 시간(16.3%)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5월 5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을 찾은 어린이와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윤창원 기자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에 대한 대처방안으로는 '교무실이나 상담실 등에서 상담하기(32.9%)', '일단 교실 밖에 나가서 반성하고 난 뒤 들어오게 하기(21.4%)', '집에 보내기(13.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의 가장 큰 원인은 '가해학생의 처벌이 약해서(30.5%)', '친구 사이의 배려 부족(26.4%)', '가정에서 제대로 교육하지 않음(21.9%)' 등의 순이었다.
학교폭력 근절 대책으로는 '가해자 처벌(등교정지, 강제 전학 등) 강화(51.2%)'가 가장 높았고,
이어 '친구들과 다함께 하는 활동을 자주 하기(12.3%)', '학교폭력 전담 경찰관이 학교에 상주하며 수시 지도(10.8%)', '학교폭력 사안을 생활기록부 기록으로 남기기(9.8%)' 순이었다.
윤미숙 초교조 정책실장은 "학교폭력 가해학생에 대한 엄벌을 강하게 원하는 것은 그동안 학교폭력에 대해 학교와 사회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학교폭력 전담 경찰의 배치를 늘려 교사가 아닌 전문가가 학교폭력을 지도해 나가야 하고,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들을 교실에서 분리해서 지도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매뉴얼을 보급해 주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스마트이미지 제공장래희망은 '의사 또는 수의사(13.7%)'가 가장 높았고, 콘텐츠 크리에이터(12.2%), 운동선수(11.1%), 교사(6.3%), 가수 또는 배우(5.8%), 요리사(5.3%), 경찰·디자이너·과학자·법조인(각 5%) 등이었다.
다시 태어나도 우리나라에서 태어나고 싶은 지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그렇다(69.5%), 대체로 그렇다(17.6%)로 87.1%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앞으로 살아갈 대한민국은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나라였으면 좋겠다'는 응답이 37.8%로 가장 높았고, 이어 '차별 없는 나라(18.2%)',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는 나라(14.4%)', '세계 여러 나라로부터 인정 받는 나라(13.9%)', '부유한 나라(8.6%)' 순이었다.
어린이 10명 중 8명은 대체로 행복(28.6%)하거나 매우 행복(52.1%)하다고 답했다. 부모님께 가장 받고 싶은 어린이날 선물은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25.7%)'가 가장 많았고, 이어 용돈(24.2%), 반려동물(21.4%)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