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경찰이 '다이어트약 성지'로 불리는 서울 구로구 한 의원을 식욕억제제 등 의료용 마약류를 과다 처방한 혐의로 수사 중이다.
2일 서울 구로경찰서는 구로구의 A의원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의원은 다이어트약으로 처방하는 식욕억제제 디에틸프로피온 등을 과다 처방한 혐의를 받는다. 디에틸프로피온은 중추신경에 작용하는 식욕억제제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다.
경찰 관계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발을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식약처는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이 의심되는 병·의원 17곳을 경찰청에 수사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