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전국 당협위원장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일 전국 당협위원장들 앞에서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대규모 검사 공천설'에 대해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이날 김 대표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국 당협위원장 워크숍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런 말씀 하신다. 검사공천 하지 않겠느냐. 천만의 말씀"이라며 "그 가능성 전혀 없다고 여러분에게 장담해서 확실하게 말씀 드릴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력 있는 사람이, 유능한 사람이 공천 받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에 의해 경쟁력 있는 후보가 공천 받아 당당하게 내년 총선 압승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제가 당대표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 하겠다"며 "(검사 공천설) 그런데 구애받지 마시고 옆에서 뭐라고 하는 거 신경 쓰지 마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민들과의 접촉 넓히고 당 가치 열심히 알리시고 지역민들께 지지 받을 수 있도록 마음만 모아주신다면 우리가 내년 총선에서 압도적 과반으로 이길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국 당협위원장 워크숍에서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 안팎에서는 검사 출신 전략 공천설이 언급되고 있어 당협위원장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분위기다. 김 대표는 이 같은 우려를 일축하고 당내 지도력을 확립하기 위해 '시스템 공천'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철규 사무총장은 '100만 책임 당원' 시대를 열기 위한 당원 가입 운동을 독려했다. 그는 "우리 당이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치르며 당세가 확장됐다. 당원은 433만여명이나 되고, 이중 당비를 납부하는 책임당원은 81만명"이라며 "내년 총선 대비 조직을 정비하기 위해 100만 책임당원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전국 253개 당협 중 35개 사고 당협이 있다. 올해 조강특위(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우선 필요한 곳에 당협위원장을 모실 것"이라며 "당무 감사는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두고 예고하겠다.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평상시 하던 대로 당협을 잘 운영해 준다면 감사에서 문제 될 것이 전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워크숍에는 당 지도부와 전국 시·도당 위원장, 당협위원장 등 200명 넘는 인사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