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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前부통령 대선출마…한때 모셨던 트럼프와 경쟁

미국/중남미

    펜스 前부통령 대선출마…한때 모셨던 트럼프와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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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7일(현지시간) 2024년 미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러닝메이트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흔치 않은 '매치업'이 성사된 것이다.
     
    펜스 전 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다른 시대에는 다른 리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은연중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이 나라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방관하지 않겠다"며 "지구에서 가장 위대한 국가(미국)가 누릴 '최고의 날'들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창조론을 지지하는 독실한 개신교도인 그는 이날 공화당 첫 대선 경선 지역이자 보수 성향이 강한 아이오와에서 '반(反)낙태' 등을 외치며 선거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펜스 전 부통령은 명실상부한 트럼프 정부의 '2인자'였지만, 2021년 1월 6일 의회 폭동 사태를 계기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갈라섰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의장을 겸하고 있던 펜스 부통령에게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2020년 11월) 대선 승리를 공식화하는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선거 결과를 인증하지 말고 뒤집으라"고 지시했다. 
     
    이에 펜스 부통령은 "역사가 그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거부했다. 
     
    한편 펜스 전 부통령의 출마로 미 공화당 경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포함해 10여 명의 후보가 난립하는 형국이 됐다. 
     
    2016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때도 10여 명의 후보가 나서면서 35%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위를 차지했다.
     
    현재까지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른 후보들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있다. 펜스 전 부통령의 지지율은 한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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