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8일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진상 파악을 지시했다. 홍 시장이 지난 15일 폭우 피해 당시 대구에서 골프 라운딩을 했던 것에 대한 조사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사안을 당에서 매우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고, 먼저 사실관계와 진상조사를 한 뒤 후속 조치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이 당헌·당규를 위반한 것으로 확인되면, 당무 감사위원회 감사나 윤리위원회 제소까지 이뤄질 수 있다는 의미다.
조사 결과 발표와 후속 조치 결정 시점은 이날 중 결론이 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대표는 미국 방문 중이었던 지난 13일 뉴욕 현지에서 자녀와 만나 사적으로 관용차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뉴욕 재외동포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뒤 행사장에 찾아온 딸을 만나 함께 관용차로 이동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 측은 "딸이 2시간 넘게 기다린 반면, 택시가 잡히지 않아 5분 거리를 함께 이동했다"고 해명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윤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