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거인전 FINAL in SEOUL'. 웨이즈비 제공 일본 만화·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진격의 거인'이 전시회로 한국을 찾은 가운데 20·30대 팬층을 중심으로 뜨거운 관람 열기를 보이고 있다.
'진격의 거인'은 압도적인 힘을 가진 거인과 그에 맞서는 인간들의 싸움을 그린 다크 판타지 만화다. 스무살 신예 작가 이사야마 하지메가 그린 작품으로 2006년 코단샤 매거진 그링프리에 가작으로 당선되며 데뷔했다.
2009년 9월 일본 코단샤의 '별책 소년 매거진'에 연재가 시작되자 커다란 인기를 끌며 2021년 4월까지 무려 11년 7개월간 장기 연재됐다. 파격적인 스토리와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거대한 존재로부터 인간 본성이 자아내는 두려움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2013년부터는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전 세계 만화팬들로부터 큰 인기를 누린 작품이다.
지난달 15일 개막한 '진격의 거인전 파이널 인 서울(FINAL in SEOUL)'은 매일 1천여 명의 관람객이 찾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엘런, 미카사, 아르민, 리바이 등 주요 캐릭터는 물론 거인 대 인간의 치열한 전투 장면을 그린 복제원화 180여 점과 초대형 거인을 묘사한 조형물 등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미니어처로 제작된 디오라마, 조사병단의 찢겨진 망토, 미카사의 머플러 등 사실감을 더하는 전시물과 3차원 컴퓨터 그래픽으로 원화가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이 제작된 영상, 원작자 이사야마 하지메의 진솔한 인터뷰 영상도 관람할 수 있다.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을 위해 앞면에는 콘틴, 뒷면에는 실제 완성된 만화 컷이 실린 14종의 페이퍼를 랜덤으로 증정해 마니아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오는 10월 15일까지 약 3개월간 AK플라자 홍대 4층 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기존 상시 관람제에서 날짜·시간을 예약하는 예약제 관람제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