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했지만 폭염으로 인해 조기 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단원들이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 호텔에 도착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2023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여했다가 폭염과 행사 준비 미비 등의 이유로 조기 퇴영한 6개국 3723명의 스카우트 대원과 관계자들이 인천에서 체류한다.
인천시는 이들에게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지만 대원들은 잼버리 행사장에서 받은 온열과 벌레 물림 등의 여파로 휴식을 원하는 분위기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현재 인천 지역에 체류하고 있는 스카우트 관계자들은 영국 대원과 대표단 1060명과 인도네시아 스카우트 대원 가족 684명 등 1744명이다.
잼버리 행사가 끝나는 12일부터는 5개국 1979명이 추가로 인천에서 체류한다. 12~13일에는 다른 지역에서 투숙하던 멕시코(80명)·벨기에(515명)·아이슬란드(75명) 대원 등 670명이 인천에 머물다 귀국할 예정이다.
오는 15~16일에는 아일랜드(123명)·체코(93명) 대원들이 각각 인천에서 지내다가 고국으로 돌아간다.
인도네시아 대원 1079명은 오는 12일부터 사흘간 가족들과 함께 지내다가 귀국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대원들은 조기 퇴영했지만 가족이 있는 인천에서 숙박시설을 구하지 못해 다른 지역에서 지내다가 12일 가족들을 만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는 이날 오전 유정복 인천시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이들에게 지원할 프로그램을 결정하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시는 조기 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의료와 체험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방침"이라면서 "다만 영국 대원들이 잼버리 행사장에서 너무 힘들었다며 휴식을 원하고 있어 추가 논의를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