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작업자들이 11일 개최되는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폐영식을 겸한 K-팝 콘서트 무대를 설치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가 막을 내리는 11일, 정부가 폐영식과 'K팝 슈퍼라이브' 전후로 참가자들이 해산할 때까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3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폐영식 및 K팝 콘서트 종합 준비 상황' 브리핑에서 "숙소 복귀와 관련해서 숙소 이동거리 및 출국 일정 등을 고려해서 폐막 후에 원격지부터 출발할 수 있도록 좌석 및 지역별 주차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날 잼버리 폐영식은 오후 5시 30분부터 6시까지,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는 저녁 식사 이후인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1, 2부에 걸쳐 진행된다.
폐영식 전 행사장 입장과 관련해서 문체부 관계자는 "정부와 조직위는 버스 1000여 대, 4만여 명의 참가자 등 행사 규모를 고려해서 오후 2시부터 시도별로 각 지역 책임자들 안내 하에 안전하게 순차적으로 분산 입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잼버리 대회에 참여한 참가자는 153개국에서 4만 3천여 명이 등록됐지만, 이날 폐영식과 K-POP 콘서트에는 약 143 개국에서 4만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콘서트가 끝난) 오후 9시부터 순차 퇴장하되 주차 위치 및 이동거리를 고려해서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동선을 안전하게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콘서트 이후 참가자들의 수송에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될 걸로 예상하는 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문체부 관계자는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3시간 정도면 해산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여성가족부 관계자 또한 "(새만금에서 수송할 때와는) 이번에는 약간 다르다. 서울의 숙소에 있는 참가자들은 지하철로 이동하기 때문에 훨씬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면서 "조금 먼 곳, 전북에서 온 참가자들은 먼저 차를 타고 나갈 수 있도록 하면 훨씬 더 시간이 절반 이상으로 단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문체부 관계자는 '태풍으로 인해 수송에 차질은 없었는지' 묻는 취재진에게 "지금까지 이동상에 다른 특이사항이 발생한 건 없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지금 수송 계획이 집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인파 관리, 현장지휘소 운영 상황, 구조·구급 계획 등을 중점 점검했고 행사장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에도 교통 통제 및 인파 관리를 위한 경찰 등 인력을 배치했다"며 참가자들의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퇴영식 이후 다음날인 오는 12일부터 참가자들이 출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가부 관계자는 "(정부) 지원은 공식적으로는 12일 아침까지만 제공하고, 만약 그 이후 출국하는 경우 공항으로 수송 지원은 해준다"며 "이후 개별적으로 우리나라에 남아서 다른 프로그램이나 관광 등을 하는 경우 그 나라가 부담한다. 12일 이후에는 해당 국가가 숙소를 정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