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경찰이 17일 8조원에 육박하는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KDDX) 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특혜 의혹과 관련해 방위사업청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이날 오전 현재 방위사업청을 상대로 KDDX 사업과 관련한 자료를 압수수색 중이다.
경찰은 2020년 HD현대중공업이 KDDX 기본설계 사업자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방위사업청 고위 관계자가 입찰 규정을 변경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방위사업청은 지난 3일 언론브리핑에서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지난 2019년 9월 무기체계제안서평가업무지침을 개정했다.
이를 통해 당시 기무사령부(방첩사령부)의 보안감사 위반 적발시 해당 업체에 0.5~1.5점을 감점하던 것을 삭제하는 등 특혜가 부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방사청은 당시 규정 개정에도 불구하고 KDDX 기본설계 사업자 선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