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4.8% 포인트(p) 하락한 36%를 기록했다. 최근 논란이 된 잼버리 파행의 책임은 '정부에 있다'는 답변이 과반을 넘어섰다.
CBS노컷뉴스가 여론조사 업체 알앤써치에 의뢰해 20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항목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이 60.2%, "잘하고 있다"는 36.0%를 각각 기록했다. 전주 대비 긍정 평가는 4.8%p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가 4.2%p 상승한 결과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18일 무작위 추출된(RDD) 전국 성인남여 1017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 응답률은 2.2%이다. 자세한 사안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지지율 하락은 연령대로는 20~40대, 지역에선 서울‧경기‧인천 그리고 여성층 등에서 주도했다. 20대의 경우 지난주 대비 9.8%p 지지율이 하락했고, 서울(11.9%p), 여성(8.6%p) 등도 하락세가 뚜렷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알앤써치 측은 "정치적인 이유보다 연이은 도심 강력범죄로 인한 시민 불안 가중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이 3.3%p 상승한 46.3%, 국민의힘은 3.8%P 하락한 35.4%를 각각 기록했다. 무당층 14.3%(지지하는 정당 없음12.7%, 잘모름 1.6%) 정의당 1.4% 기타정당 2.6% 순이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격차는 지난주 3.8%p에서 10.9%p 차로 벌어졌다. 여성층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6%p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5%p 하락한 결과다.
한편 잼버리 파행의 책임이 어디에 있느냐는 질문에 '윤석열 정부' 답변이 55.7%로 압도적이었다. 전라북도 19.8%, 민주당 18%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