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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공휴일 일하러 가는데…아이는 누가 보나요



서울

    임시공휴일 일하러 가는데…아이는 누가 보나요

    영유아 긴급돌봄 지원하는 365열린어린이집 연휴에도 가동

    365열린어린이집으로 운영되는 서울 노원구 상계5동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 서울시 제공 365열린어린이집으로 운영되는 서울 노원구 상계5동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 서울시 제공 
    서울에서 택시기사로 일하는 A씨는 어린 자녀를 키우는 한부모다. 아이를 돌봐줄 곳이 없어 택시에 아이를 태운 채 일하는 것까지 고민했는데, 지금은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있는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을 이용 중이다.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11개 '365열린어린이집' 가운데 하나다.  365열린어린이집은 설, 추석연휴와 성탄절을 제외하면 365일 24시간 운영된다.

    365일 24시간 돌봄서비스 제공을 내세운 만큼, 서울시에 거주하면서 긴급돌봄이 필요한 미취학 영유아를 대상으로 주간부터 야간보육까지 제공하고, 필요하면 다음날까지 아동을 재워주기도 한다.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개천절인 다음달 3일까지 긴 연휴가 이어지지만 365열린어린이집은 추석연휴가 끝나는 다음달 1일부터 곧바로 가동된다. 때문에 연휴에도 일하는 부모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한국경영자총협외가 전국 706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82.5%는 6일간 휴무한다고 답했지만, 5일 이하만 쉰다는 곳도 14.8%에 달했다. 이들 기업들은 '납기 준수 등을 위해 근무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가장 많은 이유로 내세웠다.

    제조업체 뿐 아니라 음식점 등 자영업 종사자나 병원 등 교대 근무를 하는 직업군들도 추석연휴에 일을 하러 나가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 김화영 원장은 "주로 맞벌이신데 자영업에 계신 분들이나 간호사 같이 교대근무를 하는 분들, 그리고 택배일 하시는 분들이 많이 문의를 주시는 편"이라고 말했다.

    365열린어린이집은 서울에 현재 11곳이 지정돼 운영 중이며, 도심권과 동남권, 동북권, 서남권, 서북권 등 5개 권역에 2개 이상 운영되고 있다.

    365열린어린이집 운영 현황. 서울시 제공 365열린어린이집 운영 현황. 서울시 제공 
    여기에 지난 20일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22일에 최종적으로 4곳이 추가 지정됐다. 추가 선정된 365어린이집은 강서구와 동대문구, 성동구, 동작구 등에 소재해 있으며 보육교사 선발 등을 거쳐 오는 12월부터는 모두 15곳의 365열린어린이집이 가동될 예정이다.

    365열린어린이집을 이용하려면 서울시 보육포털서비스 홈페이지에서 사전에 예약을 해야한다. 당일 급한 일로 돌봄이 필요하다면 직접 전화를 통해 이용 가능여부를 확인한 뒤 이용할 수도 있다.

    다만 365열린어린이집이 긴급돌봄이 필요한 영유아를 위한 시설인 만큼, 단순히 양육이 어렵다고 보육 부담을 일시 회피하거나, 직장 회식 등의 사적인 용무로 이용할 수는 없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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