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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비 인상…이게 실화? 370원에 지하철 탈 수 있다

경제 일반

    교통비 인상…이게 실화? 370원에 지하철 탈 수 있다

    핵심요약

    7일부터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 150원 오른 1400원
    알뜰교통카드로 월 교통비 최대 30% 이상 절약
    티머니GO 교통카드 등록하면 하루 최대 100원 마일리지
    서울시, 19~24세 청년 15만명 대상 교통비 20% 환급

    서울 광화문역에서 시민들이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서울 광화문역에서 시민들이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평소 지하철을 자주 이용한다는 직장인 김모(25)씨는 교통비 인상 소식에 걱정이 많다. 김씨는 "주 5일 출퇴근만으로 교통비가 7만원 이상 발생하는데, 이번에 지하철 요금이 1400원으로 인상되면서 확실히 부담이 커졌다"고 토로했다.

    대학생 권모(25)씨도 인상된 교통비가 부담스러운 것은 마찬가지다. 권씨는 "집에서 통학하는데 1시간 이상 소요돼 환승 요금까지 고려하면 웬만한 직장인만큼 교통비가 나온다"며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있다"고 털어놨다.

    생활 물가 상승에 이어 대중교통 이용요금도 잇달아 오르면서 교통비 절약 방법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특히 경제적 독립을 하지 못한 청년들은 걱정이 더 많다. 하지만 꼼꼼히 찾아보면 교통비 인상을 상쇄시킬 정도로 저렴하게 탈 수 있는 방법이 적지 않다.

    알뜰교통카드로 최대 30%까지 교통비 절약 가능

    알뜰교통카드는 이용자가 출발‧도착 버튼을 누른 지점의 좌표와 대중교통 사이의 이동거리를 자동으로 계산해 마일리지로 적립해준다. 알뜰교통카드 홈페이지 캡처알뜰교통카드는 이용자가 출발‧도착 버튼을 누른 지점의 좌표와 대중교통 사이의 이동거리를 자동으로 계산해 마일리지로 적립해준다. 알뜰교통카드 홈페이지 캡처
    우선 알뜰교통카드 발급을 고민해 볼 만하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도보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를 마일리지로 적립해 교통비를 환급해준다. 카드사 자체 혜택에 따라 월 교통비의 최대 30% 이상까지도 돌려받을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

    알뜰교통카드는 이용자가 출발‧도착 버튼을 누른 지점의 좌표와 대중교통 사이의 이동거리를 자동으로 계산해 마일리지로 환산한다.

    출발할 때 알뜰교통카드 앱을 열어 '출발' 버튼을 누른 후 버스 정류장이나 지하철으로 이동한다. 이어 알뜰교통카드를 사용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뒤, 최종 목적지에서 '도착' 버튼을 누르면 이동거리만큼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출발지에서 대중교통 탑승지점까지, 하차지점에서 목적지까지 사용자가 이동한 거리에 따라 마일리지가 차등으로 쌓이는데, 이동거리는 최대 800m까지 인정된다.

        
    대중교통 지출액에 따라 최대 적립 가능한 액수도 다르다. 19~34세 청년 기준 교통요금이 2천원 미만인 경우 최대 350원, 2천원 이상 3천원 미만은 최대 500원, 3천원 이상일 시에는 최대 650원까지 적립된다.

    예를 들어 19~34세의 알뜰교통카드 이용자가 편도요금 1400원을 내고 800m 이상 도보나 자전거로 이동하면, 1회당 350원의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알뜰교통카드로만 기본요금의 30% 가까이 환급받을 수 있는 셈이다.

    단, 월 15회 이상 알뜰교통카드를 이용해야 마일리지가 환급되며, 월 최대 마일리지 적립 횟수는 60회로 제한된다.

    대학생 최모(21)씨는 "교통비 절약을 위해 작년 2월부터 알뜰교통카드를 사용했는데, 매달 평균 교통비의 20~25%를 절약할 수 있어 큰 힘이 된다"고 밝혔다.

    알뜰교통카드는 실물카드와 모바일 교통카드 중 이용자가 원하는 형태를 선택해 발급받을 수 있으며,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알뜰교통카드를 발급받은 뒤 알뜰교통카드 앱에 등록해야 한다.

    현재 알뜰교통카드는 국민·농협·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카드, 광주은행, 기업은행, 캐시비, 케이뱅크, 디지비(DGB)대구은행, 카카오페이, 티머니 등 15곳에서 발급 가능하다. 카드사별 혜택 등 자세한 사항은 알뜰교통카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티머니' 앱 등 적극 활용하면…"370원으로 지하철 탑승"

    티머니GO에 교통카드를 등록한 후 주 3일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특히 티머니 선불카드의 경우 이용일수 기준 하루 최대 100원의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티머니GO 앱 캡처티머니GO에 교통카드를 등록한 후 주 3일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특히 티머니 선불카드의 경우 이용일수 기준 하루 최대 100원의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티머니GO 앱 캡처
    티머니 카드와 앱(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추가로 더 환급을 받을 수 있다.

    '티머니GO'에 사용하는 교통카드를 등록한 후, 주 3일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티머니GO는 고속·시외버스, 택시, 따릉이 등을 통합해 운영하고 있는 앱이다.

    특히 티머니 선불카드(티머니카드·티머니페이·모바일티머니)를 티머니GO에 등록할 경우, 이용일수 기준 하루 최대 100원의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으며, 월 최대 1500원의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또한 모바일티머니에서는 10월 말까지 신규가입 고객 대상으로 대중교통을 탈 때마다 300원씩 T마일리지로 환급해주는 '모바일티머니 교통비 인상분 환급프로젝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마일리지는 월 최대 1만5천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서울시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으로도 교통비를 환급받을 수 있다. 해당 지원사업은 19~24세 서울 거주 청년 15만명 대상 대중교통 지출액의 20%를 마일리지로 돌려주는 정책으로, 연간 최대 10만원을 지원해준다.

    올해 지원사업 신청 접수는 이미 지난 5월 마감됐으나, 서울시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도 사업이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알뜰교통카드(최대 350원), 티머니GO(최대 100원), 모바일티머니(300원), 서울시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사업(280원)을 모두 활용하면 최대 1030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 이 기사는 6일자로 노컷비즈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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