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소 전용 디지털보호계전기 신뢰성 검증장치. 한수원 제공한국수력원자력이 국내 최초로 '원자력발전소 전용 디지털보호계전기 신뢰성 검증장치'를 개발했다.
디지털보호계전기는 원자력발전소의 발전기와 주변압기, 보조변압기와 같은 전력 설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기기로, 원자력발전소 1기당 70대 이상 설치되어 있다.
그동안은 디지털보호계전기의 성능을 외부 기관에 의뢰해 검증한 뒤 사용해왔다.
하지만 원전에 특화된 검증장치가 아니어서 신뢰성 검증을 위해서는 복잡한 절차와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한수원은 지난 2021년부터 검증장치 개발에 착수해 최근 성공하면서 자체적인 검증이 가능해졌다. 이로 인해 연간 약 8억 원의 예산 절감은 물론, 발전설비 신뢰성도 높일 수 있게 됐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앞으로도 원전 설비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현장 중심의 과제를 발굴해 연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