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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앞둔 '불금' 홍대…평소 인파 속 합동 도보 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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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핼러윈 앞둔 '불금' 홍대…평소 인파 속 합동 도보 순찰

    바짝 긴장한 핼러윈 전 금요일…인파 8만 평상시 금요일 수준
    과도한 인파 밀집 문제 없어…곳곳 구청·경찰 인파 관리

    홍대거리 인근을 도보순찰하는 박강수 마포구청장, 김용근 마포소방서장, 임성순 마포경찰서장. 김정록 기자홍대거리 인근을 도보순찰하는 박강수 마포구청장, 김용근 마포소방서장, 임성순 마포경찰서장. 김정록 기자
    핼러윈 데이를 앞둔 27일 마포구청·마포경찰서 등 관계기관이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인근 도보 순찰에 나섰다.

    박강수 마포구청장, 임성순 마포경찰서장, 김용근 마포소방서장은 이날 오후 8시쯤 홍대입구 KT&G 상상마당 광장에 마련된 합동상황실에서 인파관리 브리핑을 연 뒤 도보 순찰을 시작했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 영향으로 올해 핼러윈 축제에는 이태원보다 홍대 인근으로 인파가 몰릴 것을 우려해 관계 부처는 클럽 거리 인근에 합동상황실을 마련해 사고를 대비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브리핑에서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경찰·소방 등과 합동해 오늘부터 내달 1일까지 홍대 레드로드 일대 다중인파 특별 안전관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안전관리 기간 동안 마포구(600명), 경찰(1750명), 소방(300명), 민간(200명) 등 점검인원 총 2850명이 투입된다. 의료인 4명과 구급차 1대를 포함한 응급의료소도 함꼐 운영한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홍대 관광특구 인근을 찾은 시민들은 약 8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핼러윈 데이가 아닌 평상시 금요일 저녁 인파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핼러윈 데이를 앞둔 금요일에는 약 7만명이 모였다.

    박 구청장과 임 서장, 김 소방서장은 브리핑을 마친 뒤 클럽거리부터 곱창골목을 지나 홍대입구역 인근 버스킹구역까지 도보 순찰했다.

    참사가 발생한 이태원 골목과는 다르게 홍대거리는 대부분 폭이 넓어 인파가 과도하게 밀집되는 현상은 연출되지 않았다. 다만,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곳곳에 구청 직원과 경찰이 경광봉을 들고 인파 통제를 하고 폭이 좁고 인파가 쉽게 몰리는 거리에는 펜스를 설치해 좌·우측 통행을 안내했다.

    보행도로를 방해하는 쓰레기를 한곳으로 치우고 있다. 김정록 기자보행도로를 방해하는 쓰레기를 한곳으로 치우고 있다. 김정록 기자
    도보순찰을 나선 박 구청장 등 관계자들은 보행도로를 방해하는 입간판과 전동킥보드를 구석으로 옮겼다. 보행도로에 쌓인 쓰레기를 한쪽 구석으로 몰아넣어 보행이 수월하도록 조치하기도 했다.

    불법 증축해 보행자 도로 일부를 차지한 상점들에 대해서는 사장을 불러 시정하도록 했다. 마포구청 관계자는 "(불법 증축한 지) 얼마 안된 것 같다"며 "관련 법을 검토해서 불법 증축이 맞다면 적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10시 기준 홍대 인근에서 안전관리 또는 이상동기 범죄 등 안전인 범죄 관련 신고는 없었다.

    홍대거리 인근 인파밀집을 경고하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김정록 기자홍대거리 인근 인파밀집을 경고하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김정록 기자앞서 이날 오후 윤희근 경찰청장은 핼러윈 기간을 앞두고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대한 안전 대비를 점검했다. 윤 청장은 이날 오후 홍익대 레드로드 일대를 방문하고 마포경찰서장 등과 함께 간담회를 열었다.

    윤 청장은 "인파밀집 예상지역에서 선제적으로 안전활동을 하라"며 "흉기난동 등 이상동기 범죄와 성범죄 등 강력범죄 예방에도 만전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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