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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서울 편입'에 민주 "부울경 메가시티는 걷어차더니…"

부산

    '김포 서울 편입'에 민주 "부울경 메가시티는 걷어차더니…"

    "수도권 여론 악화하자 급조한 정책" 지적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 수도권 공약으로 경기 김포시 서울 편입을 띄운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무산된 '부울경 특별연합'을 언급하며 맹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1일 성명에서 국민의힘이 꺼낸 '김포 서울 편입'에 대해 "윤석열 정부 실정에 대한 수도권 여론이 악화하자 총선을 앞두고 오로지 표를 얻기 위해 급조한 정책을 던지듯 내놨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부산과 울산, 경남 국민의힘 단체장들은 취임하자마자 광역경제권 구축을 위해 행정조직과 수십조원에 달하는 정부 예산까지 확보해 놓은 '부울경 메가시티'를 헌신짝 내버리듯 걷어찼다"고 언급했다.
     
    이어 "부울경 메가시티 폐기에도 말 한마디 않던 부산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 박형준 부산시장은 '서울 메가시티' 추진에는 어떤 입장인지 밝혀야 한다"고 공세를 펼쳤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을 찾아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호언장담한 선언문에 잉크도 마르기 전에 다시 서울공화국으로 회귀하고 있다"며 "행정구역 통합이라는 국가적으로 중차대한 정책을 추진하면서 시민 여론 수렴 한번 없이 총선 전략으로 이 같은 일을 벌인다는 사실이 기가 찰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이 부산을 '촌동네'라고 폄하하고, 부울경 메가시티는 걷어차고 서울 메가시티를 띄우며 부산 시민 자존심을 깎아내린 국민의힘은 다가오는 총선에서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울경 특별연합(메가시티)은 부산과 울산, 경남이 지역소멸 극복을 위해 특별자치단체를 만들어 경제·교통·문화 등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펼칠 목적으로 지난해 4월 출범했다. 합동추진단이 꾸려지며 전국 최초로 특별지방자치단체 사무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지난해 6월 지방선거 이후 김두겸 울산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입장을 번복해 탈퇴를 선언했고, 이후 각 광역의회에서 규약 폐지안을 통과시켜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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