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경기 김포시 한 도로에 ''김포시→서울편입 공론화''를 환영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연합뉴스정부·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김포시-서울 편입' 이슈와 관련해 반대 의견이 55.5%로 압도적으로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공개됐다.
CBS노컷뉴스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3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포-서울 편입'에 반대한다고 답한 비율이 55.5%(매우 반대 37.2%, 반대하는 편 18.3%)로 집계됐다. 남녀 모든 연령대에서 반대 응답률이 높았다. 편입 관련 지역인 서울·경기·인천 모두 반대 비율이 60%를 넘었다. 중도층에서도 59%가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찬성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33%(매우 찬성 21.1%, 찬성하는 편 11.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TK(대구·경북)에서만 찬성(44.8%) 비율이 반대(40.4%) 비율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른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11.5%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보다 4.9%p 상승한 39.1%로 조사됐다.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충청권과 TK에서 각각 15.7%p, 12.3%p 올랐다. 서울에서도 9.7%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58.9%로 긍정 평가보다 여전히 높았지만, 지난주와 비교했을 때 4.4%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도층에서 부정 평가가 7.4%p 줄었다.
정당별 지지율에서도 국민의힘이 지난주보다 4%p 상승한 39.6%로 집계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7.2%p 떨어진 43.9%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30·40대, 그리고 충청권에서 지지율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30대와 TK에서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4.3%p차(지난주 15.5%p차)로 좁혀졌다.
알앤써치 측은 지난달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효과가 사라지면서 민주당의 지지층 결집이 이완된 반면, 위기감을 느낀 보수층은 결집해 TK를 중심으로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한 설문지를 이용해 무선전화 RDD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9%이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