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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유묵·김환기 십자구도…서울·케이옥션 12월 경매

공연/전시

    안중근 의사 유묵·김환기 십자구도…서울·케이옥션 12월 경매

    핵심요약

    서울옥션 오는 19일 강남센터서 경매
    케이옥션 오는 20일 강남구 신사동 본사서 경매

    앤디 워홀의 'Dollar Sign' 서울옥션 제공 앤디 워홀의 'Dollar Sign' 서울옥션 제공 서울옥션은 오는 19일 서울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제176회 미술 경매를 연다. 총 78점, 68억 원 규모 작품이 출품됐다.

    이번 경매에는 안중근 의사가 1910년 3월 여순 감옥에서 쓴 유묵 '용호지웅세기작인묘지태' 출품됐다. 일본에 소재하던 작품을 국내로 환수한다는 의미가 있다. 안 의사의 사형 집행이 얼마 남지 않은 시기에 제작됐지만 사형을 앞둔 사람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필치가 시원스럽고 당당하다.

    안중근 의사 유묵 '용호지웅세기작인묘지태'(龍虎之雄勢豈作蚓猫之態). 서울옥션 제공 안중근 의사 유묵 '용호지웅세기작인묘지태'(龍虎之雄勢豈作蚓猫之態). 서울옥션 제공 '용과 호랑이의 용맹하고 웅장한 형세를 어찌 지렁이와 고양이의 모습에 비견하겠는가'라는 글의 내용은 독립운동에 투신한 안 의사의 삶을 대변하는 듯하다. 작품에는 안 의사의 상징인 지장이 선명하게 찍혔다. 추정가는 5억원~10억원.

    박서보의 '묘법' 연작은 에디션 1점 포함 총 8점이 출품됐다. 묘법의 시작인 연필 묘법을 비롯 1990년대 후반 한지를 사용한 흑색 직선 묘법, 2000년대 화사한 색감을 담은 색채 묘법 등 출품작 구성이 다채롭다. 선명한 색상과 입체감이 돋보이는 앤디 워홀의 'Dollar Sign'은 추정가 6억원~12억원, 쿠사마 야요이의 'Pumpkin'은 추정가 6억원~10억원이다.

    고미술 섹션에서는 '조선의 마지막 어진화사' 석지 채용신이 그린 '독립운동가 최전구 초상 및 관련 유물'이 출품됐다. 추정가 5천만원~1억원.

    김환기의 뉴욕시대 십자 구도 작품 '4-VI-69 #65'. 케이옥션 제공김환기의 뉴욕시대 십자 구도 작품 '4-VI-69 #65'. 케이옥션 제공케이옥션은 오는 2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12월 경매를 개최한다. 총 101점, 70억원 규모의 작품이 새 주인을 찾는다.

    김환기의 뉴욕시대 십자 구도 작품 '4-VI-69 #65'은 화면을 사분할해 각각의 모서리에서 번져 나오는 색면의 구도가 인상적이다. 독특한 색의 표현, 대상과 모티프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구성은 절대 추상의 세계로 한 걸음 다가서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추정가 7억5천만원~20억원.

    데미안 허스트의 'Untitled'. 케이옥션 제공 데미안 허스트의 'Untitled'. 케이옥션 제공 데미안 허스트의 'Untitled'는 분홍색 하트 모양 캔버스에 무지개 빛깔 날개를 지닌 나비를 붙여 삶과 죽음에 대해 탐구한 작품이다. 나비 대학살 장면이 희망과 아름다움으로 변모했다. 추정가 5억8천만원~9억원.

    박서보의 작품은 총 7점이 경매에 오른다. 초기, 중기, 후기 묘법이 모두 출품돼 선택의 폭이 넓다. 100호 사이즈의 연필 묘법 작품 '묘법 No. 213-85'(8억3천만원~15억원) ~15억원), 100호 크기의 후기 묘법 '묘법 No. 010731'(3억8천만원~6억원), 300호에 달하는 붉은색 색채 묘법 작품 '묘법 No. 101104'(5억원~10억원) 등이다.

    다양한 기법과 기형의 청자와 백자 21점을 선보인다. 이중 조선 백자 '백자청화편복모란문시명병'과 '백자청화포도문호'가 눈길을 끈다. 각각 추정가 1500만원~8천만원, 2500만원~5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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