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한적한 도로를 달리다보면 눈이나 미세먼지로 뒤덮인 태양광 패널을 쉽게 볼 수 있다.
리셋컴퍼니(주) 정성대 대표가 주목한 것도 이처럼 '오염된' 태양광 패널이었다.
"10년을 태양광 분야에서 연구원 생활을 했습니다. 일본 홋카이도에 갔었는데, 두 달은 눈에 덮여 발전을 안 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태양광 발전소가 보통 1~2천 평 정도 하기 때문에 사람이 치우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됩니다. 그래서 사람의 팔을 기계로 바꿔보자고 생각했던 겁니다."
스스로 '기계쟁이'라 지칭한 정 대표가 2016년 창업할 때만 해도 단순히 눈을 치우는 기계였다.
"처음에는 특수 시장이고, 분명한 타깃을 찾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빨리 기계를 만들어서 10억만 팔자는 개념이었습니다. 3억에 만들어 10억에 팔아서 7억만 남기고 빠지자는 생각에 3명이 시작한 겁니다." 정 대표의 아이디어에 일본 기업들도 관심을 보였지만, 계약까지는 무려 1년이나 걸렸다. 다행인 것은 일본 기업 특성상 한 번 거래가 성사된 이후부터는 신뢰 관계가 형성됐다. 3년여 동안 일본에서 제품 개발과 판매를 할 수 있는 동력이 됐다.
하지만 2019년 코로나가 터지면서 정 대표 역시 국내 시장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한국은 눈이 잘 안 오거나, 2~3일이면 대부분 녹아서 흘러내리기 때문에 제설 로봇만으로는 답이 안 나왔습니다. 대신 한국은 미세먼지가 골칫거리였습니다." 리셋컴퍼니는 제설부터 세척까지 가능한 태양광 청소 로봇을 개발했다.
기술과 성능면에서는 앞서 나갔지만 수많은 카피사들과의 경쟁은 불가피했다. 정 대표가
직접 성능 검증에 나선 이유다.
"서울시의 태양광 발전소 하나를 1년 동안 통째로 빌렸습니다. 반은 청소로봇을 설치하고, 반은 아무 조치도 하지 않은 상태로 실험을 했습니다. 두 데이터를 비교해 발전량이 10% 상승했다는 확인서를 서울시장 명의로 받았습니다." 확인서를 근거로 조달청에서 혁신 제품 인증까지 받아내면서, 리셋컴퍼니의 청소로봇은 다른 경쟁사들과 입찰 경쟁에서 다소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리셋컴퍼니는 최근
청소로봇에 이어 버려지는 태양광 패널의 리사이클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폐패널에서 은나노를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태양광 패널 한 판에 은이 20g 정도 들어 있습니다. 은만 추출하면 장 당 1만원이 남습니다. 여기서 은나노를 뽑아내면 5만원이 넘습니다. 경제성이 상당히 높다고 판단됩니다." 정 대표는 폐패널 리사이클 사업을 회사의 기간 사업으로 키울 생각이다. 1년에 5만 장(1천 톤) 정도 처리하면 30억원 정도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리셋컴퍼니는 경기도와 경기테크노파크로부터 폐패널에서 알루미늄을 분리하는 장비를 지원받기도 했다. 경기도와 경기테크노파크가 시행하고 있는 '경기도 에너지 혁신기술 지원사업'을 통해서다. 이 사업은 앞으로 미래 성장 가능성이 있고, 시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장비 개발이 지원 목적이다.
정 대표는
"경기도 지원사업을 통해 재활용 장비를 좀 더 고도화시키고 더 나아가 다른 경쟁사와 다르게 차량에 탑재해 이동을 하면서 재활용을 할 수 있는 아이템까지 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인청소로봇과 패널 자원순환로봇이라는 양 날개를 단 리셋컴퍼니는 글로벌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인 태양광 발전의 효율 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수명이 다해 폐기되는 태양광 패널을 리사이클링해 '태양광 순환경제'의 완성을 꿈꾸고 있다. 다음은 정성대 리셋컴퍼니(주)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주)리셋컴퍼니 정성대 대표. 박철웅 PDQ. 창업 아이디어는 어떻게 생각하게 됐나. A.
10년을 태양광 분야 연구원 생활을 했다. 창업하기 전에 일본에 있었다. 한 번은 홋카이도는 눈이 많이 내리는 지방이라 태양광이 별로 없을 줄 알고 갔었는데, 이미 태양광 발전 시설이 상당수 깔려 있었다. 그런데
겨울에 가보니 발전소가 아예 안 보일 정도로 눈에 묻혀 있었다. 눈을 치울 생각도 못 하고, 왜 이렇게 놔두냐고 했더니 눈을 치울 수 있는 아이템이 없다고 했다.
어쩔 수 없이 겨울철 두 달은 버리고, 나머지 10개월 정도만 발전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태양광 발전소는 보통 1천~2천 평 정도 한다.
사람이 치우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그래서 사람의 팔을 기계로 바꾸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
처음에는 자동차 와이퍼처럼 얇았다.
지금은 눈만 치우는 게 아니라 미세먼지나 분진가루 등 오염물질을 세척까지 할 수 있도록 로봇이 점점 커졌다. 세척은 비를 감지하는 센서가 있어 비가 내릴 때 같이 이뤄진다.
Q. 일본 시장을 타깃으로 창업을 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 A. 처음에는 제설 로봇에만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한국은 눈이 잘 안 오거나, 2~3일이면 대부분 녹거나 스스로 밑으로 떨어진다. 하지만 일본 홋카이도 같은 곳은 두 달을 묻혀 있으니까, 꼭 필요한 아이템이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처음에는 계절성 아이템일 수 있고, 또 기계 강국인 일본을 뚫을 수 있을지 걱정도 많았다. 하지만
특수 시장이고, 분명한 타깃을 잡고 들어갔다. 일본에 10억에만 팔자는 개념이었다. 3억에 만들어 10억에 팔아서 7억만 남기고 빨리 빠지자는 생각으로 3명이 시작했다.
2016년에 창업해서 계약서를 쓰는 데까지 1년이 걸렸다. 일본은 처음 거래를 트는 게 정말 힘들고, 한 번 거래를 트면 신뢰를 일처리가 바탕으로 깔끔하다. 2019년 코로나가 터지기 전까지 3년 동안은 일본에서 제품 개발과 판매를 했다.
2019년 코로나가 터지면서 일본을 나갈 수 없게 되면서, 국내 시장으로 판로를 넓히게 됐다.
Q. 한국에서 영업은 어떤 방식으로 했나. A. 당시 일본은 태양광 발전시설을 대부분 대기업이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한국은 정부 주도로 진행되고 있었다. 거의 대부분 공공기관을 상대로 영업을 했다.
Q. 청소 로봇의 효율성은 입증이 됐나. 한국남동발전에 50대가 들어갔다. 가장 많이 들어간 곳이다. 설치한 지 2년이 넘었다.
발전 효율이 6~7% 정도 향상됐다. 이는 발전소 매출액이 67% 증가했다는 의미다. 3년 정도면 투자비를 상환이 가능한 것으로 추산된다.
제품 수명은 태양광 패널 수명과 같이 간다. 태양광 패널의 수명은 15년 정도다. 대신 3~4년에 한 번씩 배터리와 브러시 같은 소모품을 교체해 주고 있다.
청소 로봇의 전기 소모량은 1년 태양광 발전소 발전량의 0.2% 정도 된다. 헤어 드라이기가 1천 와트 정도 되는데, 청소 로봇은 200 와트다. 헤어 드라이기 1시간 쓰는 것과 청소 로봇 5시간 작동하는 전기량이 같은 정도다.
청소 로봇이 설치가 안 된 태양광 시설의 경우 사람이 일일이 청소를 하거나, 아니면 그냥 방치할 수밖에 없다.
무인청소로봇이 태양광 패널을 닦고 있다. 박철웅PDQ. 태양광 분야에서 한국의 위치는. A.
세계적으로 한국은 11위 정도다. 중국이 1위고, 그 다음이 미국이다. 일본이 3위다. 독일이 4위로 밀렸고, 5위가 인도, 그 다음 프랑스 등 유럽 나라들이 나온다. 한국은 사실 워낙 땅이 좁아서 태양광을 지을 데가 없다. 지금 군산에 물 위에 띄우는 태양광으로
전 정부가 밀었었다. 하지만 지금 정권은 관심이 별로 없는 것 같다. Q. 아이디어가 좋다. 경쟁사들도 많이 생겼을 것 같은데. A.
경쟁사가 국내에만 6개 정도 있다. 아이템 형태는 거의 비슷하다. 다만 기능성과 기술성에서 차별점이 있다면,
저희 제품은 굴곡도 넘어간다.
또 한국 시장은 평가가 중요했다. 제품을 설치했을 때 정말 10%의 효율이 올라가는 지 검증이 필요했다. 그래서 한 1년 정도 서울시의 태양광 발전소 하나를 통째로 빌려서, 반은 청소 로봇을 설치하고, 나머지 반은 그대로 뒀다.
두 데이터를 비교해서
10%의 효율이 상승했다는 확인서를 서울시장 명의로 받았다. 이 확인서를 가지고 조달청에 혁신 제품 인증을 받았다. 다른 경쟁사들이 조달청에 혁신 제품으로 들어오려면 저희 제품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Q. 해외 시장 상황은 어떤가.
A. 해외에는 한 20개 사가 넘게 있다.
이스라엘의 한 스타트업은 이 아이템으로 재작년에 전 세계 최초로 주식 상장을 했다. 시가 총액 3천억이다. 저희는 올해부터 미국 시장에 진출을 시작했다. 아프리카 쪽도 진출했다. 아프리카에 태양광을 많이 짓고 있다.
처음부터 한국 시장이 아니라 해외 시장을 노렸다. 직원들한테 항상 말하는 목표가 있다. 각 대륙에 우리 회사 법인 건물이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전 세계에 내가 원하는 직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글로벌 워크 플레이스'가 목표다.
2025년이 되면 전 세계 1위 전기 에너지는 신재생이다. 화력이 2위로 내려가고, 신재생 중 80%는 태양광이다.
전 세계 태양광 패널의 60~70%를 미국이 다 사고 있다. 중국산만 빼고 거의 다 산다고 볼 수 있다. 미국의 올해 지은 태양광 발전소의 발전 예상량이 80기가 와트다. 한국은 20년 동안 지은 게 20기가 와트도 안 된다. 미국이 올 한 해 지은 발전소의 발전량이 한국의 20년 동안 지은 발전소의 발전량보다 4배 많은 것이다. 그래서 한국 패널 제조사들은 국내에 거의 안 팔고, 다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거의 100% 미국에서 사 간다.
Q. 현재 경영 상황은 어떤가. A. 청소 로봇은 사실 지금도 힘들다. 수요가 그렇게 많지 않다. 다만
한 번 샀던 구매처들이 계속 찾아주고 있다. 발전소나 일본쪽도 계속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해외에서 갑자기 의뢰가 들어오기도 한다. 일례로 우즈베키스탄에 큰 발전소를 지으려 하는데 국내 대형 건설사가 수주를 한 경우, 고객사가 청소 관련 아이템을 같이 들어오라고 하면 저희랑 같이 들어가는 형태다. 저희가 가장 실적이 좋은 회사니까 선택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매출이 한 달에 1~2억 나는 게 아니라 갑자기 10억이나 100억 이렇게 터진다. 한국에서 청소 로봇 판매 실적이 1위다. 2년 밖에 안 됐다. 경쟁사보다 더 늦다. 그래도 200대 이상 팔았다.
Q. '리셋 리사이클' 사업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A. 해외 전시에 많이 나가고 있는데, 청소 로봇으로만 나가면 이런 얘기를 많이 한다. 자기네 지역은 깨끗한 지역이라고 한다. 청정 지역은 청소를 할 필요가 없다. 비가 다 씻어준다. 그래서 아이템을 하나 더 만들었다.
버리는 태양광 패널의 리사이클이다. 2019년도부터 오래된 태양광 발전시설이 나오기 시작했다. 4년째 장비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 독일과 일본에는 이미 재활용 장비가 있다. 국내산을 만들기 위한 기술 개발이다.
발전소 운영은 20년 한다. 20년 동안은 청소 로봇 쓰고, 20년 수명이 다하면 리사이클로 이야기가 이어진다.
재설 로봇을 만들 때도 뭔가 새로운 아이템을 더 찾아야 할 것 같았다. 왜냐면 청소 아이템 하나로는 큰 건을 잡을 수는 있는데, 유지에 문제가 있었다. 갑자기 큰 건 터지면 전 직원이 다 투입됐다가, 없으면 다 퇴사하고 이럴 수는 없지 않는가.
태양광 폐패널을 재활용하는 모습. 박철웅 PDQ.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인가. A. 저희는 수거도 무상으로 하고 있다. 우선 태양광 패널의 테두리는 알루미늄으로 그대로 재활용 가능하다. 또 패널에 유리가 붙어 있는데, 강화 유리만 뜯어낸다. 재가공해서 다시 태양광 패널에 사용할 수 있다.
중요한 건 태양 전지 셀이 나오는데 여기에 레이저를 쏴서 '은'을 추출한다. 지금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여기다가
고출력 레이저를 쏘면 '은나노'가 나온다. 태양광 패널에서 은나노를 추출하는 기술은 전 세계에서 저희가 최초다. 국가 한국 세라믹 기술원과 공동 작업을 하고 있다.
태양광 패널 한 판에 은이 한 20g 정도 들어가 있다. 은만 추출하면 한 장 당 1만원의 수익이 생긴다. 여기서
은 나노를 뽑아내면 가격이 5만원이 넘는다. 폐패널 한 장 가져오면 6~7만원을 벌 수 있다. 경제성이 상당히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Q. 경기도에서 도움을 받았다고 했는데, 어떤 도움인가. A. 폐패널을 가져오면 테두리의 알루미늄을 분리해야 한다. 알루미늄도 kg당 2700원에 사 간다. 경기도가
알루미늄을 분리하는 장비를 지원해줬다. 경기도 지원사업을 통해 재활용 장비를 좀 더 고도화시키고 더 나아가 다른 경쟁사와 다르게 차량에 탑재해 이동을 하면서 재활용을 할 수 있는 아이템까지 경기도 지원사업을 통해 제작하고 있다.
Q. 태양광 패널 리사이클 사업 전망은. A. 레이저 장비 운영 비용 등을 따져봤을 때
1년에 5만 장 정도 처리하면 1천톤 정도 된다. 30억 정도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에서 1년에 버려지는 양은 환경부 추산으로 1천 톤 정도다. 2025년이면 3만 톤, 2028년이면 10만 톤으로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이미 100만 톤이 쌓여 있다. Q. 창업을 하는데 있어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하나, '잘 하는 것'을 해야 하나. A. 퇴사를 하고 창업 아이템을 고민할 때 여러 아이템들이 떠올랐다. 그러나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할까, 잘 하는 것을 해야 할까 하는 고민을 하다 소위 잘 나가는 대표님들의 조언을 구했다. 한 상장사 대표님이 자기는 기준이 딱 하나라고 하면서,
자본이 많으면 하고 싶은 거 하고, 먹고 사는 거에 사활을 걸 거면 무조건 잘 하는 거 해야 한다고 했다.
새로운 분야에 들어가면 4~5년은 돈 한 푼 못 번다고 생각해야 하는데, 5년을 버틸 수 있냐고 했다. 못 버틸 거 같다고 하니까, 무조건 잘 하는 쪽으로 가라고 조언해줬다.
작더라도 자기가 했던 것부터 시작해야 나중에 파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사실 태양광 패널 재활용 쪽으로는 잘 모르는데, 6~7년이라는 업력이 쌓이니까 그 말이 맞다고 느껴진다.
자본금이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면 무조건 자기가 잘하는 쪽으로 가야 하고, 자본금이 한 3년 동안은 돈 안 벌어도 괜찮다 싶으면 새로운 거 시작해도 괜찮은 것 같다.
Q. 항상 정장을 입고 다니는 이유가 있나. A. 서른넷에 창업했다. 좀 젊은 대표가 장점인 줄 알았는데, 반대로 단점들이 더 많았다. 요즘에는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는데 한 6~7년 전만 하더라도 은행이나 금융 쪽에 가면 일단 어리게 보는 시선이 강하다. 다 가르치려 한다. 어느 정도냐면 거의 반말부터 시작하시는 분들도 많았다. 그래서 좀 나이가 있는 코스프레로 바꿔야겠다 생각해서 항상 정장을 입는다. 또
슈트 입는 게 좀 아직까지는 비즈니스 매너 같은 느낌이 있다.
Q. 초기 창업 자금은 어떻게 조달했나. A.
퇴직금 1천만원으로 시작했다. 곧바로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청년 창업 자금을 신청해서 받았다. 창업을 하려면 12월에 하는 것이 좋다. 중진공 청년 창업 자금 예산은 상반기면 거의 다 소진된다. 12월에 신청을 받고 1월부터 집행을 하는데, 2~3월이면 거의 다 없어진다. 지금은 2억원까지 나온다고 한다. 저는 당시에 1억원을 받았다. 꼭 받아야 하는 이유는 대출이지만 우리나라에서 금리가 가장 싸다. 망해도 정직하게 사업하고 망했다라는 것을 입증하면 안 갚아도 된다고 들었다. 지난해부터 바뀌었다고 들었다. 저는 이미 다 상환했다.
중진공을 먼저 받고 그 다음에 기술보증기금이나 신용보증기금을 받으면 된다.
Q. 어려운 자금 사정속에서도 직원들을 많이 뽑는 이유가 있나.
A.
사람이 모이는 곳에 돈이 모인다고 생각했다. 다소 힘들어하는 회사를 보면 3억 투자를 받았을 때 3명이 자기들끼리 먹고 살명서 3년을 꾸역꾸역 버틴다. 전 신보에서 3억을 투자 받았을 때 8명을 뽑았다.
그래서 거의 매년 대출을 받았다. 작년에는 투자를 받으면서 대출을 안 받았았다. 재밌는 건 확실히 적자인데 67명씩 고용하고 있으면 정부나 이쪽도 지원을 해주라는 방향이다. 중기부쪽도 보면
고용 창출 점수가 요즘 많이 들어가는 것 같다. Q. 사업명을 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 이유는. A. 제설 로봇이라고 썼지만,
실제로는 제설 기계에 가깝다. 처음에는 와이퍼 시스템이라고 썼다. 그랬더니 과제나 정부 지원에서 다 탈락했다.
그래서
로봇이라고 썼더니 갑자기 사업 과제에 선정됐다. 나중에는 로봇 회사로 우수 로봇으로 등록이 돼 있었다. 청소 로봇은 정확히는 사람이 하는 일을 대체하는 기계니까 로보틱스가 맞다. 로보틱스를 썼을 때도 떨어졌다. 사람들이 로보틱스를 잘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