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으로 파괴된 가자지구. 연합뉴스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지지를 잃더라도 하마스와 전쟁을 끝까지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에서 체포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대원들이 심문을 받는 이스라엘군(IDF) 수용시설을 방문해 "우리는 끝까지, 승리할 때까지, 하마스를 제거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아무것도 우리를 막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부 장관도 코헨 장관은 이날 자국을 방문한 팀 왓츠 호주 외교부 부장관과 만나 "국제사회가 우리를 지지하든지 그렇지 않든지,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시점에서 휴전은 하마스 테러 조직이 부활해 또 다시 이스라엘 주민을 위협하도록 선물을 주는 것과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코헨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남부 군사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의문의 여지없이 우리는 끝까지 갈 것"이라며 "우리가 승전할 때까지 아무것도 우리를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가자지구의 인도주의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자 점차 이스라엘에 전쟁 중단과 휴전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분위기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동안 이스라엘의 하마스 소탕전을 지지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같은 국제사회의 기류 변화를 언급하기 시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선거 자금 모금 행사에서 "그들(이스라엘)은 지지를 잃기 시작했다"면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강경한 정부 정책에 변화를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