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홍 기자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구속된 김모(67)씨를 이번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대표 피습사건은) 부산경찰청 수사본부에서 수사 중이고 곧 검찰 송치할 예정"이라며 "송치 전 수사결과를 규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씨의 당적 여부는 수사 초기부터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경찰 관계자는 "정당법 등 제약이 있어서 공개하기 어렵다"고 했다.
아울러 경찰은 이 대표의 피습과 관련된 모방 범죄 예고글과 가짜뉴스 유포 행위에 대해 강력 대응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국에서 각각 이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대상으로 협박한 사건 총 2건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한편 4·10 총선을 앞두고 경찰은 지난해 12월부터 전국 경찰관서에 '선거사범 수사전담팀'을 설치했다. 수사팀에 편성된 인원은 약 2145명이다.
주된 역할은 불법행위에 대한 '첩보' 수집이나, 국회의원 예비 후보들도 현재 선거 운동을 하는 만큼 관련 범죄 발생 시 수사를 진행한다.
또 다음 달부터는 수사전탐팀을 수사상황실 체제로 격상해 24시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5대 선거범죄를 중심으로 금품수수, 허위사실 유포, 공무원 선거관여, 불법단체 동원 등 5대 선거 범죄 중심으로 단속하겠다"고 했다.
특히 경찰은 딥페이크 영상 유포 등도 '선거폭력' 행위로 보고 단계별로 관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