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포켓몬, KT는 시나모롤, LG유플러스는 춘식이, 통신 3사가 아이들의 선호도 높은 캐릭터를 내세우고 안심·학습 기능을 강화한 키즈폰을 연이어 출시하며 경쟁에 나섰다.
3사의 키즈폰 모두 어린이 손에 맞는 디스플레이와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 128GB의 저장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LG유플러스만 유일하게 갤럭시 A24 모델을 기반으로 해 6.5인치 F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5000mAh 대용량 배터리, 트리플 카메라 등의 차별점을 내세우고 있다.
기능에 따라 출고가도 약간 다르다. 출고가는 SK텔레콤의 젬폰이 31만9000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LG유플러스의 춘식이2가 39만6000원으로 가장 비싸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기반 단말기 가격을 반영하면서 다소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세부 스펙을 살펴보면 지난 4일 출시된 SK텔레콤의 젬(ZEM)폰 포켓몬 에디션2는 3350mAh 배터리, 5000만+500만 화소의 후면 듀얼 카메라, 6GB RAM을 지원한다. 측면에 위치한 버튼을 5초 이상 길게 누르면 ZEM앱을 통해 등록된 보호자에게 위치가 전송되는 SOS 기능과 연락처에 없는 번호나 별도 설정한 번호의 전화와 문자를 차단하는 수신 차단 기능 등 안심케어 옵션도 들어가 있다.
양치질을 통해 포켓몬을 수집하여 도감을 채우며 양치 습관을 기를 수 있는 '포켓몬스마일', 카카오뱅크와 제휴해 금융 서비스에 대한 친화도를 키울 수 있는 '카카오뱅크 mini', 다양한 언어를 학습하는 데에 용이한 '네이버 사전', '단어퀴즈' 등도 선탑재 됐다.
KT의 시나모롤 키즈폰은 KT 안심박스와 연결되는 SOS 버튼 탑재, 듀얼카메라·메탈프레임 등이 적용됐다. 자녀 소비습관을 위한 금융 앱 '퍼핀'을 탑재해 자녀의 용돈 생활을 자동으로 기록할 수 있게 했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상품인 시나모롤 굿즈 패키지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최대 5000만 화소 트리플 카메라, 손떨림방지기능, 4GB 램, 5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자녀의 위치 실시간 확인 기능,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위한 키즈폰 제어 기능 강화와 금융 기능, LG유플러스의 키즈 메타버스 서비스 '키즈토피아' 등 다양한 서비스도 선탑재 된다. 춘식이2 구매 고객 전원에게는 스마트폰 케이스와 가방, 액정 보호필름, 스마트톡 등 4종의 액세서리로 구성된 캐릭터 패키지를 제공한다.
SK텔레콤과 KT의 키즈폰은 현재 자사 판매처에서 판매 중이며 LG유플러스 판매는 10일부터 자사몰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