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김동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첫 번째 소식은 '이재명 피습 당시 와이셔츠 폐기될 뻔했다' 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피습 당시 입었던 와이셔츠가 병원에서 버려졌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사 초기 와이셔츠 부재를 파악한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끝에 의료용 쓰레기봉투에서 옷을 수거해왔다고 하는데요.
피습당했을 당시 입고 있던 피 묻은 와이셔츠는 부산대병원에서 처리한 의료용 쓰레기봉투 더미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부산경찰청 제공수사 중이던 경찰은 당시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는데, 증거를 찾던 도중 이 대표의 와이셔츠가 병원에서 버려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수사 개시 며칠 만에 경남 진주의 한 의료폐기물 처리업체에서 폐기 직전이던 와이셔츠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이 의료용 쓰레기봉투에 담겨있던 와이셔츠를 수거하려 했으나 환경부는 의료용 쓰레기는 감염 등의 우려로 함부로 가져가면 안 된다며 난색을 보였다고 해요.
결국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뒤 방진복 등을 입고서야 와이셔츠 증거물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피 묻은 와이셔츠에는 피습 당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습니다.
부산경찰청 제공 김씨가 찌른 흉기 끝이 와이셔츠 옷깃에 길이 1.5㎝, 내부 옷감에 길이 1.2㎝ 구멍을 냈고요, 이 대표는 피습으로 목에 길이 1.4㎝ 자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지난 10일 수사 결과 발표 때 와이셔츠 사진을 공개하며 "흉기는 와이셔츠 목깃을 먼저 관통했다"며 "만약 목깃이 칼날을 막아주지 않았다면 치명적인 결과가 났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 소식은 '노인도 가뿐히 산 오르게 한 이것' 입니다.
걷는 데 불편을 느끼던 60대가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웨어러블, 착용형 로봇을 입고 젊은 사람에게도 쉽지 않은 북한산 정상을 오르는 데 성공했습니다.
바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지능로봇연구단 연구팀이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 '문워크-옴니'를 착용하고서인데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제공이 로봇은 다리 근력을 최대 30%까지 높여 보행을 돕는다고 합니다.
또 2㎏대의 가벼운 무게로, 고령자도 타인의 도움 없이 10초 이내로 쉽게 입고 벗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배터리를 바꾸거나 연구자들이 도와주지 않고 고령자가 로봇으로부터 근력 보조만 받아 등반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복잡한 일상환경에서도 웨어러블 로봇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노화로 인해 근력이 부족해지는 고령자가 로봇의 도움으로 다시 일상으로 회복하는 시대가 곧 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은요?
[기자]
마지막 소식은 '소방관 채용 체력평가, 남녀 기준 같아진다' 입니다.
그동안 성별에 따라 다르게 적용해왔던 소방공무원 채용 체력 평가 기준이 2027년부터 남녀 지원자에게 똑같이 적용됩니다.
'2023년 소방공무원 채용 종합적성검사'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소방청이 추진 중인 소방공무원 채용 시험 개선안에 따르면, 2027년부터는 체력 시험 항목이 바뀌고 남녀 평가 기준도 같아집니다.
체력 시험 항목은 △계단 오르내리기 △끌고 당기기(소방호스) △중량물 운반 △인명 구조(더미 끌기) △장비 들고 버티기 △왕복 오래달리기입니다.
소방청은 재난 대응 업무 특성상 체력시험 반영 비율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올해부터 실증테스트로 측정한 데이터를 분석해, 점수제 또는 통과제 채택, 과락 적용 여부, 측정 구간별 점수화 등 세부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소방청은 양성 평등을 고려해 여성선발 비율을 확대 중이라고 밝혔는데, 여성 비율은 아직 10%대입니다.
제도 변화로 여성 채용 문턱이 높아질 거라는 우려에 소방청은 성별에 따른 유불리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