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반군 상대로 작전중인 군사장비들. 연합뉴스홍해에서 미군이 예멘 후티 반군과 또 다시 충돌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오후 4시45분쯤 홍해 남부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던 미 구축함 라분호를 향해 후티 반군의 대함 순항미사일 1대가 발사됐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은 예멘 서부 호데이다 해안 부근에서 미 전투기에 의해 격추됐으며 현재까지 보고된 피해나 부상자는 없다고 중부사령부는 밝혔다.
최근 미국과 영국은 홍해에서 무력 도발을 계속해온 후티 반군에 대응해 지난 12일부터 예멘 내 반군 본거지를 공습하는 등 본격적인 군사대응에 나섰다.
이에 앞서 후티 반군은 예멘 서부 항구도시 호데이다가 미국 등 서방의 공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군은 "미국이나 연합군의 공격은 없었다"며 공격 사실을 부인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후티 반군은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발발하자 하마스 지지를 선언하고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하는 등 군사 도발을 이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