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일타강사가 족집게처럼 짚어드리는 우리 정치판의 흐름, 일타 박성민. 정치컨설턴트 박성민 대표 어서 오십시오.
◆ 박성민> 안녕하세요.
◇ 김현정> 총선까지 오늘로써 딱 70일 남았더라고요.
◆ 박성민> 그래요?
◇ 김현정> 오늘 딱 70일. 그래서 제가 지금까지 현황을 한번 정리해 봤어요. 그랬더니 예비후보 등록자가 어제까지 1300명 넘어섰고 평균 5.2 대 1 경쟁률. 전체 선거구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경기도 하남시입니다, 여러분 하남시. 19 대 1. 그리고 현재까지 예비후보 등록이 전혀 없는 지역구도 하나 있는데 경남 통영, 고성군 지역구. 통영, 고성군 지역구는 후보 등록이 하나도 없어요. 왜 후보 등록이 하나도 없죠?
◆ 박성민>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은 선거 본선 등록하고 다르니까 현역 의원들이 좀 늦게 하죠.
◇ 김현정> 현역은 정점식 의원 지역구.
◆ 박성민> 늦게 갈 수도 있고 그 지역은 가끔 선거 때마다 무투표 당선 지역이 나오잖아요. 아주 한쪽 당이 강세 지역인 경우 그런 경우가 있으니까 특별히 이상한 건 아니고.
◇ 김현정> 그럼 해보나 마나다 싶어서 다른 경쟁자가 안 등장하는 경우가 있는 거예요?
◆ 박성민> 네, 야당도 도전을 안 하고 그런 경우가 있는데 좀 봐야 될 거, 하남은 거기가 분구 예상 지역이거든요.
◇ 김현정> 갑을로 지금 인구가 늘어났기 때문에.
◆ 박성민> 분구.
◇ 김현정> 그런데 지금 그걸 획정을 아직까지 지금 최종적으로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하남으로 등록을 했지만 사실은 갑과 을로 좀 나눠서 봐야 됩니다.
◇ 김현정> 나눠질 걸 예상하고 19명이 일단 등록.
◆ 박성민> 그렇게 한 거죠.
◇ 김현정> 진짜 많긴 많네요. 여기도 예비 후보 19명. 총선 D-70. 변수들을 오늘 한번 같이 짚어보려고 해요. 총선의 변수 세 가지를 꼽아주신다고요.
◆ 박성민> 그걸 변수라고 얘기해야 될지 모르지만 관전 포인트 정도로 얘기하는 게 그게 맞을 것 같고.
◇ 김현정> 첫 번째.
◆ 박성민> 첫 번째는 일단 최근에 윤한 갈등 이런 게 아주 뜨겁지 않았습니까? 그런 건데 저는 역시 그게 공천 문제라고 저는 봤지만 하여튼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확실히 그 공천의 주도권이 한동훈 위원장 쪽으로 급속히 이동하는 것, 그런 걸 좀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전에는 어쨌든 대통령실이 이를테면 마지막 남은 친윤 핵심인 이철규 의원을 중심으로. 그분이 사무총장도 하다가 강서구청장 선거 이후에 물러났다가 인재영입위원장 들어와서 공관위원까지 가서 상당히 그분이 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그동안에 이렇게 짜놓은 그거를 동의하지 않은 거죠. 그래서 좀 새롭게 짜는 것 같고 한동훈 위원장은 공천은 당이 하는 거다 분명히 했고 조금 전에 나왔던 윤희숙 의원, 전 의원이죠. 중성동구에 간다. 그럼 원희룡, 김경율 얘기 나올 때도 그거 사천 아니냐? 이런 얘기 했지만 보란듯이 더 한 거 아닌가.
◇ 김현정> 제가 그 질문 드리려고 그랬어요.
◆ 박성민> 보란듯이 하는 거예요. 보란듯이 하면서 나는 분명하게 내가 특정인을 소개하는 거는 이번 선거의 그 콘셉트, 일종의 프레임이죠. 그걸 분명히 하려고 하는 거다. 그걸 이 시대정신이라는 아주 고상한 말로 했지만 선거 전략적 차원에서 보면 우리 프레임이 뭔지, 우리 콘셉트가 뭔지를 분명히 하려고 하는 거다. 그거는 본인이 원래 비대위원장 수락할 때 586 운동권 청산을 들고 나왔거든요. 그거를 실행하는 거고 사실 그거는 동부벨트 3인방이라고 있습니다. 강동을에 이재영, 그다음에 중랑을에 이승환, 그리고 도봉에 김재섭, 이 세 분이 586 운동권 청산을 얘기하면서 이를테면 3명이 다 상대가 다 운동권 출신 아닙니까? 그거를 얘기를 했는데 한동훈 위원장이 비대위원장 수락 연설을 하면서 운동권 청산을 공개적으로 내걸면서 이게 좀 더 구체화됐고 그다음에 원희룡, 김경율, 윤희숙을 배치하면서 그걸 확실히 그냥 이번 선거의 콘셉트로 밀고 있는 건데 여기서 주목할 만한 거는 이렇게 험지에 지금 나가는 거거든요. 다들. 지금 나온 지역들이.
◇ 김현정> 만만치 않은 곳이죠.
◆ 박성민> 다 어려운 곳입니다.
◇ 김현정> 국민의힘으로서는.
◆ 박성민> 그런 데로 가는데 대통령실 수석들, 비서관 또 장관 출신들이 양지만 찾아다닌다, 이런 게 좀 있고 그동안에는 거기다 주로 윤 대통령 가까운 분들을 배치한다는 얘기가 많았어요. 그거에 대해서 좀 재조정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아마 공천이 전체적으로 조금 늦어지고 공천 면접도 2월 13일부터 들어간다고 하니까 좀 그런 영향도 받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공천이다. 일단 국민의힘부터 먼저 짚어주셨는데 국민의힘은 일단 주도권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가지고 온 것 같다. 뭘 보면 알 수 있느냐. 대통령실에서 사천 논란 태클을 걸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지금 손을 드는 그 행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는 거. 계속해서 메시지를 내요. 정은 정의 일을 하고 당은 당의 일을 하는 거다. 그리고 공관위, 공관위원들 다 내 스태프다. 스태프라고 그러잖아요. 계속 강조하잖아요.
◆ 박성민> 계속 그 얘기도 했고 면접도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 면접도 본인이 한동훈 위원장이 직접 윤재옥 원내대표랑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 김현정> 하겠다는 거예요.
◆ 박성민> 그러니까 공천 주도권을 분명하게 내가 하겠다는 거고 그게 관전 포인트입니다.
◇ 김현정> 그러면 윤심과 한심이 충돌하지 않겠는가, 공천에서. 계속 그 얘기를 국민의힘에서 하는 거잖아요. 충돌 일어나는 거 아니에요? 갈등 또 일어나는 거, 2차전 또 있는 거 아니에요?
◆ 박성민>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데 진짜 윤 대통령이 정말 꼭 좀 이번에 들여보내고 싶고 그런 분이 있을 수 있죠. 그런데 그게 그전처럼 원만하게 다 수용될 것이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그동안에 윤 대통령과 가깝다는 분들이 사실 지금 부산도 원래 보면 장예찬 전 최고가 그전에는 북강서갑 같은 데 가서 붙는 줄 알았는데, 험지에 가서 전재수 의원하고 하는 줄 알았는데 수영 출마를 선언하고, 수영에 원래 나가려고 했던 주진우 비서관이 해운대 갑으로 가고 이렇게 지금 됐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많은 분들이 지금 사실 이영 전 중기부 장관도 서초 얘기도 있다가 지금 또…
◇ 김현정> 중구성동을.
◆ 박성민> 을로 지금 이동을 해서 하태경, 이혜훈 셋이서 붙는다 이렇게 보도도 좀 있는데 그런 것들이 전반적으로 지금 재조정이 돼야 되고 만일에 대통령의 측근들은 양지, 그렇게 하면 지금 전쟁 났는데 전쟁 제일 최전선에 남의 집 귀한 자식들 나가 싸우고 있고 자기들 지금 러시아가 지난번에 그런 적이 있지 않습니까? 아주 고위직의 자제들은 파티나 하고 있고 그러면 되겠습니까? 전쟁이 되겠어요? 그러니까 한동훈 위원장이 그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더 험지를 가야지 그분들이 모범적으로 지금 원희룡 장관처럼 저렇게 김경율처럼 계양이나 마포을 같은 데 그런 데 가야지 그런 데 험지 이기기 어려운 데 간다는 걸 뒤에서 사천이라고 공격하면서 자기들은 강남벨트, 서초벨트 무슨 이런 데 찾고 있고 그러면 되겠냐.
◇ 김현정> 그걸 못하는 분위기로 만들어갈 것이다.
◆ 박성민> 그런 걸 못 하는 분위기를 만들겠죠. 대통령실이 그걸 계속 얘기하기가 조금씩 어려워질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어려워질 것이다. 여기서 하나만 짚고 가죠. 유승민 전 의원이 당에 남는 것을 선언했습니다. 이게 지난 주말의 큰 뉴스였는데 왜냐하면 이준석 신당으로 갈 거라는 얘기들도 있었거든요. 관측들도. 난 당에 남겠다, 공천 신청 안 하겠다, 이렇게 선언했단 말입니다. 사실 저는 불출마인 줄 알았는데 지금 시간이 지나면서 공천 신청 안 하는 거랑 불출마는 다르다. 조금 전에 윤희숙 전 의원은 제가 듣기로는 아주아주아주 험지로 출마한답니다. 이 얘기까지 나왔어요.
◆ 박성민> 보도도 있었죠.
◇ 김현정> 어젯밤에.
◆ 박성민> 그런데 보통 공천 신청하지 않는 경우는 당대표를 지낸 분들이나 이런 분들은 안 하죠. 2012년에 홍준표 전 대표도 안 했을 겁니다. 그랬더니 그냥 당에서 동대문을 나갔으면 좋겠다, 이렇게 했던 걸로 기억하고 그러면 두 가지가 있거든요. 조금 그러니까 전략공천을 하는데 전략공천을 공천 신청하지 않아도 전략공천을 하는데 그럴 경우에 조금 해볼 만한 데 내보낼 수도 있고 정말 험지로 내보낼 수도 있고 그렇습니다.
◇ 김현정> 둘 중 하나죠.
◆ 박성민> 그러니까 본인은 그냥 자기가 험지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건 아니고 당에 맡긴 거죠. 당이 어떻게 예우를 하나. 그래서 정말 어려운 데를 갈지. 그런데 어차피 유승민 전 의원도 대권에 도전하려고 하는 분 아닙니까?
◇ 김현정> 총선은 사실, 총선은 관심 밖이고.
◆ 박성민> 원희룡 전 장관도 그렇고. 그러니까 이분들 다 이기면 좋지만, 가서. 꼭 이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꼭 꺾어야 될 후보들을 자기들이 가서 싸우겠다.
◇ 김현정> 상징적인 곳.
◆ 박성민> 그렇게 될수록 친윤이라고 하는 분들이 양지를 찾아가기가 어렵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그 흐름으로 가는군요. 그럼 그 흐름으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끌고 가기 위해서라도 유승민이라는 카드를 험지에 상징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 박성민> 그거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의논하겠죠. 그래서 일부 지역에서 경기도에 특정한 지역을 얘기를 하긴 했는데.
◇ 김현정> 어제 보도는 안민석 의원 지역구라고 나오더라고요.
◆ 박성민> 안민석 의원 지역구를 얘기를 했죠. 그런데 그런 지역으로 가게 될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 김현정> 알겠습니다. 민주당 이야기로 좀 넘어가 보죠. 민주당 공천은 어떻게 흘러갈 걸로 보세요? 지금 이게 두 번째 관전 포인트가 또 따로 될지 어쩔지 모르겠습니다만 친명 대 비명 대결이 아니라 친명 대 친문 대결 구도가 펼쳐지고 있어요.
◆ 박성민> 그러니까 제가 계속 일관되게 말씀드린 것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는 일관되게 윤석열 당, 이재명 당 만들려고 하는 게 분명한데 일단 국민의힘은 윤석열 당으로 가는 게 제동이 확실히 걸린 겁니다. 그건 안 될 일인데 해오다가 이제는 한동훈 당으로 가게 생겼으니까 조금 선거 전략에서도 민주당이 곤혹스럽게 된 것이 좀 있고요. 민주당은 이걸 계속하는데 일부 비명계가 나갔어요. 원칙과상식 세 분 나갔고 이낙연 전 대표 나갔고 일부 탈당을 했는데 그러고 나니까 친명 대 친문 싸움이 된 거죠. 노영민, 임종석 전 비서실장에 대한 공세도 있고 문재인 정부를 불러오면 선거 이길 수 없다. 그것은 지난번 선거 0.73 지고 나서 그 묻어둔 게 뭐냐 하면 선거백서를 안 만들었어요. 그러니까 이재명 측에서는 문재인 정부 5년의 실패 때문에 졌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고 문재인 정부 쪽은 무슨 소리냐. 그건 후보 리스크 때문에 진 거 아니냐. 이런 거를 말은 안 하지만 있었기 때문에 백서를 결국 못 만들었어요. 백서에 들어가면 그것 다 또 싸움이 벌어지니까 그 싸움이 재현되고 있는데 그 재현되는 중에 지난주에 여기서 질문 받았는데 이언주 의원에 대한 복당을 이재명 대표가 직접 요청했다.
◇ 김현정> 전화해서.
◆ 박성민> 저는 정말 그게 의아했거든요. 그런데 그게 당내에서도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은 아주 기분 나빠할 얘기인데 그렇게 함으로써 이게 그 친문 대 친명의 대결이 점점 가속화되고 있고.
◇ 김현정> 그럼 질문 하나만 할게요. 여기서. 이언주 전 의원하고 친문 간의 갈등이라는 게 감정의 골이라는 게 그렇게 깊어요?
◆ 박성민> 그건 이언주 의원이 당에 있을 때 대단히 공격을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 김현정> 그러니까 친문 패거리 정치에 염증 느낀다 하면서 나간 건 아는데 그 정도 수준을 넘어서 아주 감정적으로 같이 하기 어려울 정도까지도 그때 갈라…
◆ 박성민>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렇게 보는데 어쨌든 원칙과상식 나가는 분들도 잡지 않고 또 나가더라도 다시 돌아오셔야 됩니다라고 얘기해야 된다면 그분들한테 해야 될 일이지 저는 국민의힘까지 갔다 온 이언주 의원한테 할 얘기인가. 거리상으로 보면 지금 집 나간 지 얼마 안 돼서 10m 앞에 있는 분도 있고 양향자 의원은 한 100m 앞에 있고 금태섭 의원은 한 1km쯤 갔는데 이언주 의원은 한 100km쯤 갔다 오신 분 아닙니까?
◇ 김현정> 국민의힘 갔다 왔으니까.
◆ 박성민> 그런 걸로 보면 더 가까운 분들이 많이 있는데 그렇게 안 한 거니까.
◇ 김현정> 그러다 보니까 친문 쪽에서는 더 서운함을 갖고 이건 우리를 쫓으려고 하는 건가 이런 식의 지금 갈등이 펼쳐지고 있는 건데 결국은 어떻게 이게 흐름이 흘러갈 걸로 보이세요? 민주당.
◆ 박성민> 그런데 그렇게 되는 배경 자체가 노선 싸움이면 이게 어떻게 좀 되겠는데 노선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지난번에 너무 많이 이겼어요. 지난번에 너무 많이 이겼고 지방선거 너무 많이 졌기 때문에 공천 갈등이 그 공간이 별로 없는 겁니다.
◇ 김현정> 빈자리가 별로 없다는 거죠.
◆ 박성민> 안에서 압력은 계속 차고 올라가는데 공간이 없어요. 그러면 그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비명계를 수박이라고 공격한 것도 뭐겠습니까? 사실 자기들도 알죠. 할 말 한 거고 다 그런 거지만 거기를 어떻게 하든지 딱지를 붙여갖고 내쫓아야만 거기 그래도 들어가 볼 수 있는 거 아닙니까?
◇ 김현정> 공간이 생기나…
◆ 박성민> 또 마찬가지로 지금 친문 의원들이 많은데 거기에 공간을 좀 비워야 그래도 들어가서 경쟁할 수 있는 거기 때문에 결국 다 나가게 되면 친명들끼리 경쟁하는 지역도 나올 거 아닙니까? 일부 지역은. 그러면 진짜 이건 친문도 없고 비명도 없고 반명도 없으면 정말 볼썽사나운 대결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일부 지역 그런 데가 있죠.
◇ 김현정> 지금 친명하고 찐명하고 또 가리는 건가요?
◆ 박성민> 그러면 하여튼 그 누구도 다른 걸로 공격을 못하니까 더 그렇게 되는데 결국은 민주당 의석이 지난번에 너무 많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라고 저는 봅니다. 그러나 그렇게 얘기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뭐라도 딱지를 붙여야 되는데 문재인 정부 실패한 거 아니냐. 윤석열 지금 검사, 검찰총장, 대통령 누가 만들어줬냐.
◇ 김현정> 지금 그 얘기를 추미애 전 장관이 하고 있어요.
◆ 박성민> 추미애 전 장관은 또 임종석 실장하고 그전부터도 그런 갈등이 좀 있었죠. 있었는데 그때도 얘기는 뭐냐 하면 아주 거슬러 올라가면 그전에부터 있었어요. 당대표 시절부터, 추미애 당대표 시절부터 있었는데 거기까지는 안 하더라도 추미애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만든 거의 1등 공신을 조국 장관하고 다투고 있는 분 아닙니까? 그런데 본인은 그걸 좀 억울하게 생각하겠죠.
◇ 김현정> 왜 나냐?
◆ 박성민> 계속 딱지가 붙어 있는 게.
◇ 김현정> 그럼 임종석이다 이런 거예요?
◆ 박성민> 그렇죠. 그건 처음부터 그럼 누가 중앙지검장, 검찰총장 만들었냐.
◇ 김현정> 누가 추천했냐.
◆ 박성민> 그런 얘기로까지 가는 거니까 서로 그걸 벗어나고 싶은 거겠죠.
◇ 김현정> 단순한 문제는 아니네요. 구조적으로 지난 총선에서 워낙 많은 의석을 차지하면서 별로 움직일 수 있는 공간 자체가 없다는 이런 한계들이 좀 있다는 건데 그나저나 지금 선거제를 병립형으로 갈지 연동형으로 갈지 권역형 비례로 갈지 이거 정해야 되지 않습니까? 이재명 대표의 고민이 깊을 것 같습니다. 왜 이렇게 이게 결론이 안 나죠.
◆ 박성민> 결론은 내려져 있는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에는, 그거를 어떤 명분을 찾아서 얘기하느냐 그거일 것 같은데.
◇ 김현정> 뭐로 알고 계세요? 뭐라고 느낌이 옵니까?
◆ 박성민> 저는 그냥 권역별 병립형으로 느끼고는 있습니다.
◇ 김현정> 병립형으로 돌아가되 권역별이라는 걸 넣어서.
◆ 박성민> 권역별 이름을 붙여서라도 가야 무슨 그래도 명분이 있으니까. 그런데 제가 워낙 이런 거 잘 못 맞히는 걸로 유명한 사람이니까 또 틀릴 수 있습니다.
◇ 김현정> 감안하고 볼게요.
◆ 박성민> 그런데 그렇게 보는 근거는 또 제가 얘기를 해야 되니까 정답은 틀려도 풀이과정이라도 맞아야 될 거 아닙니까?
◇ 김현정> 풀이도 중요하죠. 왜 그렇게 보세요? 왜.
◆ 박성민> 일단 쭉 제가 보면 대선 패배 이후에 이재명 대표는 무리하게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거든요. 당대표도 그렇게 했고. 이례적인데 그러니까 지금은 지역구 거기 나간다고 얘기를 계속하고 있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안 나갈 수도 있는데 안 나갈 경우에 비례대표라는 배지를 달기 위해서도 병립형이 좀 어쨌든 편하고요. 그렇게 하는 게 좋고 이 당을 이재명 당으로 만들려고 그러는데 현행 제도로 하면 원심력이 작동하게, 당 밖에 또 정치세력이 있는 거니까 그걸 만들어주는 게 별로 좋지 않다. 그리고 어쨌든 선거에 끝나고 나면 숫자로 이렇게 딱 되는 거는 자기들이 공천한 이거기 때문에 결국 그런 문제에서 저쪽은.
◇ 김현정> 위성정당 만드는데, 국민의힘은.
◆ 박성민> 위성정당 만들고 그렇게 해서 거기가 1당이 되면 또 바로 합당해서 1당이 되면 거기가 정책으로 승리를 할 수 있으니까 그런저런 이유로.
◇ 김현정> 현실적인 이유로.
◆ 박성민> 현실적인 이유로 저는. 그리고 이거는 원칙과상식이나 이런 분들이 나가기 전에도 선거제도도 얘기를 했거든요. 예를 들면 통합비대위 아니라도 이거라도. 그때도 안 했는데 지금 하겠습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결국은 그렇게 결론이 나지 않을까 지금 보시는 건데 이 이야기 조금 더 깊이는 잠시 후에 하기로 하고 세 번째 변수, 세 번째 관전 포인트 넘어가겠습니다. 세 번째는 뭔가요?
◆ 박성민> 지금 제3지대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제3지대.
◆ 박성민> 제3지대 지난주하고 이번 주하고 다른 거는 실제로 그렇게 된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원칙과상식, 미래대연합인가요? 이제 그것이 새로운미래하고 합쳐서 2월 4일 날 지금 창당을 하겠다 이렇게 얘기가 된 겁니다. 가칭 개혁미래당이라고 하는데 그건 확정된 건 아니고 또 다시 할 수도 있다고 그러는데 어쨌든 그렇게 된 게 가장 큰 변화 아니겠습니까? 저는 이게 좋은 선택인지 잘 모르겠어요.
◇ 김현정> 통합 창당하는 거요? 공동 창당.
◆ 박성민> 이렇게 빅텐트를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되는 선택인지 잘 모르겠어요.
◇ 김현정> 이 중텐트가요? 예요?
◆ 박성민> 그러니까 그렇게 하는 것은 그러니까 이준석 개혁신당이 이미 만들어져 있고 양향자 의원이 합류를 했고 만일에 이 상황에서 원칙과상식, 미래대연합 세 분이 설 전에 이준석 개혁신당으로 합류를 하면 당연히 금태섭 또 그쪽으로 올 거라고 예견이 될 거고 여기가 중심이 확실히 되는 거죠. 그리고 여기로 현역 국회의원 4명이 모인 거고 나오는 분들도 이리 올 거고 그러면 그렇게 중심이 확실히 있는 상황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미래는 창당을 또 해나가겠죠. 그렇게 돼서 호남을 기반으로 해서 또 확장을 할 텐데 그거는 3월 달에 가서 선거연합을 해도 되고 또 합당을 해도 되고 이렇게 갈 수가 있고 이번 선거의 명확한 주연은 이번 선거 드라마의 주인공은 이준석이다. 그러니까 이준석을 중심으로 가자, 이게 분명히 되는 거죠.
◇ 김현정> 만약 그렇게 됐었으면.
◆ 박성민> 그렇죠. 나머지 분들은 조연의 역할을 기꺼이 감수한다. 그리고 뭐 이렇게 됐을 텐데 지금 그렇게 안 됐잖아요.
◇ 김현정> 지금 주연이 둘이죠. 큰 두 덩어리니까.
◆ 박성민> 그래서 생긴 문제는 첫째, 이번 총선 드라마의 주인공이 이준석이라고 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이준석의 공간을 굉장히 좁힌 겁니다. 그래서 벌써 지금 한동훈이라고 하는 그 뉴스가 계속 헤드라인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개혁신당발 헤드라인이 안 나오죠.
◇ 김현정> 나오긴 나와요. 논쟁적인 이슈들.
◆ 박성민> 그러나 약하죠, 그게. 그러니까 적어도 만일에 아까 제가 말한 식으로 그렇게 중텐트가 쳐졌다면 거기 지금 이준석도 그렇고 그 당에도 허은아, 김용남 이런 분들도 있지만 쭉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한 10분 정도는 그 스피커가 되기 때문에 아침 라디오 프로에 쫙 다 나와서 그 설명을 했을 겁니다. 그러면 그날 굉장히 빠르게 장악하고 있었을 텐데.
◇ 김현정> 일단 여기까지 끊을 수밖에 없습니다. 시간 관계상. 오늘 유튜브 댓꿀쇼로 조금 더 이어가겠습니다. 세 가지 변수 여러분 머릿속에 넣으셨죠. 일단 라디오는 인사드리죠.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