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가 오는 19일까지 전원 사직 후 20일부터 병원을 나오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전협 박단 회장 SNS 화면 캡처수도권 빅5병원 전공의가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하면서 집단반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16일 대한전공의협의회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부터 새벽까지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5개 병원 전공의 대표들이 서울역 인근에서 만나 긴급 회의를 가졌다.
대전협측은 "새벽까지 이어진 토론 끝에 이들 병원 소속 전공의들은 오는 19일까지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고 오는 20일 화요일 오전 6시 이후 병원 근무를 중단하고 병원을 나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빅5 병원 전공의 대표들은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전체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집단행동 참여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국 전공의 1만 5000명 중 27%가 속해 있는 이들 병원의 전공의들이 근무를 중단하게 되면 의료대란이 발생할거라는 우려가 나온다.
전공의 7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전북 원광대병원도 전공의 22개과 126명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공의들은 다음달 15일까지 수련한 뒤 다음날부터 사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부는 개별 사직이라도 사전에 동료들과 공모했다면 집단행동으로 보고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