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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사고 13년만에…피해지역 원전 9월 첫 재가동



아시아/호주

    후쿠시마 사고 13년만에…피해지역 원전 9월 첫 재가동

    오나가와(女川) 원자력발전소 전경. 연합뉴스오나가와(女川) 원자력발전소 전경. 연합뉴스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가 일어난 지 13년 만에 피해지역 원전이 처음으로 재가동될 예정이다.
     
    2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호쿠전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미야기현에 있는 오나가와 원전 2호기를 9월에 재가동하겠다고 발표했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동일본대지진 피해지역 원전으로는 첫 재가동 사례가 된다.
     
    동일본대지진 당시 오나가와 원전에서 지진 등급은 일본 기상청 분류상 3번째로 강력한 진도 6약이 관측됐다. 이는 서 있기 곤란할 정도로 흔들리는 수준으로 집에서 가구가 대부분 움직이고 넘어질 수도 있다.
     
    당시 원자로 3기 전체 가동이 자동 정지된 상황에서 약 13m 높이의 쓰나미가 밀려와 2호기의 원자로 건물 지하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도호쿠전력은 지진과 쓰나미 대책 등 안전 대책을 마련해 재가동을 신청했고 일본 워자력규제위원회는 2020년 2월 재가동을 허용했다. 11월에는 미야기현 지사도 재가동에 동의했다.
     
    그러나 화재 대책 공사가 늦어지면서 2번이나 재가동이 연기됐는데 오는 6월 모든 관련 공사가 끝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재가동 시점이 정해졌다.
     
    일본 정부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후쿠시마 사고 이후 운전을 정지한 원전의 재가동을 추진하고 있는데, 여론 조사에서도 찬성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17~18일 18세 이상 성인 1천1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원전 재가동 찬성이 50%로 반대 35% 보다 15% 포인트 많았다. 그동안 반대 의견이 많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격차가 줄어들다가 지난해 처음 찬성 51%, 반대 42%로 역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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