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성문(왼쪽), 진보당 노정현 후보가 27일 연제구 야권 단일화를 선언하고 있다. 박진홍 기자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이 경선을 통해 부산 연제구에서 4·10 총선 단일 후보를 내기로 했다.
부산 연제구에 출마한 민주당 이성문 후보와 진보당 노정현 후보는 27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심판을 위한 아름다운 경선, 이기는 경선을 하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정치·민생 개혁의 희망을 만들기 위한 야권 단일화 경선의 당위성과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며 아름다운 경선을 치러낼 것을 연제 주민들 앞에 다짐한다"라며 "전통적으로 국민의힘 강세지역인 부산에서 야권의 힘을 하나로 모아내는 역동적인 경선을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야권 단결은 정권심판을 열망하는 민심에 더 큰 시너지가 될 것이며, 이는 본선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진흙탕과 과열로 흐르는 경선이 아닌 민주진보진영의 지반이 더 확장되는 경선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은 비례대표 연합 정당인 민주개혁진보연합(가칭)을 꾸리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각 정당은 호남과 대구·경북을 뺀 모든 지역구에서 여론조사 방식으로 후보를 단일화할 예정이다.
민주당 이성문 후보는 "연제구는 국민의힘 강세지역이지만 민주당은 이미 총선에서 승리한 경험이 있다. 진보세력이 단일대오를 형성했을 때는 승리 가능성이 더 컸다"며 "민주개혁진보연합 합의 정신에 입각한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 정권심판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진보당 노정현 후보는 "20년 진보정치로 다져진 강한 전투력과 추진력으로 검찰 독재세력을 완전히 청산하겠다. 100석 같은 한 석으로 22대 국회를 윤석열 탄핵 국회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개혁 국회로 이끌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