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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 내건 '반차 휴진' 경기도의사회 "의사 악마화 멈춰라"

사건/사고

    조화 내건 '반차 휴진' 경기도의사회 "의사 악마화 멈춰라"

    "전국적으로 의사를 완전히 악마화"
    "정부는 전공의들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있나"
    정부에 맞서자며 "차라리 조민, 세월호 선장에 미안" 발언도

    경기도의사회가 의대 정원 증원 반대 수요 반차 휴진 집회를 열고있다. 정진원 수습기자경기도의사회가 의대 정원 증원 반대 수요 반차 휴진 집회를 열고있다. 정진원 수습기자
    경기도의사회가 정부를 향해 업무개시명령을 즉각 철회하고,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도 되돌리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경기도의사회는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의대 정원 증원 반대 수요 반차 휴진 집회를 열고 "포퓰리즘 의료정책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집회 현장에 '대한민국 의료사망'이라고 적힌 조화 10여 개를 내건 이들은 우선 정부가 의사를 악마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김경호 투쟁부위원장은 "정부의 보도자료에서 '국민을 볼모로 위험에 빠뜨리는 집단은 반드시 처벌해야한다'라는 말을 봤다"며 "알카에다나 하마스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전국적으로 의사를 완전히 악마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사직한 전공의들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으로 압박하는 것에 대해 '사회주의'라고 강력 비판했다. 참가자들은 '사회주의 좌파 학자와 관료에 놀아난 포퓰리즘 의료정책 중단하라'는 피켓을 들었다.

    경기도의사회 김용준 의장은 "자유민주주의를 핍박하는 윤석열 정부에 우리가 굴복해서 되겠나"며 "미래 세대의 의료를 지키기위해, 부끄러운 선배가 되지 않기 위해 투쟁한다"고 했다.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을 '집단행동'으로 규정한 정부에 대한 불만도 나왔다.

    대한의사협회 성세용 비상대책위원은 "국가는 과연 전공의들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있나"며 "젊은 의사들은 의료 현실이 너무나 안 좋기 때문에 스스로 나왔다. 이것이 어떻게 집단행동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2월말이 지나고 3월초가 되면 더 많은 법적 제재가 가해질 것이다. 하지만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발언 도중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와 세월호 선장까지 언급하기도 했다.

    경기도의사회 이동욱 회장은 "대한민국 의료를 파괴하면서 강제로 명령으로 인권을 무시하고 사직서 내는 것조차 금지하고 계약 연장하지 않는 것조차 금지하고 반민주적인 처사를 윤석열 정부가 반복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반민주적인 처사를 윤석열 정부가 반복하고 있다. 이런 사회주의에 반드시 저항해야 한다"며 "의사들도 세월호 선장과 조민한테 미안하다니까. 배가 침몰하는데 가만히 있으면 된다고 한다. 다 가만히 있는 나라가 북한"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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