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 정부가 가자 지구에 대한 인도적 항공 지원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3월 2일(현지시간) 요르단군이 공개한 원조물자를 실은 군용기 사진. 연합뉴스미국 정부가 가자 지구에 대한 인도적 항공 지원을 시작했다.
2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군은 이날 C-130 수송기 3대를 이용해 가자 지구에 3만8천명분의 식량을 공중 투하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회담에서 가자 지구에 항공기를 이용한 식량 투하 방침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에 대한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무고한 생명과 어린이들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함정을 통한 대규모 구호품 전달을 비롯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우리는 가자에 수백 대의 트럭이 오가게 해야 한다.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가자 지구에서는 지난달 28일 이스라엘군이 구호 트럭에 몰려든 민간인을 공격해 최소 115명이 숨졌다.
그동안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 등은 가자 지구에 항공으로 구호품을 투하해 왔지만, 미국의 동참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