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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 갈등 풀릴까…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 출판협회가 위탁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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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계 갈등 풀릴까…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 출판협회가 위탁 운영

    지난해 입주 심사 기준 변경에 마포구 내홍
    출협, 2026년 2월까지 2년간 플랫폼P 운영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플랫폼 P) 실내 모습. 대한출판문화협회 제공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플랫폼 P) 실내 모습. 대한출판문화협회 제공 서울 마포구가 소규모 출판사와 출판 관련 창작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공간인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플랫폼P)를 대한출판문화협회(출판협회)가 위탁 운영한다.

    출판협회는 4일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 위탁운영 우선협약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출판협회는 지난해 위탁운영자의 계약이 종료된 플랫폼P의 새로운 수탁기관 모집에 지원해 우선협약대상자에 올랐다. 마포구와 추가 협의가 남아있지만 2026년 2월까지 2년간 플랫폼P의 운영을 맡게 된다.

    이리라 출판협회 상무이사는 "변화하는 출판환경에 맞추어 출판사들이 변화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공간을 만들고자 이 사업을 맡고자 했다"며 "소규모 출판사 및 출판콘텐츠 스타트업 등에게 도움을 주어 출판산업 진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포구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입주사의 연장 계약 심사 기준 변경과 시설 운영 방향을 놓고 마포구와 입주사 간 내홍을 겪었던 플랫폼P의 운영 정상화가 이루어질지도 주목된다.

    플랫폼P는 서울 마포구청이 출판업계 소규모 창작자 지원을 위해 2020년 7월 홍대입구역 인근 코-스테이션(CO-STATION) 2~3층에 설립한 창작 공간이다. 주로 1인 출판사, 작가, 만화가, 디자이너 등 소규모 창작자가 작업할 수 있는 협업 공간과 편의시설로 꾸며졌다.

    지난해 마포구가 플랫폼P 입주사 심사 기준에 '시설을 사업자 대표가 1년 이상 마포구로 주민등록된 회사만 이용하도록 한다'는 조항을 추가하면서 입주사들의 반발을 샀다.  

    입주사와 작가·출판계는 이에 항의하는 북페어 '마포 책소동' 긴급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이들은 "주민등록증 소재지로 입주사의 기준을 한정하지 않아도 많은 출판인들과 작가들이 탁월한 작업물들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마포구는 책 문화가 소비되는 곳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출판업 종사자에게 중요한 무대"라고 강조했다.

    한 지역 정치인은 "타 지역민이라고 해서 배타적일 경우 마포구 주민들 역시 타 지역에서 차별이 발생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개방적인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우려했다.

    마포구는 올해 상반기 중 플랫폼P 운영안을 확정하고 신규 입주사를 모집할 예정이다. 플랫폼P 입주사협의회는 플랫폼P 운영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 플랫폼P를 새롭게 운영하게 된 출판협회는 입주기업 모집과 관리, 컨설팅과 홍보 등을 지원하는 한편, 센터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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