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밤 국정 연설에서 '중국 문제'와 관련해 올 대선에서 맞붙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나는 태평양에서 한국, 인도, 호주 일본 등 우리의 파트너들과 동맹을 활성화했지만 전임자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는 솔직히 중국에 대해 강경한 발언을 하는 것 같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할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미국의 최첨단 기술이 중국의 군사적 무기로 활용될 수 없도록 강력히 규제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수년동안 공화당에서는 나에 대해 중국이 부상하고 미국은 뒤처진다고 얘기했다"며 "하지만 내가 대통령이 되고 난 후 미국은 부상하고 있고, 그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다는 게 밝혀졌다"고도 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내가 취임한 후 미국은 국내총생산 증가 등 세계 최고의 경제력을 보여주고 있고 중국과의 무역 적자는 10년 만에 최저치로 줄었다"며 "미국은 중국의 불공정한 경제 관행에 대해 당당하게 맞서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과의 경쟁을 원하지만 갈등은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지금 우리는 중국이나 그 누구와도 21세기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더 강력한 위치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