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와 우량주 그룹인 다우존스가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는 등 이른바 '트럼프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59% 상승한 43,988.99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한때 44,000을 넘어서기도 했다.
S&P500지수도 전거래일보다 0.38% 오른 5,995.54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장중 6,000을 돌파했다. 5,000선에 도달한 지 9개월 만이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에 이어 공화당이 상하원 과반수를 넘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트럼프 당선인의 친(親)기업 정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대적인 감세와 규제 완화를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특히 테슬라의 급상승이 눈에 띈다.
일론 머스크 CEO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주요역할을 맡을 것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사흘째 급등이 이어졌고, 급기야 이날 시가총액이 1조달러(약 1천4천억원)를 돌파했다.
테슬라는 트럼프 정부의 규제 완화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고 있고 이날 8.19% 급등했다.
대선 당일 14.75% 상승했던 테슬라는 전날 2.9% 오른 데 이어 이날도 크게 오르면서 최근 사흘동안만 약 28% 주가가 폭등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자율주행 규제 완화에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막대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는데, 이 역시 테슬라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