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꺼진 의과대학 강의실. 연합뉴스의대 정원 2천명 증원에 반발해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이 5954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12일 전국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5개교 의대생 511명이 추가로 휴학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13일 밝혔다. 휴학 철회는 2개교 4명이고, 휴학 허가는 3개교 5명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9일 이후 '유효한' 휴학 신청은 전체 의대생(1만 8793명)의 31.7% 수준인 총 5954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교육부는 형식 요건을 갖췄더라도 동맹휴학은 휴학 사유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수업거부가 확인된 곳은 6개교였으며, 이들 학교에서는 학생면담 등을 통해 정상적인 학사운영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육부는 대학에 엄정한 학사관리를 요청하는 한편, 집단행동인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