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대수·임호선. 충북도선관위 제공▶ 글 싣는 순서 |
①'박빙의 승부처' 김진모 vs 이광희…무주공산 '예측불허' 승부 ②'최종 보스' 김수민 vs 송재봉 양강대결…장석남 '캐스팅보트' ③"흔들리는 맹주" 충북 동남4군 박덕흠VS이재한 '세번째 대결' ④공·수성 바뀐 경대수 vs 임호선 2차 검경대전…초박빙 승부 예고 (계속) |
충북 증평·진천·음성 선거구에서는 현 21대에 이어 재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과 도합 3선을 노리며 설욕에 나선 국민의힘 경대수 전 의원의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각각 경찰의 2인자인 경찰청 차장과 검사장 출신 간 2차 검경 맞대결로, 4년 전과 공성과 수성의 위치가 바뀌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민주당 도내 현역 의원 가운데 공천에서 홀로 살아남아 도내 전체 선거를 이끄는 셈이 된 임 의원은현역 프리미엄이 강점이다.
더욱이 도내에서 유일하게 최근 총선과 대선, 지방선거까지 연이어 민주당에 지지를 보낸 지역 유권자 성향이 더해져 다선 가도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 의원은 "중부3군은 청주 1극화 체계를 양극화 체계로 바꿀 수 있는 적지"라며 "주민들이 선택해주신 민주당 군수들의 공약을 정책적으로, 예산상으로 뒷받침해 중부3군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지난 패배를 설욕하면 3선 중진에 오르는 경 전 의원은 집권당 프리미엄을 앞세우고 있다.
특히 당내 경선에서 지역 기반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필용 전 음성군수를 물리치며 여전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경 전 의원은 "19대와 20대 국회의원으로서 의정 경험이 풍부하다"며 "집권여당의 3선 의원으로서 주민 여러분의 명령을 성실히 이행하는 의정 활동을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다만 우열을 쉽게 가릴 수 없는 여야 중량급 후보들이 맞붙는 데다, 역대 선거에서 근소한 차로 승패가 갈렸던 만큼 작은 변수에도 당락이 뒤바뀔 수 있어 어느 쪽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지난 21대 총선 때 득표율 차가 2.85%p에 불과했던 만큼 자유통일당 표순열 후보의 존재도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증평 지역사회의 반발을 불러온 청주권 여당 주자의 청주.증평 통합 공약과 증평IC 명칭 변경 주장이 남은 선거 기간 표심의 변화를 가져올 지도 지켜볼 대목이다.